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음] 7~11월 지역탐색 및 주민만나기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1. 7월 지역탐방

 

7월에는 복지관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으로 참여하는 실습생들과 함께 지역탐방을 다녔습니다.

재개발을 앞둔 공항시장과 주변 골목,

다세대 주택이 많은 골목,

담당 구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가 있는 골목 등

제가 담당하는 2통~8통, 33통은 다양한 특징이 있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하기 위해선 지역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복지관 일에 협력해주실 수 있는 주민을 만나 인사드리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예비 사회복지사인 실습생들도

발에 땀이 나도록 지역을 다니며 주민을 만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방화2동 곳곳을 소개하며 사회복지사도 다시 한번 동네의 특징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매달 지역탐색을 다닐 때 익숙했던 곳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하여 탐방하며

복지관의 일에 협력해주실 주민을 많이 만나는 일이 귀한 일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2. 8월~10월 지역탐방

 

방화2동은 자동차로 들어오면 나갈 때 난감한 상황이 생기는 좁은 골목이 많습니다.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빌라가 혼합해 있어 많은 주민이 살고 계시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는 유동 인구가 많지 않습니다.

재개발 예정 지역이기 때문에 노후화된 집과 도로에 아무도 관심이 없는 듯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복지관에서 만나면 좋을 만한 분들이 곳곳에 살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재개발이 지역주민들 사이의 관계까지 멀어지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네가 이웃들과 인정이 있는 동네였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7통에 위치한 신성연립에서 동네잔치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잔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역주민도 많습니다.

연립에 오래사신 주민, 새롭게 이사오신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잔치를 이뤄주신 김 씨 아저씨, 7통 이희선 통장님, 감사합니다.

 

 

3. 11월 지역탐방

 

11월에는 공항시장과 금강여관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탐방을 했습니다.

공항시장 인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확정되어 25년 1월까지는 가게를 폐업하고,

집을 비워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과거에 공항시장이 얼마나 활성화되었었는지 지역주민들을 통해 이야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공항시장이 재개발 된다는 소식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공항시장 옆에서 금강여관을 수십 년간 운영하신 사장님,

함께 살며 가족처럼 지낸 주민분들의 아쉬운 마음은 더할 것입니다.

작년 금강여관에서 진행했던 마을잔치도 사진 속에 추억이 된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공항시장과 금강여관 일대를 사진으로 잘 남겨놓고 싶습니다.

인근 주민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잔치를 한번 더 해보고 싶어

내년 1월에 금강여관 사장님과 주민분들과 함께 설날 떡국 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올해 지역탐색을 하며 새롭게 지역에 대해 알게 되기도, 새로운 주민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새로움 속에서 복지관의 역할이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계속 담당을 했던 지역일지라도,

계속해서 주민을 만나고 지역에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관계망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관계망도 더욱 촘촘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안에서 복지관과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보였습니다.

올 한해 방화2동 지역을 누빌 때, 함께해주신 지역 상가 사장님, 주민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지역 안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찾으며 재밌게 일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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