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 소드래 선생님 만남

오랜만에 김진희, 손미경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뵈어요."

 

"그러게요. 선생님도 잘 지내셨죠?"

 

오랜만에 만남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습니다.

 

소드래 선생님들과의 인연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소드래 선생님들 덕분에

주민모임과 사회사업의

재미를 참 많이 느꼈고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갖게 해 주신 저에겐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진희 선생님 차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차 안에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방화동 맛집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조심스러웠지만

서로 조심하면서 같이 식사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나중에 팀원들하고 같이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근처 카페로 옮겼습니다.

역시나 처음 와본 곳이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차도 맛있었습니다.

차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욕구조사 설문지도 부탁드렸습니다.

복지관에서 왜 설문을 진행하는지

취지에 대해 말씀드렸고 그 이후 문항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서 응답해주셨습니다.

 

읽다가 잘 모르는 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시고 저에게 묻기도 하셨습니다.

 

설문을 마무리하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소드래 선생님들은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럼요. 다들 잘 지내죠 뭐.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서로 안부 주고받고 있어요."

 

"재능 나눔은 요즘 계속하고 계세요?"

 

"아뇨. 못하죠. 코로나 때문에.

진행하던 것도 다 중단되고. 

꿈샘누리 공방에서도 영상으로

뭘 찍어야 하는데 그것도 고민이네요."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 중인 것 같았습니다.

재능이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라

무얼 하셔도 다 잘 해내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오물딱 조물딱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의 안부도 물어보셨습니다.

 

"그때 그 김 씨 어르신은 잘 지내고 계세요?"

 

"네. 잘 지내고 계세요. 아파트 단지

다니다 보면 다른 어르신들과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잘 지내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어르신들 댁에 가면 그때 만들었던

미술 작품들을 다 가지고 계세요."

 

"그렇게 소중하게 가지고 계셔주시니

감사하네요. 어르신들하고 한번 또

해볼까 생각은 해봤는데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

미술과 공예 재능을 이웃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9월 이후 상황을 살피면서

소규모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동네 사람들로

함께 활동하는 정민영 선생님과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차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늘 만나면 언제나 기분 좋은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맺은 소중한 인연

쭉 이어가고 싶습니다.

 

- 글쓴이 : 곁에있기팀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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