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추억을 가득가득 담은 맨발의청춘과 함께한 남산 산책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2. 31. 09:17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11월 맨발의청춘 활동 장소는?!?
바로바로 남산입니다.
지난 달 맨발의청춘 활동 때 최 씨 아저씨께서 다음 활동은 남산으로 다녀오면 어떨지 제안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세 분께서 자연스럽게 다음 모임 활동을 꾸려가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회원분들과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최 씨 아저씨 뿐만 아니라 담당자인 저도 남산에 매번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올라가서 케이블카가 처음이었습니다. 케이블카 바닥으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단풍나무가 참 예뻤습니다.
남산 앞에서 사진도 찍고 곳곳을 걸었습니다. 이미 남산에 많이 와보신 이 씨 어르신께서는 회원분들 사진을 찍어주시며 어디로 가면 좋을지 가이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최 씨 아저씨께서는 남산 전망대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며 서울 곳곳에 큰 건물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박 씨 아저씨는 회원분들이 드실 따뜻한 커피를 사오셨습니다. 세 분께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로서 모임을 잘 이뤄가시니 참 정겹습니다.
남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케이블카 옆 숨은 맛집에 들러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던 와중 식당 사장님께서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아유 참 얘기 나누는 모습이 정겹네. 근데 네 분은 관계가 어떻게 되셔요? 참 신기한 조합이네요."
"아~ 제가 조카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종종 회원분들과 낚시, 등산, 산책 등등 외부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이렇게 물어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했었습니다. 이웃관계를 주선하는 게 사회복지사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여러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사회복지사와 함께 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 지 조심스럽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이곳저곳 다니는 여느 사람살이처럼 보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아시는지 제가 너스레를 떨며 대답하면 세 분도 그저 웃으시곤 합니다.
"다음 활동은 우리 대장 형이 정해줘요. 궁투어 어때요?"
"그러면 창덕궁을 가면 좋겠네. 12월에는 창덕궁으로 가봐요."
2024년 맨발의청춘 마지막 활동지가 정해졌습니다. 12월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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