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놀이공작소_캔디헬로우데이 부탁드리기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직접 만든 홍보지를 손에 드니 홍보 부탁드릴 곳 들이 절로 생각납니다.

헤어빈, 황제떡볶이, 와와문구, 미르세탁소 등

아이들의 단골 상점들에 홍보 부탁했습니다.

 

헤어빈에 홍보 부탁드렸습니다.

정우, 다나의 단골 미용실입니다.

헤어빈 미용실 간판이 보이자마자 뛰어 들어갑니다.

정우가 미용실 사장님 손을 꼭 잡고 캔디헬로우데이를 설명하고 홍보 부탁드립니다.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요?

홍보지 같이 붙이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사장님이 민망해하시니 같이 찍어요~” 하며 손을 이끌어 찰칵 찍습니다.

관계가 있으니 자연스럽습니다.

 

홍보만 부탁드렸는데 일주일 뒤 미리 사탕을 주신 헤어빈 사장님 감사합니다.

 

황제떡복이에 홍보 부탁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와와문구에 있는 사이 정우가 급하게 뛰어가 홍보지를 붙여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황제떡볶이 사장님이 부탁하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이런 것을 하는데 홍보지 좀 붙여주시겠어요? 해야지!”

 

사장님의 방법을 듣고 정우 다시 부탁드렸습니다.

부탁을 수락하며 호탕하게 웃으시는 사장님께

기획단원들이 만든 홍보지와 기획단원들이 나온 소식지 사진 보여드리며 한껏 자랑합니다.

황제떡볶이 사장님이 그냥 듣고만 계실리 없죠.

정우가 이야기하는 것 잘 들으시고 정우가 열심히 만든 홍보지 칭찬해주십니다.

어른들도 잘 못하는 것 잘 이뤘다며 지지해주십니다.

사탕도 준비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홍보지를 같이 붙여주시고 칭찬하시는 황제떡볶이 사장님

바로 옆 상점, 와와문구에 있는 다른 기획단원들에게 돌아와

황제떡볶이 사장님에게 잘 부탁하고 응원받고 왔다 합니다.

응원해주신 걸 알고 있나 봅니다.

참 기특합니다.

 

홍보를 부탁드리러 다니는 과정에서

어른께 공손하게 부탁드리는 법, 인사하는 법, 예절을 배웁니다.

이웃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대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에 다정하게 일러주시는 것일 겁니다.

자신감을 얻으니 솔선수범하여 다른 기획단원들이 홍보지 붙이는 것을 거듭니다.

 

와와문구에 홍보지를 붙이는 윤이, 정우

 

미르세탁소, 대지부동산도 아이들을 위해 사탕 준비해놓겠다 약속해주셨습니다.

방화동 지역아동센터와 대원각에서도 사탕 준비해둘테니

아이들 놀러 오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친한 어른들께는 캔디헬로우데이 날 사탕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이상관 아저씨와 전화로 약속을 잡고 1104동 앞에서 만났습니다.

다 같이 인사드리고 대표 정우가 사탕을 부탁드립니다.

부대표 이정이 설명을 거들고 부족한 설명은 다나, 윤이가 정리해줍니다.

어찌 거절할까요?

호탕하게 부탁 들어주셨습니다.

 

한참 이야기 중에 채수암 아저씨가 지나가셨습니다.

단번에 팔씨름 아저씨!” 하고 알아본 아이들이 다가가 팔씨름을 제안합니다.

놀고 싶은 사람 모여라때 팔씨름 미션을 해주신 이후로

아이들은 채수암 님 만나기만 하면 팔씨름 제안합니다.

이를 놓칠세라 이상관 아저씨, 채수암 아저씨에게

동시에 사탕 부탁하고 설명 드렸습니다.

이미 약속하신 이상관 님도, 새로 들으신 채수암 님도

모두 사탕 준비해두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같은 동에 사시는 구효순 어르신도 어느새 나와 아이들과 인사하십니다.

만난 김에 자연스레 부탁드렸습니다.

언제나 아이들 기다리시며 오면 반겨주십니다.

간식 준비해두겠다 놀러 오라십니다.

 

이상관 아저씨께 설명, 부탁하고 있는 기획단원들
채수암 아저씨를 알아보고 팔씨름하는 정우, 이정
아이들 목소리 듣고 나오신 구효순 할머니께 인사하는 기획단원

 

김옥지자 어르신께는 다나가 전화드렸습니다.

오기 전에는 꼭 전화해달라고 부탁하셨었습니다.

 

김옥지자 할머니! 저 다나에요.

저희가 1030일에 캔디헬로우데이를 하는데 사탕 나눠주실 수 있으세요?”

 

단번에 다나 목소리를 알아보신 김옥지자 어르신은 자세한 시간과 일정을 물어주십니다.

당일 활동을 하는 시간에는 예배를 가셔서 댁에 안 계시다고 합니다.

대신 문 앞 문고리에 야구르트 가방에 사탕을 가득 넣어 놓을테니

당일에 와서 가져가라고 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관계가 생기고 꼭 한번 약속하고 놀러 오라 하셨었습니다.

맛있는 간식 챙겨주고 싶다고요.

잘 되었습니다.

당일에는 못 뵙지만 문고리에 챙겨 놓아주실 사탕으로

아이들 김옥지자 어르신께 감사하고

감사인사로 또 만남 이어질 겁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아이들이 어른들 다 뵙지는 못했습니다.

기획단원들이 사탕 부탁드릴 이웃으로 적은 어른들께

담당자들이 같이 전화 드렸습니다.

이두우 어르신, 이정운 어르신, 진달래 님, 이선이 통장님, 유득례 어르신께서도

사탕 준비해두겠다 하십니다.

아이들이 놀러 간다하니 기쁜 마음으로 반기십니다.

아이들 잘 놀도록 마음 써주시는 이웃이 참 많습니다.

 

김옥수 어르신은 다른 일정으로 사탕을 준비해주시지는 못하지만

‘10월이면 아이들이 무언가 놀거리를 부탁하러 올 때인데하고

연락 기다리셨다 합니다.

작년 캔디헬로우데이 때 간식 준비해주시고

올해도 준비해주고 싶어 기억해두셨다 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고 아쉬워하십니다.

같은 동에 사시는 구효순 어르신과

슬슬 아이들이 간식 받으러 올 거라며 기대하고 계셨다 합니다.

어르신들이 모이셨을 때 아이들 놀이를 어떻게 도와줄까?

이야기하신다니 놀랍습니다.

아이들이 지역 어른들께 부탁하고 관계하는 시간이 쌓이니

어르신들도 자연스레 아이들 연락 기다리시게 됩니다.

먼저 부탁드리지 않아도 무언가 해줄 것이 없을까?

궁리해주십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기획단 어머니들에게도 캔디헬로우데이 부탁드렸습니다.

다나 어머니가 사탕 준비해 주신다 합니다.

사탕 받으러 갈 집이 한 곳 더 생겼습니다.

정우 어머니, 이정 어머니는 캔디헬로우데이에 동행해주시기를 약속하셨습니다.

기획단원들과 이웃집 곳곳 사탕 받으러 다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모두 기획단 아이들의 둘레 이웃들께 부탁드리고 사탕받으러 다닙니다.

처음 오는 아이들도 와본 아이들도 상관없이

이웃 어른께 도움받고 관계의 씨앗 생기는 경험 될 겁니다.

이번주 수요일! 캔디헬로우데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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