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배움놀이터 | D-day 1 첫 번째 수업 반려동물 산책시키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첫 수업은 반려동물 산책시키기 입니다.

마을 선생님으로는 항상 많이 도와주시는 김경옥 선생님을 섭외했습니다.

섭외는 인사담당인 다희가 맡아주었습니다.

선생님께 전화드리고 수업을 부탁드리니 흔쾌히 해주십니다.

 

선생님 이번에는 강아지 산책하는 법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요~ 언제 가면 될까요?”

선생님은 아이들과의 활동을 좋은 추억으로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에게 아이들이 아직 활동하고 있는지, 또 도와줄 일은 없는지 여러번 물어보셨습니다.

덕분에 오늘 부담 없이 부탁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을 위해 시간 내어주시고 도와주시는 김경옥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김경옥 선생님과의 활동에 앞서 저도 미리 활동을 알아두고 선생님과 함께 구상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과의 활동에 앞서 제가 먼저 김경옥 님을 만나고 어떤 부분을 배우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가르쳐주면 좋을까요?”

산책시킬 때 비닐봉지 같은 준비물 필요한 것도 알려줘야 하고요. 강아지는 30분씩 2번 산책시키거나,

하루에 한 번 1시간 정도만 산책해야 하는 것, 너무 많이 산책해도 강아지들이 힘들어서 안 되는 것 같은 거요.”

와 이번에 아이들이 많이 배워서 가겠어요.”

반려동물 산책에 필요한 시간 이외에도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다른 사람이 반대편에서 올 때의 대응방법 등 여러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게 많으신지 신나서 말씀하시는 모습에 저도 활동이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이번 활동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민결이 함께하게 되면서 9명의 아동이 모두 모집되었습니다.

생각지 않게 기획단이 대부분 서로 아는 아이들로 구성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활동이 서로 알고 지내던 아이들은 더 친해지고, 서로 모르는 아이들은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준비는 선생님이 되어주시고 산책하는 법을 가르쳐주시는 김경옥 님께 드리는 감사편지입니다.

아이들이 올해의 첫 감사편지를 준비하는 동안 김경옥 님이 오늘 활동을 함께할 강아지 먹보, 밍밍과 함께 왔습니다.

아이들은 김경옥 님과 강아지들을 보자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김경옥 님께 아이들이 먼저 감사편지를 드렸습니다.

2년 전 처음 감사편지를 받았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던 김경옥 선생님은

아이들의 감사편지를 받으며 여전히 환히 웃어주셨습니다.

변치 않고 아이들을 아껴주시고 위해주시는 김경옥 님께 감사합니다.

반대편에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

반대편에 사람이 오면 목줄을 짧게 잡고 그 자리에 서서 지나가길 기다려야 해요. 안 그러면 그 사람이 강아지 때문에 지나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산책하기에 앞서 활동실에 다 같이 모여서 강아지를 산책할 때의 주의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김경옥 님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즐거워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강아지 배변 관리부터 반대편에 사람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강아지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험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새로운 것들을 배워서 좋았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이야기한 후에는 직접 나가서 산책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이끌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한번 잡아봐. 괜찮아.”

어릴 적 강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주호와 하민이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김경옥 님은 아이들이 목줄을 잡아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처럼 여기는 강아지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불안하셨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주호는 오늘 산책에서 강아지 목줄을 직접 잡고 산책했습니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무섭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잘 마친 게 대견합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즐거움입니다.

이번 기회가 주호에게 안 좋은 기억을 이겨낼 좋은 기회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어떤 게 제일 재밌었어요?”

강아지들이랑 산책하는 거요. 너무 귀여워서 좋았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활동이 제일 재밌었는지 물어보니 역시나 강아지 산책입니다.

아이들에겐 직접 활동하고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 선생님이 선물도 가지고 왔어요. 맛있게 먹고 오늘 활동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활동 너무 재밌었고,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나면 선생님을 배웅하고 아이들과 활동평가를 하는데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끝까지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김경옥 님 덕분에 오늘 즐거운 활동이 되었습니다.

 


배움놀이터 활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아이들이 활동 전후로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평가해보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평가를 위해 간단한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보고 적을 수 있는 설문지입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반려동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스스로도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검사(5점 만점)
구분 사전질문 하민 민결 하연 주호 찬주 다희 수아 소망 아연
1 나는 반려동물과 어떻게
산책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3 4 4 3 4 4 4 1 4
2 나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알고 있다.
4 4 4 1 4 4 4 2 4
3 나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의
주의사항을 알고 있다.
4 4 4 1 4 4 5 3 4
 
사후검사(5점 만점)
구분 질문 하민 민결 하연 주호 찬주 다희 수아 소망 아연
1 나는 반려동물과 어떻게
산책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4 4 4 4 5 5 4 4 4
2 나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알고 있다.
5 4 4 4 5 5 4 4 5
3 나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주의사항을
알고 있다.
4 4 4 4 5 5 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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