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학당 반장 어르신 만난날 - 어르신학당의 7공주를 만나다 1탄

 

어르신학당 반장 어르신 만난날 - 어르신학당의 7공주를 만나다 1탄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담당자 고민


'어르신 복지 사업, 의미 있게 잘하고 싶다

어르신복지사업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잘할 수 있을까?’


기존 어르신복지사업의 수준을 유지하냐, 강화하냐로 담당자로서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김미경 과장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기존 어르신학당 사업의 수준을 유지하고 지역 어르신과

새로운 다양한 모임들을 만들며 함께하면 어떨까요?"

기존 어르신학당 사업만으로는 새롭고, 재밌게, 지역과 상관하며 하기엔 다소 한계가 있고, 기존 사업을 유지할 때 생길 수 있는 ‘단순 서비스 지원’이라는 부정적인 면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어르신학당 사업을 강화하여 기존 사업 내 과업을 세분화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요?"

학당 반장 어르신을 개별로 뵙고 여쭤보며,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역할을 세분화하면 의미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소모임도 만들고, 발표회, 나들이에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워드리고 싶었습니다.

잘하기 위해 배우기 위해 복지관 어르신사업을 담당자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학당 반장 어르신들을 한 분씩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선행연구 1. 복지요결


어르신들을 뵙기 전에 충분히 궁리해야 했습니다. 



어르신께 잘 묻기 위해 복지요결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만든 프로그램 

사회사업가가 내놓는 프로그램

이렇게 여러 가지 대안을(홍보물이나 설명회를 통해) 소개하고 선택하게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들이 준비를 위해 어르신들과 만나면 화제를 던져놓고 제안해드릴 필요를 느꼈습니다.



선행연구 2. 청춘유람단 어르신 나들이


이런 실천은 고동호 사회복지사님의 ‘청춘유람단 어르신 나들이’ 실천기록에도 나와있었습니다.


‘나들이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께 모든 것을 떠넘기듯이 맡기고 정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담당자가 준비한 정보를 전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드리는 것이 좋음을 알았습니다.’


특히 나들이 위원회 어르신들이 참여자 어르신들에게 

직접 나들이 안내 연락을 드리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락을 구실로 어르신들끼리 인사하고 관계 맺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들이 평가회에도 나들이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담당자가 파악할 수 없었던 미흡한 점과 

앞으로 개선방향들을 나눈점도 배웠습니다. 


어르신들과 사회복지사가 서로의 삶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평가회를 하면 당사자들과 소감 나누기에 급급하고 

그들의 삶과 추억을 만져보지 못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선행연구 3. 7학년 6반 소풍가다 


김가연, 문은선 선생님의 ‘7학년 6반 소풍가다’에는 

어르신의 입장에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가 가는 이번 나들이는 진짜 젊은 시절에 친구들과 소풍 가는 느낌이에요’ 부분에서 

나들이의 주제, 테마가 잘 드러났습니다. 


이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나들이의 주체가 되어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던 옛 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합니다.


복지관 나들이를 어르신들이 따라 온게 아니라 

복지관 선생님들이 초대받고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실천기록을 보고 나들이 주제선정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나들이를 계획할 때 나들이의 확실한 테마가 없었습니다.

나들이 계획서 서류 안에 있는 담당자의 의도가 강한 ‘목적’에만

집중해 어르신들과 소통이 부족한 담당자의 일방적인 나들이였습니다.

실제로 문학작품에서는 ‘테마’가 작가의 의도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작가의 메시지가 불투명해 독자와 소통할 수 없습니다.

멋진 나들이의 주제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수정중)

 

To be continued

다음화 김옥수반장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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