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 요리동아리 삼시세끼 신경숙 총무님을 만났습니다.

(글쓴이 : 정민영 사회복지사)

 

 

 

코로나19로 인해서 올해 동네 사람들 활동은 집단으로 모여서

진행하는 것을 거들어 드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개별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 주민들 간의 관계에 더욱 주목하고, 소규모로 해볼 만한 일을

함께 찾고 그 부분을 거들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임 활동, 관계 등을 파악하여 재난 속에서도 최소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2019 동네 사람들에 선정된 주민모임 리더를

만나기로 계획하였고 무궁화회, 정가든, 탁구동아리에 이어 네 번째로
요리동아리 삼시세끼 신경숙 총무님을 권민지 주임님과 함께 만났습니다.

 

(요리동아리는 구성원 인원중 90% 이상이 혼자 사시는 어르신분이어서 

건강한 식생활을 배워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더불어 이웃과 함께 요리비법을 

공유하여 배운 요리를 함께 만들어 시식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입니다.)

 

"안녕하세요. 총무님 지난 욕구조사 이후에 오랜만에 뵙네요.

복지관에 표고버섯이 들어왔어요. 가운데 표고버섯 가루는 된장찌깨에

조미료처럼 넣으셔도 되고 말린 거는 차로 끓여 드셔도 좋다고 해요."

 

"네. 잘 알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총무님 요즘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요즘에 발산역 근처에 있는 센터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어요.

엑셀 공부도 하고 파워포인트도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매주 화요일에는 바리스타 공부도 하고 있어요.

거기에 홈 카페도 있는데 제가 꾸몄어요."

 

총무님께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여주시며 직접 꾸미신

홈 카페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꽃도 가져오고 오래된 원두도 집에서 가져와서 여기 놓았어요."

 

"우와~ 너무 예뻐요. 정말 대단하세요."

"총무님께서는 워낙 손재주가 좋으시나 보니 홈 카페도 정말 멋져요."

 

총무님께 올해 동네 사람들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총무님 요즘 요리동아리 회원님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아세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안부전화를 많이 해요."

 

"주로 총무님께서 먼저 연락을 많이 하세요?"

 

"네. 제가 먼저 연락을 많이 해요."

 

"총무님께서 요리동아리 회원님들께 먼저 연락도 자주 드리며

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애써주시고 계시네요."

 

"총무님께서 회원분들에게 연락을 드리는 것 외에 회원분들이 

다 같이 이야기하시는 단체 채팅방도 있나요?"

 

"단체 채팅방은 따로 없어요. 회원분들이 연령대가 있으셔서 카카오톡으로 채팅하는 방법을 많이 모르세요 ."

 

"총무님이 연락드리는 것 외에 따로 밖에서 만나기도 하시나요?"

 

"따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요리 동아리 회원분들이 1동에 많이 살아요.

오가다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잠깐 이야기해요."

코로나 때문에 전처럼 만나서 요리를 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동네에 사시면서 서로 인사하고 안부 전하며 지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요리동아리 장보영 님, 이정순 어르신이랑 이번 추석에 1:1로 소박하게

추석 잔치를 했어요. 장보영 님께서는 샌드위치가 자신 있다고 하셔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드셨고 완성된 샌드위치를 엽서, 영상과 함께 주변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셨어요. 이정순 어르신께서는 박정자 어르신과 송편을 빚어서 엽서, 

영상과 함께 이웃들에게 전하셨어요. 추석 잔치를 구실로 주변 이웃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일을 하셨네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 만들고 나눠먹지는 못하겠지만

요리동아리도 추석 잔치와 같은 방식으로 소박하게 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11월에 총무님이랑 요리동아리 회원분들 중 한 분이랑 해서 음식 만들고

엽서 써서 요리동아리 회원님들께 직접 전하러 가는 거 괜찮으세요?"

 

"네. 좋아요. 제가 할 일이잖아요."

 

음식 해서 나누는 것을 제안 드렸을 때, 복지관의 일이 아닌 당신의 일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총무님을 보고 신입 사회사업가로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총무님이 준비해 주실 수 있는 만큼만 준비해 주시고 복지관에서 거들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야기해 주시면 되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네. 제 레시피를 한번 보고 안 되면 요리동아리 회원님들께 레시피를 물어봐서

레시피를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벌써부터 레시피 생각을 하시며 이야기하시는 총무님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총무님 그럼 제가 다음 주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서

어떤 음식을 만들고,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의논하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총무님이 요리동아리 회원님들에게 음식과 엽서를 전하며 

관계가 생동될 수 있도록 잘 거들겠습니다. 

 

관계가 생동되고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댓글(1)

  • 김상진
    2020.10.26 09:32

    어느 모임이든 궂은 일을 하시는 분이 총무님이시지요^^

    모임과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신경숙 총무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