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뜨개질 나눔활동 합니다.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박윤단 어르신은 서예활동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서 활동에는 나오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장미공원에 사업 홍보로

나갔을 때 박윤단 어르신이

벤치에 앉아서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걸 봤습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몸 괜찮으세요?"

 

"어 아직 안 괜찮아.

하도 답답해서 나왔어."

 

그래서 혼자 공원까지 오실 정도로

많이 회복되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행입니다.

 

집에 있으시면 답답하실텐데

서예활동은 아니더라도

하시고 싶은게 있으신지 여쭤봤습니다.

 

손자가 집에 있어서 

어디 돌아다니시거나 하는 건

어렵다 했습니다.

 

"어르신 뜨개질 하실 줄 아세요?"

 

"그치. 우리는 어렸을 때 많이 했지."

 

이거다! 싶었습니다.

어르신께 뜨개질 하고 싶은데 

어르신께서 가르쳐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함께할 분이 있으실지도 함께 물었습니다.

 

"잘은 못하는데 알려줄 수야 있지.

오전에 오는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우리집 앞에 아줌마도 돌봐주는데

맨날 뜨개질만 한다더라고."

 

요양보호사를 통해 그 어르신과

함께 할 수 있을지도 물어보겠다 하셨습니다.

 

어르신이 거동이 불편해서

실을 사러 갈 수 없으니 함께가거나 

사올거면 모자를 보여주시며 

비슷한 색으로 사다달라고 하셨습니다.

 

뜨개질 잘 몰라서

실 잘못 살까 걱정된다 말씀드리니

같이 가자 하셨습니다.

 

앞집 어르신 얼굴은 모르지만

뜨개질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생각하신 박윤단 어르신

 

이웃들에게 관심은 많지만

거동이 불편해서 집 밖을

나오기 어려우셨습니다.

 

앞집이니 부담없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집 어르신이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뜨개질 배우고

싶은 사람 있으면 본인 집에

와서 같이해도 된다 하셨습니다.

 

박윤단 어르신과 함께할

뜨개질 활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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