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신마곡벽산블루밍아파트_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

(글쓴이 : 곁에있기1팀 정민영 사회복지사)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 기획

 

동네, 안녕! 사업은 지역주민이 인사캠페인을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인사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입니다.

지속해서 조직적으로 진행함이 중요하므로 작년부터 꾸준하게 블루밍에서 인사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는 코로나가 새로운 계급 노동 계급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원격 근무 가능 노동자(The Remotes), 필수적 일을 해내는 노동자(The Essentials),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The Unpaid), 잊혀진 노동자(The Forgotten)가 있습니다.

 

필수 노동자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대면 접촉과 노동을 멈출 수 없는 직업군입니다.

택배기사님 같은 이들이 필수적 일을 해내는 노동자인데 사람들 사이 물리적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이라는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택배 물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힘이 들고, 거리에서 일하는 위험에 더욱 노출됩니다.

작은 응원도 힘이 되겠다 싶습니다.

더하여 택배기사님과 지역주민이 좋은 관계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신마곡벽산블루밍아파트 관리사무소 방문

 

이전에도 블루밍에서 인사캠페인을 진행한 경험은 있으나 앞으로도 블루밍에서

해볼 만한 거리가 무궁무진하고 관리사무소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인사캠페인에 더 관심 두고 동참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관리사무소에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을 제안하기 위해 PPT로 자료도 만들고

손혜진 팀장님께 동행도 부탁드렸습니다.

후배 사회사업가를 응원하기 위해 신미영 주임님도 같이 가주셨습니다.

응원하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양옆에 두 분이 계시니 무척 든든했습니다.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김원구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아쉽게도 소장님이 바쁘셔서 준비한 내용을 모두 설명해 드리지는 못했으나

복지관에서 하는 활동들이 의미 있고 귀하다고 말씀해주시며 제의를 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주민기획단 모집

 

이전에 블루밍 아파트에서 했던 안녕, ! 인사캠페인은 사회사업가가

직접 기획, 준비, 진행, 마무리까지 모두 이뤘습니다.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할 수 있도록 거들고

지역사회의 일이 되게 돕기 위해 주민기획단을 모집했습니다.

 

생각보다 주민기획단 모집이 쉽지 않았습니다.

주민기획단 신청자가 거의 없어 한명 한명 주민을 만나며 제안했습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예은이를 만났습니다.

 

예은아 선생님이 이번에 블루밍에 사는 친구들이랑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예은이 친구 중에 블루밍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있을까?”

지민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블루밍에 살지는 않지만, 저도 하면 안될까요?”

 

예은이의 열정과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블루밍에 살지는 않지만, 블루밍은 예은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에 있고

예은이가 살아가는 동네이니 친구 지민이와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준비 | 붙임쪽지판 만들기

 

주민기획단 예은이와 지민이를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을 다시 설명해주고 본격적으로 붙임쪽지판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문구도 정하고 예쁘게 꾸미고 싶다며 그림을 프린트했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살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들었습니다.

 

예은이는 며칠 동안 학원을 마치고 다시 복지관으로 와서 붙임쪽지판을 제작했습니다.

캠페인을 자기 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주민기획단 예은이가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붙임쪽지판 제작중인 주민기획단 아이들

 


 

진행 | 붙임쪽지판 부착

 

주민기획단 아이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붙임쪽지판을 블루밍 아파트에 부착하러 갔습니다.

먼저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아이들이 소장님께 인사드리고 붙임쪽지판 부착을 허락받았습니다.

 

선생님 제가 만든 거는 제가 사는 동에 붙이고 싶어요.”

 

지민이가 만든 붙임쪽지판은 본인이 사는 아파트에 부착했습니다.

나중에 엄마랑 같이 (붙임쪽지) 쓰러 와야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붙임쪽지판을 붙이러 돌아다니며 근무 중이신 택배기사님을 만났습니다.

바쁘시다 보니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지는 못했지만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을 하는 아이들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자신을 자랑스러워했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택배기사님 외에도 주민기획단을 본 주민들이 아이들을 칭찬해 주시고

캠페인이 의미 있고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주민기획단 아이들

 

주민기획단 아이들

 


 

블루밍 주민들의 손길이 모여

 

주민기획단 아이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중간점검은 사회사업가가 했습니다.

게시판 벽면이 콘크리트 재질이라 붙임쪽지판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떨어진 붙임쪽지판을 다시 붙여주시는 주민도 계셨고,

집에 있는 박스테이프를 가져와 단단하게 고정해주신 주민도 계셨습니다.

주부 책모임 하은 님도 붙임쪽지판이 잘 부착되어 있는지 신경 써주셨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해주시니 감사하고 힘이 났습니다.


택배기사님과 소중한 만남

 

붙임쪽지판을 승강기에 다시 부착하다가 우연히 택배기사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바쁘셔서 많은 대화 나누지는 못했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보고 힘이 많이 날 것 같아요. 고마워요.”

 

택배기사님 만남

 


진행 | 선물 꾸러미 전달

 

붙임쪽지판 응원캠페인 외에도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선물 꾸러미 안에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엽서를 써서 넣고

음료수 1, 과자 1개 등 작은 간식을 보태어 선물 꾸러미를 집 문고리에 걸어

택배기사님께 전달하도록 거들었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면서 기분 좋은 상상을 자주 했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받으신 택배기사님이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블루밍 입주민과 택배기사님이

반갑게 인사 나눌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선물 꾸러미 전달 캠페인이 끝난 후에 블루밍 아파트에 택배기사님을 응원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기기를 기대했습니다.

 

선물꾸러미 전달

 

 


 

평가 | 정성평가

 

인사캠페인에 참여한 수많은 주민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실천하고 느꼈는지 수집합니다.

여러 방식으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먼저 115개의 붙임쪽지 글을 정리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택배기사님에게는 어떤 피로회복제보다 큰 힘이 될 겁니다.

 

<붙임쪽지 내용 >

1) 택배기사님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 힘내세요!
2) 사랑해요.
3) 감사해요.
4) 코로나 때도 힘내세요.
5) 항상 건강하세요.
6) thank you.
7) 항상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8)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9) 힘내세요.
10) 택배기사님 이렇게 추운 날에 택배 안전배송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세요.
11) 택배기사님들 힘내세요. 정말 고생 많으시네요.
12) 택배기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13) 항상 감사드려요.
14) 사랑해요.
15) Love you
16) 사랑해요.
17) 코로나 때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19) 항상 고맙습니다.
20) LOVE.
21) 안녕.
22) 기사님 늘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23) 늘 감사드려요. 최고 멋쟁이.
24) 항상 감사해요.
25) 택배 기사님 사랑해요.
26) 항상 감사합니다.
27) 택배 기사님 항상 감사해요. 택배 덕분에
28) 항상 감사합니다.
29) 기사님 힘내세요.
30) 힘내세요~
31) 정말 감사하고 택배 감사해요.
32) 파이팅.
33) 늘 감사합니다. 안전 운전하세요.
34) 택배기사님 힘내세요.
35) 힘내세요.
36) thank you.
37) 항상 행복하세요.
38) 파이팅 하세요.
39) 언제나 응원해요.
40) 택배 기사님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41) 몸 챙기고 고생하세요.
42) 추운데 고생 많으세요.
43) 날씨가 추운데 고생 많으세요.
44) 감사합니다.
45) 기사님 건강하세요.
46) 겨울에도 잘 부탁드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47) 인생은 한 번이니까 행복하게 지내세요.
48) 기사님 파이팅.
49) 힘내세요.
50)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51) 무거운 짐 드시느라 수고 많으세요. 날씨 추워지는데 따뜻하게 입으시고 늘 안전하게 다니시길 바라요. 항상 감사합니다.
52) 사랑합니다.
53) 택배 기사님 항상 힘드실 텐데 택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4) 기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55) 항상 감사해요.
56)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57) 택배 기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58) 오늘도 감사합니다
59) 우리나라가 전 세계 택배 1위가 된 것은 모두 기사님들 노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60) 고맙습니다
61)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62) 감사합니다.
63) 기사님 사랑해요♡ ♡ ♡
64) 늘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세요~!
65) 좋은 하루 되세요.
66) 기사님~ 힘내세요!
67) 아저씨 사랑해요. 화이팅
68) 감기 조심하세요 ^^
69) 항상 감사해요 ^^
70) 기사님 힘내세요 ^^
71) 아저씨 사랑해요.
72) 기사님 사랑해요~
73) 사랑해요기사님
74) 택배기사님 힘내세요.
75) 감기 조심하세요♡ ♡
76) 기사님 고맙고 사랑해요~
77) CJ 택배기사님 감사해요!
78)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79) 힘내세요.
80) 날씨 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81) 항상 감사해요
82) 늘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3) 늘 감사해요. 안전운전하세요. ^^
84) 항상 감사합니다
85) 항상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 ^^
86)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7) 코로나 시대에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날만 가득하시길. 힘내세요~화이팅.
88) 늘 감사합니다.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건강 잘 챙기세요~
89) 언제나 안전하게 배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워지는 데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90)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91) 건강하세요. 감사해요.
92) 바쁘신데 열심히 물건 배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3) 택배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안전하게 배송해주세요.
94) 안전운전화이팅 :)
95)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생들 고마워! 기사님들도 힘내세요
96)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직업너무너무 감사합니다!!
97) 생수 택배 너무 죄송해요.
98) 안전운전하세요.
99) 힘내십쇼. 홧팅.
100) 힘내세요!! .
101) 안전운전 필수!!
102) 항상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103)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104) 힘내세요!
105) 택배 기사님 항상 수고하십니다. 정말 감사.
106) 덕분에 편하게 거래합니다.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7) 기사님 화이팅해요. 항상 감사합니다. :)
108)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109) 식사 꼭!! 잘 챙겨 드세요 ^^
110) 기사님! 힘내세요:)
111) 택배기사님 추울 때도 더울 때도 항상 배달해 주셔서 감사해요.
112) 택배기사님들 덕분에 편리한 생활을 합니다! 감사해요!
113) 수고가 많으세요
114) 기사님! 항상 감사해요
115) 건강 관리 열심히!!

 


캠페인 참여 후기 수집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에 참여한 주민을 대상으로 네이버폼을 활용하여 후기를 수집했습니다.

7명의 주민이 아래와 같이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Q.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에 참여해보시니 어떠셨나요?

- 고 지나친 택배기사님들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매체에서만 접하던 이벤트를 아파트에서 진행하니 너무 보기도 좋았고, 쪽지도 두 개나 썼네요. 너무 좋은 이벤트였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엘리베이터였습니다.
- 택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며 택배기사님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 본지 오래된 것 같아요. 캠페인을 통해 기사님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이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항상 마음으로만 감사했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택배기사님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택배기사님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고 택배기사님께서 이거 덕분에 덜 힘들어하시면 좋겠습니다.
- 정말 뿌듯했습니다.
 

Q. 왜 동네 이웃(택배기사님)과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배송비를 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그분들이 계셔서 집 앞에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와 제 가족과 관련된 물건들을 배달해 주시는 분들이니까 저는 항상 감사합니다.
- 택배를 안 시키는 날이 없는 요즘입니다. 매일 같이 이 동네를 방문해주시고 어쩌면 이웃보다 더 가까운 분들일 수 있기에 인사를 나눠야 합니다.
- 고생하시니깐 힘내시라고 인사를 합니다.
- 인간적인 소통을 통해서 그분들도 힘이 날 수 있고, 나도 그분들의 존재와 수고를 기억할 수 있다.
- 배기사님과 다른 이웃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항상 저희를 위해 일해주시는데, 우리도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Q.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이전 이웃과의 소통공간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는데, 더불어 이번에도 감사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이렇게 조그맣다면 조그맣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거로 행복감을 느끼는 이벤트가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 간식 꾸러미를 걸어놨지만, 며칠간은 아무도 가져가시지 않아서 조마조마했어요. 택배기사님을 이렇게 기다린 적은 처음이었네요. 꾸러미에 관심 가질 시간도 없으신 게 아닌가 싶었어요.
-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아이들과 함께 기획하셔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 택배기사님 행사를 해서 너무 좋았고 직접 갖다 드리니 뿌듯했습니다.
- 택배 기사님, 항상 저희를 위해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가 | 기획단 인터뷰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 끝나고 주민기획단 아이들에게 인사캠페인에 참여해보니 어떤지 물었습니다.

 


Q.
인사캠페인을 해보니 어땠어요?

-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 친구랑 같이하니까 좋았어요.
- 저는 이렇게 하는 거 엄청나게 좋아해요.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저도 선물 꾸러미 택배기사님께 전달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택배기사님이 많이 고생하신다는 뉴스를 엄마랑 봤어요. 선물 꾸러미 택배기사님께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고 뿌듯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작은 인사캠페인이 누군가의 도움과 희생으로

오늘 우리의 안전과 평안이 이뤄지고 있음을 돌아볼 기회였을 겁니다.

블루밍 아파트 주민에게도 분명 그런 배움이 있었을 겁니다.

 

붙임쪽지판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아이들


 

보태는 이야기 | 저희 부모님이 존경스러워요

 

주민기획단 아이들과 붙임쪽지판 부착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은이 집도 평소에 택배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저희 엄마 아빠가 택배 일을 하세요.”

정말? 채은이 부모님이 택배기사님이시네. 그럼 채은이한테 오늘 활동이 정말 소중하겠다. 부모님이랑 같은 일을 하시는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채은이가 해보니까 어땠어?”

저희 부모님이 존경스러워요.”

오늘 집에 가서 부모님께 채은이가 택배기사님 응원하는 캠페인을 했다고 꼭 말씀드리면 좋겠다.”

우연히 예은이를 따라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채은의 부모님이 택배기사님이셨습니다.

채은에게 이번 캠페인은 많은 배움과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택배기사님은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재조명된 필수 노동자입니다.

저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늘 택배기사님의 노고와 수고에

감사한 마음은 있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거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전해본 적이 없습니다.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에 참여한 블루밍 주민들을 보면서 인사를 실천하는 게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캠페인 과정에서 만난 블루밍 주민, 택배기사님, 주민기획단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관계가 생동하고 인사하는 문화가 꽃피는 매 순간이 감동이고 소중했습니다.

 

블루밍 아파트에서 인사캠페인을 한지 어느덧 3번째입니다.

이번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을 하면서 이전에 했던 캠페인을 언급해주시며 관심 두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복지관으로 전화해 택배기사님 응원캠페인이 무척 의미 있고 아이가

직접 엽서에 그림을 그려 간식과 함께 택배기사님께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전에도 캠페인 참여했었고 앞으로도 꼭 참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블루밍 주민에게 인사캠페인이 효과적으로 노출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블루밍 이름처럼 블루밍에 인사문화가 활짝 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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