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여성어르신 모임 "한마음" 출발!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우리, 모임할까요?

공항동에 새로운 모임이 생겼습니다. 도시재생센터 박경란 팀장님이 제안해주셨습니다.

많은 어르신이 건강, 취미 관련으로 활동이 있는지를 물어보셨었다고 합니다.

모임을 원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니 한번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좋은 생각, 기회입니다. 제안해주신 박경란 팀장님 고맙습니다.

제안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박경란 팀장님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2시마다 만나기로 했습니다.

모임이 처음이신 어르신을 위하여 처음만 박경란 팀장님과 제가 거들기로 했습니다.

거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어르신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자 합니다. 

모임 시작을 위해 서로 알고 지내는 어르신께 연락드려서 모임을 소개하고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시작이 좋아요!

전화드린 어르신 마다 너무 좋다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모임을 기대하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많은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터라 답답함을 풀어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 기회가 한풀이할 수 있는 모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과 하루빨리 모임하고 싶습니다.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입니다. 모두 시간여유가 된다며 매주 모이니 즐기기 좋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모임에 갖고 있는 기대를 계속 유지하며 재밌게 만나고 싶습니다.

설레어하는 어르신 목소리에 덩달아 같이 신이 납니다.

모임이 꾸준하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거들고 싶습니다. 

 

 

첫만남

414일 목요일 오후 2시 첫만남 시간입니다.

모임에 기대되는 만큼 준비가 일찍 끝났는지 130분부터 많은 어르신이 모이셨습니다.

오다 보니 일찍 도착했다고 하십니다. 이웃과 첫 만남에 지각할 수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10분의 어르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에 제안드린 분은 5명입니다. 다섯 분의 어르신이 각자 친구 한명과 같이 오셨습니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재밌는 모임이 시작된다니 친한 친구와 같이 오셨습니다.

덕분에 더 풍성하게 모임 첫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서로 대화나눌 수 있는 게임을 박경란 팀장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을 서로 묻고 답했습니다.

고향, 좋아하는 노래, 드라마, , 음식, 취미 등을 나눴습니다.

같은 취향을 말하면 서로 나돈데라며 공감하고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어르신이 재밌게 즐기고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포문을 박경란 팀장님이 열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임에서 오래된 인연을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대화 중 박 씨 어르신께서 김 씨 어르신을 유심히 보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언니! 나 몰라요? 나에요, . OO”

어머! 이게 누구야, 잘 지냈수? 어떻게 여기서 보내.”

 

반가운 사람 만난 이 모임이 더 신이 납니다.

모두가 공항동에 오래살았다 보니 얼키고 설켜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눈짓, 손짓으로 인사 나누셨습니다.

 

첫 만남에 인사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가졌습니다.

앞으로 모임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모임 명도 같이 정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과 장미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빨간장미'가 후보에 있었습니다. 

그때 한 어르신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같은 마음으로 모였으니까 '한마음' 어때요, 앞으로도 계속 마음 맞춰서 잘 지내보자고요."

 

서로 마음 맞는 다는 느낌을 오늘 내내 느끼셨습니다.

모임에 온 이유도 다들 이웃도 알아가고 즐거운 시간, 건강한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고향도, 살아온 방식도, 취미도 각양각색이지만 이 모임에 모인 마음 만큼은 같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이름이 예쁘고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모임 이름은 '한마음' 입니다. 

마음 맞는 우리, 재밌게 모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널린 우리의 시간이 기대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