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동 13층 소박한 추석잔치 준비이야기

(글쓴이 : 하우정 사회복지사)

 

 

소박하고 정겨운 추선잔치가 되길 바랍니다.

 

권대익 주임님께서 11단지를 중심으로

, 세가정이 모여 함께 전을 부쳐 먹는

소박한 추석잔치를 해보는 것을 제안해주셨습니다.

 

한 층에서 여러 주민들이 만나는 공간인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전을 부쳐

나누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웃들이 오고 가며 인사하고,

맛있는 전을 나누어 먹는 추석잔치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야기 꽃이 피어나는 정겨운 추석잔치가 그려졌습니다.

이웃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추석잔치 함께 해요.

 

11단지 1104동에서,

추석잔치를 함께 하실 수 있는 주민이 누가 계실지 생각했습니다.

 

김미경 과장님께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윤씨 아저씨와

바로 옆집에 살고 계시는 복지관 무궁화회 회장님이신 원청재님이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주셨습니다.

 

저도 평소에 윤씨 아저씨 가정에 관심이 많으신 원청재님과

윤씨 아저씨와 딸이 이웃 어른들과 함께 전을 부쳐 먹는다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웃 어른들께 전 부치는 것을 배우고,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윤씨 아저씨와 딸에게 즐거운 경험과

이웃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명절잔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윤씨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이웃들과 함께하는 추석잔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함께 하실 수 있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윤씨 아저씨께서는 좋다고 하셨습니다.

 

원청재님께는 평소에 잘 알고 계시는

김미경 과장님께서 여쭈어 봐 주셨습니다.

원청재님께서도 이웃들이 함께 전 부쳐 먹는 추석잔치.

좋다고 하셨습니다.

 

윤씨 아저씨와 딸, 원청재님, 이웃들이 전을 부쳐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추석잔치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준비하니 척척.

 

김미경 과장님, 권대익 주임님과

함께 1104동으로 방문 상담을 나왔다 복지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13층에 살고 계시는 윤씨 아저씨와 원청재님 댁에 들렀습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다같이 모여,

다음주에 있을 추석잔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원청재님께서 추석잔치 날에 부쳐 먹을 전으로,

윤씨 아저씨의 딸이 좋아할 만한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는 것을

제안하셨지만 재료 준비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김치 부침개를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어 먹자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김치 부침개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이야기 나누고

각자 준비하실 수 있는 것들을 부탁드렸습니다.

 

식용유, 부침가루, 프라이팬 2, 뒤집개, 돗자리

 

원청재님께서는 집에 김치가 많다며, 김치를 준비해 와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윤씨 아저씨께서는 돗자리, 식용유, 프라이팬 2, 뒤집개를 준비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더 이상 준비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찰나에,

권대익 주임님께서 잊고 있었던 버너에 대해 물어봐주셨습니다.

 

혹시, 이웃들 중에 버너를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실까요?”

 

! 그렇지. 버너를 빌릴 만한 분이 있지. 따라와 봐요.”

 

원청재님께서는 같은 층에 빌릴 만한 분이 있다며, 저희를 데려가주셨습니다.

이미 추석잔치에 함께 해주시기로 약속하신 분들이라고 하시면서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원청재님께서는 부탄가스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복지관 무궁화회에서 쓰다 남은 것을

준비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명절잔치 재료.. 여쭈어 보기 전에는 어렵게 구할 줄 알았지만

함께 이야기 나누니, 정말 쉽게 준비되었습니다.

 

고소한 전냄새가 13층에 퍼지고

이웃들의 웃음소리가 나는 정겨운 추석잔치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아파트 복도에서 추선잔치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 나눔

 

 

댓글(4)

  • 권대익
    2018.09.20 20:30

    원청재 님과 윤 씨 아저씨는 바로 옆 집에 살고 계십니다.
    때로는 다투기도 하시지만 이웃사촌으로 가깝게 지내십니다.

    윤 씨 아저씨 딸인 소현이를 생각하는 원청재 님의 마음이 깊습니다.
    소현이와 함께 부침개를 부치고 싶다고 하셨지요.
    부침개 부치는 시간도 소현이가 학교 끝나고 돌아오는 때로 잡으셨어요.

    여러 사정으로 소현이가 직접 부침개를 부치지 못하고 잠시 들려 인사하고 먹고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함께한 것만으로도 귀해요.

    윤 씨 아저씨께 원청재 님이 얼마나 소현이를 생각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면 좋겠어요.

  • 권대익
    2018.09.20 20:44

    각종 음식재료, 돗자리, 프라이펜, 부탄가스 등 모든 재료를 주민이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마지막 부족한 하나가 있었는데 버너가 없었지요.
    복지관에서 가져와 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순간 버너 정도는 같은 층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청재 님, 혹시 같은 층에 버너 있는 분은 없을까요?"
    "아~ 있지. 따라와요."

    원청재 님께서 같은층 이웃의 문을 두드리며 물었습니다.
    두 세집 만에 버너 두 개가 있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모든 재료를 같은 층에서 해결했습니다.
    버너 빌리는 구실로 이웃을 또 한 번 만났습니다.

  • 권대익
    2018.09.20 20:46

    추석 잔치 준비하기 위해 하우정 선생님께서 윤 씨 아저씨를 만나 설명드리고 부탁드렸군요.
    덕분에 함께 했어요.
    고맙습니다.

  • 김은희
    2018.10.25 16:02

    소박하게 이루려 하니 가진 것 중에서 준비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굳이 더 준비하지 않아도
    집집마다 조금씩 재료와 필요물품 모아서 뚝딱 준비하십니다.
    내가 했다. 내가 이렇게 이뤘다 하실 것 같습니다.
    잔치가 소박할수록 준비하신 이웃이 빛납니다.
    이렇게 부탁드리고 준비하시게 거든 하우정 선생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