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놀자] 11회기 여름방학활동 첫번째 D-day '제로웨이스트 여행'

(글쓴이 : 유혜숙 사회복지사)

환경과 놀자 ㅣ 11회기 여름방학활동 첫번째 D-day '제로웨이스트 여행'

환경과 놀자 기록 모음

 

1회기 OT l https://banghwa11.tistory.com/2380

2~3회기 환경 강의  https://banghwa11.tistory.com/2382

5회기 강서초 환경동아리 만남 준비 이야기  https://banghwa11.tistory.com/2384

6회기 강서초 환경동아리와의 만남  https://banghwa11.tistory.com/2385

7회기 환경인식계단캠페인 준비  https://banghwa11.tistory.com/2386

8회기 공항초 계단 캠페인  https://banghwa11.tistory.com/2387

9회기 제로웨이스트 여행준비 & 실습 선생님과 사전 연락https://banghwa11.tistory.com/2388

10회기 제로웨이스트 여행 준비(최종)  https://banghwa11.tistory.com/2393

11회기 여름방학활동 첫번째 D-day '제로웨이스트 여행'  https://banghwa11.tistory.com/2398

12~16회기 방학활동 준비! (요리&하룻밤)  https://banghwa11.tistory.com/2416

17회기 여름방학활동 두번째 D-day '쓰레기 적게 요리하기'  https://banghwa11.tistory.com/2421

18회기 여름방학활동 세번째 D-day '환경과 놀자 하룻밤'  https://banghwa11.tistory.com/2422

19회기 방학활동 마침식  https://banghwa11.tistory.com/2423

20회기 환경 빙고  https://banghwa11.tistory.com/2465

21회기 플로깅  https://banghwa11.tistory.com/2466

22회기 용기내 챌린지  https://banghwa11.tistory.com/2467

23회기 제로웨이스트샵 견학 (with. 환경빙고)  https://banghwa11.tistory.com/2479

24회기 2학기 환경인식 계단캠페인  https://banghwa11.tistory.com/2527

25~27회기 1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한 수료 여행  https://banghwa11.tistory.com/2528

28~30회기 수료식  https://banghwa11.tistory.com/2605


 

2023년 여름, 유독 긴 장마가 왔습니다.

여행 날까지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여행 당일, 오전부터 맑은 날씨였습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여행가는 기분이 났습니다.

 

우리가 기획한 제로웨이스트 여행은 환경을 생각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쓸데없는 쓰레기를 줄입니다.

이런 여행을 우리만 하지 않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합니다.

 

지우가 초대한 태헌, 태완, 태욱

다희가 초대한 동생 다은이까지

 

총 12명의 친구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각 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잘 챙겨주자 약속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 든든한 길잡이

 

약속한 시간이 되어 모두가 모였습니다.

안전관리팀 세하, 유빈이가 구호를 외치며 출발 일정을 알렸습니다.

 

길잡이팀 유솔, 하린이가 선두로 출발하며 길을 안내했습니다.

 

'마곡역 1번 출구, 여의나루역 2번 출구까지 '

 

맨 앞에서 친구들을 이끄느라, 한강에 도착했을때 유솔이는 목이 다 쉬었습니다.

하린이는 친구들이 잘 오는지 수시로 뒤를 돌아보며 확인했습니다.

내려야 할 역이 가까워 올때는 두 친구가 각 팀에게 안내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친구들이 길 헤매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곡역에서
여의나루역까지

# 반가운 물길

 

한강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길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물빛광장 운영을 안한다고 하여, 마포대교 다리 밑에서 놀 계획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모두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들어가도 돼요?"

 

금방이라도 들어갈 듯이 신발을 벗으며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여행이니, 노는 것도 아이들이 결정합니다.

 

"너희들의 여행이니, 너희들만 좋다면 선생님들은 상관없어~"

 

아이들도, 선생님도,

각자 신발을 들고, 물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물놀여서 더 신이 났습니다.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탁우도, 친구들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 함께 했습니다.

물길을 일렬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 모두가 즐거웠던 놀이

 

물길을 따라 걸으니, 우리의 목적지인 마표대교 아래로 금방 도착했습니다.

지우, 탁우, 성준이가 준비한 돗자리를 펴고 팀별로 앉았습니다.

 

자, 이제 놀이 시간입니다.

 

예상치 못한 물놀이에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준비한 놀이 가운데 몇가지를 골라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놀이팀 다희, 성준, 다은, 태헌이가 앞으로 나와 오늘의 놀이를 소개했습니다.

 

놀이팀은 친구들이 사이좋게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돕는 팀입니다.

모든 놀이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준비가 꼭 필요한 것은 준비하되, 나머지는 친구들과 선생님께 제안하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 노래 맞추기 

노래 맞추기 놀이는 각 팀에서 5개씩 노래를 준비하고, 다른 팀이 맞추는 놀이입니다.

각 팀끼리 머리를 맞대고 회의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 옛날 노래, 응원가 등등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니 재밌고 다양한 노래가 풍성했습니다.

정답을 맞추고 나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2. 사진미션

오늘 놀이를 위해 다희와 성준이는 각자 집에서 맡은 놀이를 준비해왔습니다.

다희는 사진미션을 맡았습니다.

63빌딩이 보이게 찰칵!

넓은 잔디밭과 함께 찰칵!

푸드트럭이 보이게 찰칵!

친구들이 한강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팀원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사진미션을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션지까지 만들어 온 다희였습니다.

 

3. 몸으로 말해요

성준이는 '몸으로 말해요'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스케치북에 다양한 제시어를 준비해왔습니다.

"웨이팅!!"

"시크릿 뽀로로!"

"안전한 길잡이!!"

퀴즈를 맞추기 위해 너도나도 팀명을 외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덕분에 퀴즈를 내는 친구도, 맞추는 친구도 모두 즐거웠습니다.

 

'스스로, 함께 , 신나게!' 

우리의 약속에 꼭 맞는 놀이를 준비해준 다희와 성준. 그리고 여행 당일 놀이팀 멤버로서 함께 거들어준 다은, 태헌에게 고맙습니다.

 

4. 보물찾기

보물찾기 놀이는 어진, 기준 선생님께서 준비하고, 놀이팀 친구들이 거들었습니다.

하나의 문구를 쪼개 여러개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팀이 몸으로 말해요 놀이를 하는 동안, 놀이팀이 곳곳에 보물을 숨겨주었습니다.

 

'시~작!'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흩어져 보물을 찾았습니다.

다 찾은 보물을 한데 모아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다함께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 환경을 지키는 길은 어려워~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느덧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식사팀이 나설 차례입니다.

 

탁우와 태완이는 주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탁우는 환경과 놀자 활동을 하면서 대표로 연락해본 경험이 많습니다.

전화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태완이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태완이가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 탁우가 옆에서 응원해주었습니다.

어려워도 식사팀으로서 용기있게 도전한 태완, 탁우에게 고맙습니다.

 

지우와 태욱이는 직접 가지러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각자 집에서 도시락 통을 가져왔습니다.

각자 챙겨온 도시락통을 김밥 종류별로 나눠 담았습니다.

헷갈리지 않게 서너번 되뇌었습니다.

 

길 안내는 제가 도왔습니다.

김밥 집에 도착하여, 포장도 우리가 직접 했습니다. 

뚜껑이 섞이지 않게 잘 확인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방이 묵직했습니다.

지우는 동생 태욱이가 힘겨워보이자, 곧장 가방을 바꿔메주었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잘 살피고 챙길 줄 아는 지우입니다.

 

왕복 30분 거리를 오가려니, 힘이 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자동으로 푸드코트에 있는 슬러시에 눈길이 갔습니다.

수고한 우리에게 슬러시를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만의 작은 비밀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서둘러 먹느라 머리가 아팠습니다.

이 또한 즐거웠습니다.

 

# 라면 끓이기

 

김밥과 함께 먹을 라면을 사러 편의점으로 이동했습니다.

봉지라면, 컵라면

각자 먹고 싶은 라면을 구매했습니다.

한강라면을 끓이기 위해선 라면기계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어려워하고 있으니 편의점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분리수거하는 장소도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라면도 먹고, 정리까지 깔끔하게 했습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있는 저녁식사였습니다.

분리수거까지 깔끔히

# 감사 나눔

여행의 마지막은 안전지킴이 팀이 준비한 감사나눔 시간입니다.

환경과 놀자 매 활동마다 감사 나눔 시간이 있습니다.

 

활동하면서 수고 도움 나눔 배려 응원과 그 강점에 감사하고 그 덕에 이룬 성과에 감사합니다.

잘한일, 고마운 일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고 어떤 의미 감동 효용이 있었는지 이야기 하는 겁니다. 

- 복지요결 p.82

 

이를 통해 서로의 관계가 좋아집니다.

관계가 좋아지니 더욱 즐겁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안전관리팀 세하와 유빈이가 활동 규칙으로 제안해주었습니다.

감사한 점을 적을 수 있도록 집에서 포스트잇도 챙겨와주었습니다.

 

감사한 친구로 이름이 불릴때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습니다.

 

여행을 감사로 마무리 할 수 있게 제안하고 이끌어준 세하, 유빈에게 고맙습니다. 

 

+ 그 밖의 추억들

인터뷰를 하게 된 아이들
물놀이 후 솜사탕
유솔, 유빈 어머님께서 나눠주신 비타민 음료수

 

친구들과,

선생님과,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도와주신 둘레 어른들과..

모두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제로웨이스트 한강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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