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12. 16. 16:53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따스한 봄을 맞아 마곡중앙하이츠에서 이웃과 봄 인사 나누는 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이번 인사캠페인은 지난 해 마곡중앙하이츠아파트 인사캠페인 기획단으로 활동했던 아이들의 가족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준희 담희 유정(가명)이 가족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동네에서 인사캠페인을 자주 경험해 보았던 하영(가명)이도 기획단 활동에 함께하고 싶다고 해주었습니다."제가 지난번에 해봤으니까 엄마 아빠한테 잘 알려줄게요.""저랑 동생이랑 엄마랑 나눠서 만들어야겠어요."인사캠페인 기획단 활동을 해본 아이들도 있고, 인사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설명도 척척 잘 알아듣는 아이들입니다. 붙임쪽지판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각 가정에 전달했습니다.가족기획단에게 인사캠페인의 의미를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1. 5. 24. 11:33
쪽지판 떼러 가는 날 쪽지판 떼러 가는 날입니다. 우리가 붙인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많이 붙여주셨을까요? 하연이, 시훈이를 만나 11단지 아파트로 먼저 향했습니다. 하연이가 가는 길에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승강기 타면서 보았는데 11단지 아파트 사람들이 붙임쪽지랑 펜을 자꾸 가져가서 속상했어요. 사람들이 쪽지판에 욕을 써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며칠간 정성껏 만든 쪽지판, 아이들은 장난스럽게 꾸몄다고는 하지만 그 곳에 담길 따뜻한 말을 기대하며 만들었을 겁니다. 이웃들이 서로 고맙다는 말을 가득 써주기를,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잔뜩 써주길 말입니다. 하연이는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인정이 넘쳐 흐르는 것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연이가 사는 동네이니 하연이의 일이 되었고, 그래서 하연이의 근심..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10. 21. 09:40
(글쓴이 : 정한별 사회복지사) 표고버섯을 구실로 방화2동 통장님 모두 만나뵙고 있습니다. 1통부터 33통까지. 서른 세 분입니다. 복지관이 일하는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복지관 중심, 대규모에서 지역 중심, 소규모로 합니다. 관계 주선하는 역할, 일을 함께 벌려보자고 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장님들을 만나뵈는 게 중요합니다. 통장님들은 동네 속속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주민들과도 익숙하게 알고 지내시므로 의논할 것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삭막해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우리 아파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서로 관심 없어요." "그런데 11단지 사람들 보면 복작복작 재밌게 사는 것 같더라고요." "한 번이 어려운데, 한 번 이렇게 얼굴을 트고 인사를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