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잔치]제철채소로 만드는 전 잔치

(글쓴이 :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1. 준비 - 제철채소다듬기 모임 어르신과 채소 다듬으며 전 잔치 준비하기

 

 

"제철채소 다듬으시면 집에서 뭐해드세요~?

날 시원해지면 여기 골목에서 간단하게 전 한 번 부쳐먹어요~"

"감자전이 맛있지! 갈판에 갈지말고 채썰어서 만든 감자전"

"가을이 되면 쪽파가 더 가늘어질거야. 그때 파전해먹으면 맛있지."

 

 

 

2. 진행 - "온동네에서 전냄새가 진동을 해요~"

 

제철인 감자와 쪽파를 다듬어서 감자전과 파전을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칼칼하게 먹기 청양고추도 다듬었습니다.

 

채소를 다듬어 씻고, 요리하려면 식수대가 필요했습니다.

중앙슈퍼 앞에서 진행하니 반장님께서 식수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식수대를 빌려주셨습니다.

 

"할머니~ 온동네에 전냄새가 진동을 해요~"

 

다들 냄새를 따라  전을 맛보러 많은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다들 오가며 전을 맛보고 가셨습니다.

 

너무 많은 지역주민이 오시니 두개의 후라이팬으로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웠습니다.

집이 바로 앞이셨던 이씨 어르신께서 가스버너와 후라이팬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지역사회의 골목에서 진행하니 이것저것 부족한 재료, 물건들을 지역주민의 것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3. 평가 - "그동안 고생많았네~"

 

1. 잔치를 제안했을 때 어떠셨나요?
- 원래 채소 다듬어서 각자 집에서 음식해먹는거, 그냥 모여서 한 번에 해먹는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지.

2. 직접 전을 부쳐 잔치를 준비해보시니 어떠셨어요?
- 전이라는게 한 개지만 찢으면 두개가 되고 8개가 되잖아. 전이 나눠먹기 참 좋더라고.

3. 잔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이 있나요?
- 전잔치 같이한 모자쓴 할머니 이번에 처음봤어요. 그사람 외에는 슈퍼에서 사람구경하면서 다 봤던 사람들이지.
- 오가며 전 얻어먹었던 사람들은 다 처음 봤어요.

4. 잔치를 통해 이웃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나요?
- 이 동네가 좁아서 다음날이면 여기서 전 부친게 다 소문 나더라고~ 다음날와서 다음에 또 잔치 안하냐고 묻더라고. 그렇게 나한테 와서 묻는 사람이 많았어.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당연히 좋은 변화가 있지. 이 동네 사람들은 다 건너건너 아는 사이라 음식 나누기도 참 좋아서 더 가까워질 것 같네.

 

이번 잔치는 제철채소 다듬기 모임 어르신들과 함께 해서 더 의미 있었습니다.

 

항상 중앙슈퍼 가게를 안밖의 공간을 빌려주신 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식수대가 필요하거나 해가 많이 쬐면 가게 안에 공간을 내어주시고

잔치를 하기 좋은 공간도 찾아주시고

옆 가게들에게도 양해에 말씀을 대신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당발 김씨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제철채소모임이나 잔치 당일이 되면

오가는 이웃들에게 소문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잔치와 모임이 항상 북적북적했습니다.

 

몸 좋지 않으시지만 항상 이야기라도 하러

모임과 잔치에 참여해주신 박씨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항상 바쁘게 동네를 다니시더라도

잔치에 참여해주신 리어카어르신께 감사합니다.

 

다들 고령의 어르신이라 기름에 전을 부치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모임의 막내로 전부치는 일에 힘써주신 장씨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모임과 잔치에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김씨어르신!

오셔서 채소 다듬는 방법, 전 부치는 법 등 삶의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모임과 잔치에 참여해주시는 최씨 어르신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임과 잔치가 즐거웠습니다.

 

동네를 다닐 때마다 항상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어르신께서 당신의 앞마당에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내어주신 김씨 어르신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 잔치, 참 지역밀착스럽게 했습니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공간인 중앙슈퍼에서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전잔치를 초대하고, 준비물을 준비하는등

주민의 것으로 주민과 연계하여 잔치 진행했습니다.

 

그저 골목에서 돗자리, 제철채소, 전 재료만 준비했을 뿐인데

동네 주민들이 여럿 모여 전을 나눠드셨습니다.

참으로 정겨운 전잔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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