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공항중학교와 함께하는 이웃 인사 캠페인 이야기

 

 

 

공항중학교는 송정역 큰길에서 이주단지와 맞은편, 송정초등학교와 멀지 않은 곳, 행정구역 상으로 공항동에 위치해 있는 학교입니다. 

 

올해 수명중학교 김진경 학교복지사 선생님의 주선으로 공항중학교 김효숙 부장 선생님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공항동 이어주기팀이 동중심으로 실천하면서 처음 공항중학교와 만났으니 그 의미가 깊습니다. 공항중학교는 학교복지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더욱 연대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만남으로 학생에게 애정이, 교육복지사업에 열정이 넘치는 부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여러 사업을 궁리하고 계셨고 함께 할 수 있는 일, 복지관이 거들 수 있는 있을 의논했습니다. 이 가운데 학교 안에서 쿠키동아리가 있는데 아이들이 만들어서 지역과 나누는 활동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이 사업을 이웃인사 캠페인으로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피자를 5판 만드는데 그 가운데 일부를 평소 고맙고 감사한 이웃에게 드리며 인사하도록 하는 겁니다. 여러 논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번 인사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후기를 어떻게 받으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주말에 피자를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여러 후기가 도착했습니다. 

이가운데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학생 1)

저는 수학학원 원장선생님께드렸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저한테 수학을 가르쳐주시고 제 말을 잘 들어주셔서 항상 존경하고 감사했던 분입니다. 얼마 전에 피자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수업 때문에 밥을 거르시는 것을 보니 딱 수학 선생님께 피자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얼마나 좋으셨는지 얼굴에 주름이 확! 펴지신 것 같았습니다. 원장님이 수업이 끝난 후 고맙다고 하시면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주셨습니다. 다른 선생님과 같이 드셨고 맛있었다는 문자도 와있었습니다. 특히 피자 안에 치즈가 맛있었다고 해주셨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맛있게 드셨다고 하셔서 뿌듯했습니다. 정성가득 만들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는걸 느꼈습니다. 

 

(학생2) 

피자를 만들고 내가 힘들었을 때 많이 도와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려고 편지를 쓸 때 고마웠던 마음이 떠올라서 친구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다. 편지를 피자박스에 테이프로 달아놓고 친구에게 줄게 있다고 나와보라고 불러서 피자를 주었다. (긴장해서 사진 찍는 것을 까먹어 버렸다) 

그런데 그 친구가 피자박스를 열어서 피자 모양과 생김새를 보더니 "오, 너가 만들거라 생각하면 잘 만들었네!" 라고 해서 칭찬인지 욕인지 약간 의아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해서 친구에게 고마웠다. 

친구가 집에 가서 편지를 읽어보았던건지 집에 들어간지 2~3시간 뒤에 편지를 읽어보았다고 고맙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카톡을 보내주어서 내가 정말 좋은 친구를 사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자 나눔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가족들도 도와주어서 가족들과 더 친해진 느낌이었고 친구와의 우정도 돈독해진 느낌이 들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활동이었다. 

 

(학생3) 

피자를 만들면서 편지를 썼다. 저는 제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분들께 편지를 쓰기로 했다. 편지에 무슨 내용을 쓸지 모르겠어 처음에 망설였지만 매일 아파트를 관리해주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덕분에 편지준비도 피자도 완성해서 관리사무소 분께 드렸다. 누구한테 선물을 주는 것은 정말 뿌듯한 행동인것 같다. 받는 사람도 주는사람도 기쁜기분을 만들기 해주는 것 같다. 다음에도 또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 

 

(학생4) 

피자를 만들어서 이웃집 지인에게 드렸습니다. 이웃분께서 맛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이웃분께서 주스도 갈아서 주셨고 (사진으론 못남겼네요) 다같이 즐겁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웃분이 어렸을 때부터 알던 지인이라 편지는 오글거리게 못썼어요. 좀 더 잘 쓸걸 후회되네요. 남은 피자는 교회사람들에게 나눠드릴 예정이에요. 우리 쿠키동아리 덕분에 이웃에게 행복과 정성이 가득한 피자를 배달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이웃분들께서 제 노력과 시간이 아깝지 않을 반응을 주셔서 더더욱 보람차고 행복했어요. 이웃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반응도 크게크게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 이런 캠페인을 하는지 알게됐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피자말고도 다른 것들도 나누고 싶네요. 이 시간 중에서 캠페인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습니다. 

 

(학생5) 

피자를 만들 때 만드는 걸 잘 못해서 굉장히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잘한 것 같았다. 그리고 다섯개를 만드는데 서서하다보니까 목이 아팠다. 하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만들고 오븐에 넣으려고 하니까 붙어가지고 떨어지지 않아서 찢어질 뻔하였다. 그래도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찢지 않고 오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가 만들어 질 때까지 한개씩 만들었는데 소스가 숟가락에 묻어서 계속 없어졌지만 그래도 계속하다보니 충분히 묻었다. 그후 오븐에 구웠는데 덜 익어서 가운데가 뚫렸지만 그래도 잘 메꾸어서 다행이었다. 친구한테 주는데 편지쓰는게 너무 어려운 탓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더니 보람찬 것 같았다. 

 

(학생6) 

피자를 받고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기뻐했는데 마침 금요일날이 저의 생일이라서 그런지 배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피자를 들고 집으로 가는데 무거워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집에가서 뜯는 순간에는 힘들었던 순간이 이해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피자를 만들기 전에 편지부터 썼는데요. 편지를 쓰면서 이 제과제빵 동아리를 하면서 엄청 보람을 느낀 것 같습니다. 3번의 시도만에 정상적인 피자를 만들어서 이웃에게 드렸습니다. 이웃아주머니께서 감사하다고 말을하셨습니다. 옆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얼마나 짖던지요. 이번 제과제빵 시간으로 인해서 보람을 느껴서 뿌듯했고 나중에 케이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느끼게 해주셔서 권대익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김효숙 선생님 윤정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학생7) 

경비아저씨께서는 우리 단지 아파트 관리를 해주셨고 쓰레기도 깨끗하게 말끔히 정리해서 버려주셨고 저희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학교 가는 쪽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해서 제대로 감사의 인사를 못드렸는데 피자를 만들면서 경비아저씨께서 좋아하실까? 라며 집중하며 피자를 만드니 시간이 순삭이더라구요. 편지와 피자를 받은 경비아저씨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피자와 편지를 전해드린 뒤 "맛있게 잘 드세요."라고 경비 아저씨께 인사를 건넨 뒤 집으로 갔다. 경비 아저씨께 피자와 편지를 전해드리고 난 뒤의 느낀 점은 "이웃에게 나누는 것이 이렇게 뿌듯하고 기쁘구나!"라는 걸 느꼈다.  

 

(학생8) 

피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단순해서 만들기 쉬웠고 편했습니다. 그리고 5판이나 주셔서 푸짐하고 든든하게 잘 만들어 먹었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재밌었고 한편으로는 맛있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가족이랑 다같이 만들어서 추억 하나를 더 쌓았고 맛있게 먹어서 재밌으면서도 뿌듯했고 먹을 때 치즈가 너무 많아서 흘렸는데 너무 웃겼고 눈과 입 모두가 즐거웠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먹고 싶고 내년에는 제과제빵을 하고 싶다. 이번 피자는 선생님이 말했듯이 만족도가 최고였고 계속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고 재밌었다. 그리고 202호에 사는 할머니한테도 드렸는데 할머니가 맛있다고 하셔서 뿌듯했고 할머니한테 피자를 드리니까 할머니가 기특하다고 간식도 주셨다. 제과제빵은 진짜 좋은 것 같다. 피자는 만족도도 눈도 입도 이웃집과의 친밀도도 생기부도 잘 적혀서 만능동아리인 것 같다. 

 

(학생9) 

옆집 언니는 평소에도 나를 잘 도와주는 언니다. 그런 언니한테 내가 직접 만든 피자와 나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비록 처음 만든 피자여서 모양이 안예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가 맛있게 먹어주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어서 더욱더 기뻤다. 남은 피자 재료도 내 주변에서 나를 잘 도와주신 분들에게 맛있게 만들어서 선물해드리고 싶다. 많이 많이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드려서 거기에서 기쁨과 뿌듯함을 느낀다면 나는 더욱 나은 사람이 될 듯 하다. 

 

(학생10) 

이 피자를 드리면서 내가 감사한 사람들을 많이 떠올리게 됐고 처음에는 내가 다 먹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을 생각하며 열심히 만들었던 것 같다. 항상 주위에 나를 도우기 위해 진짜 열심히 도와주시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더 감사한 것 같고 다음에는 항상 애써주시고 길러주시는 부모님에게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일 만이 교육해주시고 가르침을 알려주신 학교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다. 내가 이 피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고 힘들게 만들었지만 뿌듯하다. 항상 감사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음식을 더 잘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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