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곳곳] 2월 지역탐색 & 주민만나기 실천기록

(글쓴이 : 유혜숙 사회복지사)

 

첫 번째 지역탐색 2024215()

올해에는 공항동을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누어

당자를 정해 집중적으로 마을을 다니며 탐색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맡은 구역은 공항동 송정역을 기준으로 윗동네인 4~8통과 마곡 9단지~13단지, 발산 1동입니다.

 

오늘은 송정역 윗 동네에 위치한 공항중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면서 마을 곳곳을 탐색해보았습니다.

 

복지관과 관계가 있는 곳이 눈에 잘 띄었습니다.

 

희망드림단 반찬배달사업에서 이용했던

홍삼마미 반찬가게,

어려운 이웃분들을 섬겨주시는

예성교회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샘누리공방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인사를 드리고자 연락을 드렸으나, 모두 일정이 있으셔서 만나 뵙기는 어려워 유선 상으로 인사드렸습니다.

지역탐색을 다니니, 만나볼 주민들이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다음 지역 탐색때는 미리 약속을 잡고 만나보려고 합니다.

홍삼마미 
꿈샘누리공방
공항중학교 후문 앞에 있는 공항떡볶이

 

두 번째 지역탐색 2024228()

두 번째 지역탐색을 준비하며 지난 지역탐색을 보완해야할 점을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지도였습니다.

통을 기준으로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어느 통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세부지도를 출력했습니다.

 

 

주민센터를 통해 얻은 통 지도를 보며 경계를 표시해보았습니다.

4통부터 8통이 달팽이 모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8통부터 역순서로 지역을 탐색해보려고 합니다.

 

<8통 지역 탐색 기록>

 

 

8통은 송정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상가와 주택단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재개발로 인해 폐점한 상가가 많았고, 골목골목 허름한 주택과 옥탑방 등이 있었습니다.

거점으로 활용할만한 공간으로 대성교회가 있었습니다. 

넓은 마당 일부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마당에서 잔치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탐색 후, 권대익 팀장님께 소개해드리니

마침 동네친구들 사업에서 놀이활동가 참여자 중에 대성교회 성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기회가 되면 대성교회 목사님과의 소개를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송정초등학교는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습니다.

맞은편에는 오래된 문방구가 있었습니다.

이 주변에 대해 잘 아실 것 같아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사장님께서는 처음보는 사람에 대해 적대감을 보이셨습니다.

지도를 들고다니는 모습에 문방구철거사업으로 조사 나온 사람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해 공항중학교 쿠키동아리와 함께 방문했던 큰미래 지역아동센터를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방문하여 인사드리고 아이들을 위해 함께할만한 사업을 의논해봐도 좋겠습니다.

 

오늘 지역 탐색을

다니면서 복지관 사회사업가로 더욱 부지런히 다니며 인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주민분들께 다가가기 위해 다음번에는 복지관과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서 필요할때 소개해보아야겠습니다. 또한 지역탐색을 할 때 그 구역을 담당하고 계신 통장님을 만나 함께하면 더욱 그 지역에 대해 잘 알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 지역탐색 & 주민만나기 2024228()

6통 이성순 통장님께서 지역에 어렵게 사시는 이웃 분을 복지관에 소개해주셨습니다.

함께 어르신 댁에 방문해서 생활을 살폈습니다.

통장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이웃관계로 안방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마치 동네 사랑방 같았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에서 맛난 음식을 만들어 이웃분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게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이성순 통장님께서는 오랫동안 봉사단체에서 나눔활동을 하셨던 이야기를 꺼내시며

얼마든지 좋다고 하셨습니다.

 

상담를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이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통장님께서는 송정역 윗 동네 4~7통 통장님들을 묶어 강남통장님이라고 표현하신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공항동에서 살아오며 동네에 대한 애착과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하십니다.

올해부터는 원불교에서 반찬봉사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단합이 잘되어 동네를 위해 애써주시는 통장님들이 계심에 감사했습니다.

 

통장님께서는 6통에 위치한 공항고시원 이웃분들과도 오래전부터 관계를 이어오셨습니다.

종종 반찬을 해서 나누고 살피는 사이라고 합니다.

이웃끼리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알려주셨습니다. 

"왕언니~"

"오라버니~"

가족같은 친근한 호칭이 참 정겨웠습니다.

이렇게 불러드리니 모두 통장님을 친동생처럼 반겨주신다고 합니다.

 

마을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성순 통장님께 배웁니다.

올 한 해 공항동의 많은 통장님을 만나뵙고 함께 이웃인정 살리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