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2동 15~19통 통장님들을 만났습니다

20201020일 화요일

작성자 : 박성빈 사회복지사

 

( ▲ 왼쪽부터  19 통 박형숙 통장님  / 17 통 김분여 통장님  / 18 통 김보경 통장님  / 16 통 송순연 통장님 )

오후 다섯시 늦은 시각, 통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개화동 내촌 어르신 사랑방을 방문했습니다.

 

도착하니 박형숙 통장님, 김분여 통장님, 김보경 통장님이

먼저 오셔서 반겨주셨습니다.

김분여 통장님이 타 주신 따듯한 율무차를 한 잔씩 들고

서로 소개하고 있으니 곧 송순연 통장님이 오셨습니다.

 

송순연 통장님은 요즈음 공부를 하고 있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와 이야기하기 위해 수업을 한 시간 일찍 마치고

벼락같이 달려오셨다고 합니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통장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직접 지역으로 나가서 주민 분들의 관계를

넓혀가는 활동들을 했는데 아는 이웃이 많아지고 서로 가까워져서 좋더라고요.

앞으로 이런 활동들을 더 많이 하려고 해요.

그래서 통장님들께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려고요.”

 

잘 왔어요. 통장들은 동네를 잘 알고 있으니까요. 복지관에서 이렇게 찾아온 게 처음인 것 같아요.”

 

동네 이야기를 나누고 더 알아가기 위해 찾아왔다

말씀드리니 잘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복지관과 가까운 11단지 통장님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했었는데 개화동은 거리가 멀어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주민 분들을 만나고 여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멀어서 복지관 소식을 듣기도 어렵고 가기도 어려워요.”

 

동네에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여기 악기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재능을 가지고 음악회를 해도 좋을 것 같고,

집집마다 정원이 있어서 꽃이 많으니까

박람회를 해도 좋을 것 같고 참 할만한 게 많아요.”

 

개화동은 복지관이 위치한 곳과 거리가 있습니다.

교통도 원활하지 않아 찾아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에 사는 분들은 복지관 소식을 듣기도,

참여하기도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사회복지사가 직접 마을로 나가 발로 뛰어야 하는 이유를

통장님들께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김분여 통장님은 동네에서 해보고 싶은 게 많다고 합니다.

마을에 악기 다루는 사람이 많으니

재능 나눔 음악회를 해보고 싶다,

집집마다 정원이 있어 꽃 박람회를 해도 좋겠다,

벼룩시장을 하면 내놓을 물건이 많겠다,

여러 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니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코로나가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외지인들에게 마을 투어도 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평소 마을에 애착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통장님을 거들어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마을은 집성촌처럼 돼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가족처럼 지내요.

대문을 열어두기도 하고 서로 어떻게 사는지 다 알아요.

그러다 보니 외지에서 이사 오는 사람들은 다가오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마을 사람들 대부분 긴 세월을 함께 지내신 분들입니다.

집성촌처럼 형성되어 가족처럼, 대문을 열어두고 사이좋게 지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주민끼리 친하게 지내니

새로 이사 오는 분들 가운데는

동네에 자리 잡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장님과 이야기하니 우리가 거들어야 할 방향이 보입니다.

주민 분들 관계를 바탕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새로 이사 오는 분들과 관계를 잘 돕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여섯시가 되었습니다.

통장님과 만남이 즐거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여쭈어야겠습니다.

통장님들을 거들어 마을 구석구석 시끌벅적해지면 좋겠습니다.

……………………………………………………………………………………………………………………………………

 

20201021일 수요일
작성자 : 박성빈 사회복지사

 

15통 통장님을 만났습니다.

올해로 6년째 역임하고 부녀회장을 12년째 하고 계신 베테랑이십니다.

 

통장은 최대 6년까지 담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긴 시간 동안 통장 일이 맡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우리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여러 이유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통장 직을 내려놓더라도

힘이 닿는 곳까지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통장님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마을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든든한 조력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쭈어 새로운 관계들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