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1105동에서 다채로이 이룬 오색빛깔 복날잔치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사업가)

 

1105동에서 다채로이 이룬 오색빛깔 복날잔치

 

 

준비| 1105동을 구석구석 누비며 준비한 1105동 복날잔치 

 

①실습생과 동행

이번 복날잔치는 단기사회사업 실습생과 함께 제안했습니다. 실습생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실습 선생님이 부탁하는데 안 할수가 있나 해봅시다."

 

②부담스럽지 않게 제안

날씨가 덥고, 어르신이 하실 수 있는 만큼 거들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복지관에서 거들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어르신들도 이웃들과 함께 잔치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③복날잔치 안내문 제작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었습니다.

복날에 어떤 이웃과 어떤 음식을 나누는 것이 좋을지 쉽게 떠올리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진행| 오색빛깔 복날잔치

①홍 씨 어르신 수박 잔치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홍씨 어르신은 함께 밥을 먹는 어르신들과 잔치를 이루셨습니다.

"항상 가림막을 두고 밥을 먹었는데 이렇게 가림막 없이 수박 먹으니까 좋네~"

 

 

②김 씨 어르신 김치전 잔치

잔치를 제안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며 잔치는 사회복지사가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안 드린 순간부터는 모든 과정이 어르신들 손에 결정됩니다.

날짜와 시간은 언제가 좋을지, 메뉴는 뭘 하면 좋을지, 몇 명이나 초대하면 좋을지 어르신께서 궁리하십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제가 다시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면 다시 열심히 본인 잔치 본인이 만드십니다.

 

부족했던 부침개 재료들은 1105동 주민들의 손에 손을 거쳐 완벽하게 준비되었습니다.

큰 대야, 김치, 양파, 청양고추 등 1105동 이웃들이 김씨 어르신 김치전 잔치를 위해 가져와주셨습니다.

 

 

 

③정 씨 어르신 미숫가루 잔치

"미숫가루를 통해서 1105동 주민들이 모이게 된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제가 미숫가루를 샀다는 건 알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④나 씨 어르신 화채 잔치

"원래 친하게 지내던 두 할머니랑 화채잔치를 하고 싶네!"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이게 잔치를 이뤘습니다.

 

"오늘 함께한 추억은 평생 기억되겠네."

 

 

 

⑤이 씨 어르신 과일 잔치

"아우 님, 고맙네~ 이렇게 나눠줘서"

 

 

 

 

평가| 오색빛깔 복날잔치를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와 평가 진행

 

 

1105동 복날잔치를 참여하셨던 분들과 함께 복날잔치 추억여행을 했습니다.

 

<핵심참여주민>
홍해명 어르신
1) 사회복지사가 처음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조금 부담스럽긴 했는데, 이예지 선생님, 양서호 선생님이 함께 해줘서 준비할 수 있었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마음이 기뻤어요. 잔치에서 어르신들이 고생했다고 말을 해줘서 좋았죠.

3) 잔치 후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어르신들을 뵈면 어르신들이 고마웠다고 인사를 해주세요. 어르신들이 더우실 텐데 복지관까지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4)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그때 왔던 이웃 중에 나랑 성이 똑같았던 이웃(홍인혜 어르신)이 있어요.
원래는 몰랐는데 나랑 성도 같고 사는 동도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으로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좋은 것 같아요. 이웃 안에서 인정도 넘치고 인정도 받고 좋죠.

6)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다음에도 참여할게요.
김옥지자 어르신
1) 사회복지사가 처음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제가 아이들을 집에 초대하고 한 적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잔치를 한 건 처음이에요.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어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양서호 선생님에게 1105동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었어요.

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이웃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3) 잔치 후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결국은 내가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서 잘 해냈구나. 나로 인해 이웃들이 서로 알아가고 인사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해요.

4)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이번에 과일을 나눠준 이향주 씨. 원래도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더 가까워졌어요.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으로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사람 사는 것 같은 동네가 되죠. 사랑이 넘치는 그런 동네가 될 거예요.

6)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앞으로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정재성 어르신
1) 사회복지사가 처음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의견 소통하는 거니까 괜찮았죠. 이웃들이랑 나누는 거니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제가 준비한 미숫가루로 이웃끼리 하나, 둘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걸로 만족해요.

3) 잔치 후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조금씩 나누니까 참 좋다고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4)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잔치 이전과 같아요. 크게 없습니다.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으로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번처럼 조금씩 나눠서 자주 모이면 이웃끼리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사이가 되겠죠.
서로 알고 지내면 훨씬 나아요. 좀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거예요.

6)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여럿이 함께 준비한다면 일이 순조로워요. 다음에도 이렇게 제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나귀순 어르신
1) 사회복지사가 처음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선생님이 뭐가 부담스럽고 어떻게 거들면 좋을지 물어봐 줘서 잔치 준비했어요.

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나누니까 좋더라고요. 시골에서 이 정도 잔치는 큰일도 아니예요. 이 정도는 또 하자고 하면 해요.

3) 잔치 후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요.

4)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이번에 화채 잔치 도와준 홍해명 씨. 젊은 사람이라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더니 함께 해줬어요.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으로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그래도 동네 분위기가 좋아지지. 하는 사람도 재미있고.

6)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또 하자고 하면 하죠. 큰일도 아닌데요. 근데 실외에서는 안 할래요. 너무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이향주 어르신
1) 사회복지사가 처음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좋았어요. 요즘같이 코로나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알기 쉽지 않은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게 좋잖아요.

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좋아요. 이번 잔치를 시작으로 다들 한 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위로 격려해줬으면 좋겠어요.

3) 잔치 후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내 주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생겼어요.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은 이웃 사이에 인사가 없는데, 인사가 생기면 좋겠어요.

4)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평소에 알고 지낸 이웃과 잔치를 해서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은 없어요.

5)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음식으로 인정을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웃 사이에 친목과 교제가 넘치는 지역사회가 될 거예요.

6)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다음에도 다시 하고 싶어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참여주민>
백장미 님
1) 백장미 님이 이웃을 생각하며 김치전 잔치에서 김치전 굽기를 거들어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포근하죠. 그 나이에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포근하죠.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아무래도 도움이 되죠. 이렇게 얼굴 보면서 인사 나누고 안부 물을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기는 한데 조심스러워요.
누군가는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이 이웃들이 받아들이는 거에 따라 상처로 돌아올 수 있거든요.
나누는 일 자체는 참 좋은 일 같아요.
유만순 어르신
1) 유만순 어르신이 이웃을 생각하며 김치전 잔치에서 김치전 반죽을 거들어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맛있게 드시니까 좋지요. 내가 해준 음식을 이웃들이 맛있게 먹어준다는 게 좋은 거죠.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아무래도 관계가 좋아지겠죠? 원래 몰랐던 이웃과 음식으로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좋은 거죠.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거 좋죠. 먹는 데서 정이 나간다고 하잖아요? 함께 먹음으로 말 한마디라도 걸 수 있고, 그러면 친근하죠.
진달래 회장님
1) 진달래 회장님이 이웃을 생각하며 김치전 잔치에서 김치도 구해주시고 청양고추도 나눠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오랫동안 해 왔던 일이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확실히 이웃 관계가 좋아지기는 하겠죠? 음식을 나누고 인사들이랑 자연스럽게 인사도 나누니까요.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이웃들에게 음식 나누는 일을 오래 해왔지만, 음식을 나누는 일은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나누다 보면 이웃들한테 더 마음이 가요.
문월선 총무님
1) 문월선 총무님이 이웃을 생각하며 미숫가루 잔치에서 미숫가루 만들기를 거들어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좋았죠. 그 정도 양은 저한테는 뭐 금방에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이웃 관계에 분명 도움이 되죠.
잔치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사도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으면 또 거기서 오는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 주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즐겁죠.
금이 반장님
1) 금이 반장님이 이웃을 생각하며 김치전 잔치에서 김치전 굽기를 거들어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제가 잘하는 걸 나눌 수 있어서 기뻤어요.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번 잔치가 끝나고 이웃들이 이렇게 나눠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도 들었어요.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 좋죠.
이웃들이랑 음식을 먹으면 즐겁잖아요?
저도 평소에 주변 이웃들하고 음식 많이 나누는데 나눌 때마다 제가 너무 즐겁고 뿌듯해요.
오뚝이 회장님
1) 오뚝이 회장님이 이웃을 생각하며 수박 잔치에서 수박을 나눠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좋았어요. 복지사 선생님이랑 실습생이 잘 거들어주니까 수월하기도 했고요.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그럼요. 도움이 되죠. 이번에는 꽃순이(홍해명 어르신 정가든 별명)가 했는데 다음에는 또 다른 사람이 하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하다 보면 이게 동네 분위기가 되는 거죠.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일 좋죠. 우리 정가든이 정이 가는 든든한 우리 마을줄임말이거든요?
이번 추석에도 우리 정가든에서 송편 잔치해요.
함께 음식 나누는 일은 참 좋아요.
김용미 어르신
1) 김용미 어르신이 이웃을 생각하며 수박 잔치에서 수박을 사러 함께 다녀와 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하니 어떠셨어요?
수박을 함께 사러 간 건 큰일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되죠. 같이 잔치 준비하고 나누면 이웃끼리 뭔가 하는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관계도 좋아지죠.

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수박 잔치한 것도 남은 수박을 다 썰어서 이웃들하고 나눴어요.
함께 나눠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홍인혜 어르신
1) 이번 같은 잔치가 계속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되죠.
당장 저만 봐도, 제가 여기에 18년째 살고 있어요.
1105
동에 누가 사는지 얼굴은 다 알아요. 근데 이번 잔치 때처럼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거든요.
아 저 사람도 1105동에 살았구나.’, ‘저 사람이 나랑 같은 성씨였구나.’라고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지요. 음식을 시작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구실을 만드는 거니까. 이웃끼리 마음을 써주는 게 보이잖아요.

 

2022년 여름 1105동에서 다채롭게 5개의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웃이 모여 서로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눠먹었습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넘쳤습니다.

복날잔치 마침식까지 시끌벅적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칭찬 감사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웃들이 어울리면서 정겹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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