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전통된장 '장뜨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사월의 봄을 시샘하는가 봅니다.

하늘에서는 봄비가 내립니다.

옥상 싱싱텃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닥치고 있네요.

날씨란 녀석의 심술이 장난이 아닌 듯 하여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신종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삼월에 진행하려던 '전통된장 장뜨기' 일정을 

한주 두주 미루다 보니 어느새 사월도 훌쩍 지나가려 합니다.

더이상 미뤄선 안된다는 회원들의 일성이 요란하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일정을 잡았습니다.

 

'전통된장 장뜨기 활동'

바로 오늘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풀꽃향기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옥상 싱싱텃밭에 장뜨기 활동에 필요한 물품 이것 저것 챙겨서 올려놓습니다.

커다란 대야와 고무장갑, 회원들 먹을 점심거리 등을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아무래도 궂은 날씨에 하루 온종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니

이런저런 간식거리 챙길 것도 많은가 봅니다.

따뜻한 차를 끓일 수 있도록 커피포트도 

복지관 사무실에 부탁하여 준비해놓았습니다.

사십여일 이상을 전통항아리에서 발효 숙성시킨 메주된장을 으깨는 작업 중

지난 2월에 미리 담가놓은 발효 숙성 메주를 

항아리에서 모두 꺼냈습니다.

메주 된장이 커다란 대야에 가득합니다.

 사십여일 이상 발효숙성시킨 된장(좌) & 당일 네다섯시간 이상 푹 삶은 메주 생콩(우) 

숙성 메주된장과 혼합하여 섞을 

메주생콩도 서말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야 제대로 된 참 맛이 난다고 합니다.

 

풀꽃향기 회원들이 각자의 집에서 생콩을 조금씩 분담하여

네다섯시간 이상 푹 삶아서 갖고 왔습니다.

 

새벽 서너시부터 일어나

메주 생콩을 저어가며 푸욱 삶았다고 하네요.

 

"아이고~ 저는 오늘 새벽 세시부터 생콩을 삶느라 진이 쭉 빠졌지 뭐예요.

그래도 이렇게 우리 풀꽃향기 장뜨기 활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니 얼마나 좋소~"

 

"우리 회원들이 이렇게 조금씩 나누어 힘을 보태니 얼마나 좋아요.

뭐든 우리 풀꽃향기가 마음을 모으면 안될게 어디 있겠는가 그렇지 않소 다들~ 하하하"

 

푹 삶은 메주생콩과 발효메주를 섞어서 으깨기 위한 준비 작업
사십여일 숙성시킨 전통항아리 속 숙성 발효시킨 메주된장을 '조선간장'과 분리하는 작업(일명, 장뜨기 또는 장가르기)
옹기종기 모여 수달떨며 된장을 으깨는 작업 진행 중
푹 삶은 메주 생콩을 포대자루에 담아서 발로 밟아 으깨는 작업 중
으깬 메주 된장과 삶은 생콩을 섞어서 혼합시키는 작업
으깨어 혼합시킨 완성품 된장을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 과정
완성된 된장을 항아리에 담기위해 옮기는 작업

 

된장이 구수하고 참 잘 되었구먼!...
조심 조심해서 항아리에 넣어요~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구료~  출출한데 삼겹살 구워서 맛있게 한번 먹어 봅시더~(복지관 김상진 관장님도 함께!)

오늘 장뜨기 활동을 위한 점심 메뉴는 삼겹살과 목살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미리 방신시장 정육점을 방문하여

주문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사장님!

우리 풀꽃향기 주민모임이 이번에 복지관에서 장을 담가서 어르신들과 나눔 봉사활동을 하려고 해요.

우리가 종일 좋은 뜻으로 고생할 것이니 맛좋은 고기로  좀 넉넉하게 주이소~"

 

평소 종종 이용하신다는 단골집을 방문한 진달래 회장님의 구수한 말씀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님의 든든한 열정에 뭐든 맡겨도 안심이 됩니다.   

 

뷔페식 삼겹살 파티니 양념은 각자 알아서 먹을만큼 갖다 드시구료. 
오늘 삼겹살 구이는 저 다람쥐 회원이 전담할테니 맡겨 두이소~

"오늘 삼겹살은 이 다람쥐가 전담해서 구울테니 맡겨 두이소.

내가 말이여 고기 굽는데는 전문가가 아니겠는교? 하하하"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회원들 먼저 드시라며

솔선해서 고기를 굽겠다는 다람쥐 회원님의 속깊은 배려가 참 고맙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맛있게 구워주시는데 정말 돼지고기 삼겹살&목살이 입안에 살살 녹았습니다.

 

오메~ 옥상 텃밭이 참 풍성하네요.(저것이 이름이 무엇이다요?)

풀꽃향기 회원들 바람불고 비가 내려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복지관 김상진 관장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도 하시고

싱싱텃밭을 진달래 회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잠시 둘러보셨지요.

 

텃밭활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진달래 회장님께서는

모처럼 신이나서 복지관 관장님께 이것 저것 설명을 해드립니다.

그리고

복지관 관장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를 해주시니 힘이 절로 납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텃밭 채소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의 결실들이 이렇게 싱싱한 채소로 결실을 거두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나니 참 좋습니다. 

이리로 갖고 오이소~
실비가 내리니 우산을 바쳐들고~
오늘 장뜨기 작업 끝~~. 여기 항아리에 가득 있다오. 석달 후에 꺼내 드시면 된다는...^-^

온종일 수다떨며 서로 부대끼며 갖은 고생끝에 

'전통된장 장뜨기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약 석달 후에는 맛있는 전통된장을 맛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의 자치활동과 다양한 모임활동에 

오늘 담근 이 된장이 귀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과 '착한텃밭' 음식나눔활동에도 함께 사용될 것입니다.

 

전통된장을 담그기 위해 이런 저런 모양으로 함께 마음을 모두어 주신 

풀꽃향기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들 각자가 십시일반하여

약 백여만원의 예산을 지난 겨울 장만하였었지요.

경상도 시골농부의 신토불이 전통메주 이십장과 메주 생콩 서말도 구매하였고요.

전라도 염전에서 생산한 간수 빠진 아주 좋은 천일염도 장만하게 되어서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풀꽃향기 회원들이 모두가 마음을 모아 협력하니

이렇게 자치활동들이 술술 풀립니다.

 

인정이 흐르는 살기좋은 우리마을을 만들고

동네 어르신들을 잘 섬기고자 하는 풀꽃향기 주민모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풀꽃향기 '전통된장 장뜨기 활동'에 

함께 해주신 회원들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댓글(3)

  • 2020.04.21 07:49 신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고생 하셨습니다. 점심도 감사드리고요 (김상진)

  • 손혜진
    2020.04.21 15:33

    시골집 처마에 데롱데롱 달린 메주만 봤는데,
    발효 메주와 생콩이 한 데 으깨져서 된장이 되는 과정을 새롭게 알게 됐어요.
    된장 만드는 데 여러 손길이 필요하네요.
    각자 생콩 조금씩 삶아오시는 수고까지. 와우!

    바람도 불고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 장뜨기 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석 달 뒤 환상적인 된장 맛보기를 기대합니다!!!

    • 2020.04.21 16:21 신고

      따뜻한 관심과 격려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손혜진 주임님 고맙습니다.
      석달 뒤 텃밭 유기농 채소 수확물을 활용한 환상적인 된장 맛보기를 해드릴게요.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