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이어주기팀 5월 골목 똑똑 '골목 사이로 피어난 관심'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새로운 홍보지와 새로운 골목

이어주기팀 5월 골목 똑똑, 새로운 홍보지 만들어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홍보지로 둘러보지 못했던 골목 걸었습니다. 작년 골목똑똑 당시, 송정초 인근 골목 걸었습니다.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현재는 빈집이 많아져 설렁한 분위기 입니다.

위 사진에 표시한 구역은 재개발 선정 지역이 아니다보니 거주 주민이 많습니다.

공항시장역 인근이라 큰 길가에는 유동인구와 교통편이 많습니다. 

골목골목 사람 살이가 느껴지는 구역이었습니다.

1980년대 서울 분위기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서로 다른 대문들과 집에 높낮이를 둘러보며 공항동 탐색하며 사회적 고립가구 똑똑 사업 홍보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과, 거리에 있는 상가에 '똑똑' 인사 전하며

복지관 도움이 필요한 주민 찾고자 열심히 걸었습니다.

 


 

대문같은 사람들

똑똑 홍보지를 잘보이는 위치에 부착했습니다. 

이 홍보지를 보는 모든 사람이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문처럼

생각나는 사람을 복지관과 이어주시길 바라는 마음과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용기를 내

문 열고 나오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평일 낮시간 주거공간이다보니 홍보지 부착하며 종종 집주인을 만납니다. 

종이를 붙이는 낯선 두명을 보시며 처음에는 날서고 정색하는 말투로 물으십니다. 

 

"뭐하는거에요? 뭘 붙이는겁니까?"

"복지관 사회복지사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홍보지 보시고 연락주시면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부분 돕고싶어서 홍보지 부착하고 있었어요~"

"아~(활짝 웃으시며) 더운데 고생하시네요! 붙이고 가요~"

 

날을 감추시고 활짝 웃는 얼굴로 응원 한마디 건내주십니다. 흔쾌히 공간도 내어주십니다. 

더운 날 발갛게 익어가는 얼굴이라 그늘에서 쉬엄쉬엄 홍보지 부착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길에서 만난 주민의 응원 한마디에 같이 웃으며 다시 힘을 얻습니다. 

 


공항동 골목 사이로 피어난 '관심'

오늘 걸은 이 골목은 방화1동과 공항동을 길 하나 차이로 지역이 나눠집니다. 

인터넷으로 경계를 확인하며 어렴풋 알았던 공항동 최전방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시장역으로 갈 수 있는 큰 길가에는 상가가 즐비해있습니다. 대게 음식점과 마트, 편의점입니다. 

출,퇴근하며 식사하기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필요 상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집으로 향하는 관문 같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거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끼니 해결 중에, 귀가 중에 홍보지에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몇 상점과 재가복지센터에 '똑똑' 인사드렸습니다. 

 

사장님들은 반기시며 이웃에게 관심갖고 눈여겨 살펴보겠노라 말씀하셨습니다. 

'관심'이야말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방문에도 환대해주시며 앞으로 실천해보겠노라 말씀해주신 사장님 고맙습니다. 

 


눈 여겨 살펴볼 점

공항동 골목에서 눈 여겨 살펴보아야 할 점을 찾았습니다. 

'골든빌' 빌라입니다. 외관은 빌라 형태이지만 그 내부는 고시원처럼 좁은 복도형태와

문이 엇갈려 설계된 형태였습니다. 상태가 열악하여 살펴보아야겠음은 아닙니다. 

복도 끝에 걸린 십자가상과 좁은 복도식 주거 환경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두 번째는 주거공간이 아닌 줄 알았던 건물에서 들리던 '여성의 앓는 소리'입니다. 

골목길을 걸으며 홍보지 부착하던 때, 정체모를 소음이 들렸습니다. 

간헐적으로 누군가가 지르는 소리였습니다. 지상 1층 주거지 내부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소리는 꽤 크고 오래 들렸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소리를 내시는지 짐작하고 생각하던 차에

섣불리 문을 두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이웃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골목이고 외진 장소에 위치해 행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마음이 컸습니다. 

게다가 갑작스런 방문이 당사자에게 실례가 되진 않을지 염려스러웠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방문이 아닌 당사자 요청 혹은 확인 후에 다가감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추후 주민센터 확인 혹은 지역주민에게 물은 뒤 준비하여 만나고자 합니다. 

문 앞에 홍보지 부착하며 만약 당사자가 어려운 일이 있으시다면

복지관으로 연락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도울 부분이 있다면 여러 방법으로 잘 돕고 싶습니다. 


 

이번 골목 똑똑으로 새로운 골목에 홍보지 부착했습니다. 

이 기회로 어려움이 있으나 도움 요청하지 못하던 사람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나 복지관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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