[동네사람들] 세연이의 설 잔치 준비① | 저 잔치 해볼래요!

세연이와 그린 떡국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준비1 | 세연이와 떡국잔치 기획하기

 

올해는 사업팀 공통 사업으로 소박한 잔치사업을 이루기로 했습니다.

입사한 이후 저는 잔치사업을 처음 실천해봅니다.

첫 잔치에서 관계가 있는 주민들과 즐겁게 이루며 잔치사업의 재미를 먼저 알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친구야 놀자를 같이 했던 아이 중에 같이 해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작년 친구야 놀자 방화동 놀이공작소 기획단으로 활동했던 세연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도 기획단에 신청하고 싶다고 언제 시작하는지 물었습니다.

기획단 활동은 3월부터 실시해볼 예정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세연이에게 설날 잔치를 설명하고 같이 해보면 어떨지 물었습니다.

동네에서 잔치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연이는 바로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방학 동안 심심하니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설명하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꼼꼼히 들으며 생각하던 세연이는 작년 친구야 놀자 활동을 하며 가까워진

김옥지자 할머니, 김동심 할머니, 구효순 할머니, 이정운 할아버지에게

떡국을 만들어서 가져다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잔치 사업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행해보고자 하는 세연이가 놀랍고 고맙습니다.

 

떡국은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습니다.

세연이가 친할아버지에게 전화했습니다.

세연이가 직접 복지관 선생님이랑 같이 떡국 잔치를 해보고 싶다고 떡국을 어떻게 만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고기를 좀 볶다가 물을 부어 육수를 내고 소금 간을 하고 떡을 넣고 끓여낸다고

깔끔한 떡국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세연이가 자연스레 할아버지에게 같이 만들어 주실 수 있는지 제안했습니다.

아쉽게도 할아버지는 일을 나가셔서 평일에 도와주기 어렵다고 

필요한 재료 준비를 도와주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시 떡국 만들기는 어떻게 할지 궁리하다가

세연이와 떡국을 대접해 드리고 싶었던 친한 이웃분들에게 같이 만든 것을 먼저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웃들을 찾아뵈며 세연이가 하고 싶은 잔치를 설명하고 같이하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모두 수락해주셨지만 세연이는 부탁드린 이웃 가운데 김옥지자 할머니와 떡국 잔치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이웃들에게는 떡국을 전하면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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