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전] 강수민 선생님의 ‘해바라기 님 복날 잔치’, 관계의 끈

 

 


 

※ 이 글은 2021년 10월에 썼습니다.

    퇴고할 부분이 있어 묵혀 두었다가 현재 2022년 6월에서야 다듬어 공유합니다.

 

 

 

공항동 기록,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 기록을 읽으며

 

복지관 방화동팀에서 4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복지관 조직 상황으로 202110월부터 새롭게 공항동 이어주기팀 팀장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공항동에서 일을 시작하며 무엇을 먼저 했지 궁리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공항동 기록을 꼼꼼하게 읽고 살피는 일입니다. 함께 일하게 된 후배,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의 최근 실천기록을 읽었습니다. 공항동에서 어떤 사업을 어떤 뜻을 갖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께 2021년 한해 동안 실천한 여러 일 가운데 마음과 애정이 가는 사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번 8월에 진행한 복날 잔치를 꼽았습니다. 이 글을 자세히 읽고 응원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복날 잔치는 단위사업 동네사람들안에 있는 사업입니다. 지역주민이 절기마다 동네잔치를 구실로 이웃과 인정을 나누며 이웃사촌을 만드는 일입니다. 새내기 사회사업가 강수민 선생님이 혼자 오롯이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이룬 사업이니 마음과 애정이 클 겁니다. ‘복날 잔치글을 읽고 응원 글을 읽고 응원 글을 씁니다.

 

복날 잔치 준비 이야기 | banghwa11.tistory.com/1555

복날 잔치 진행 이야기 | banghwa11.tistory.com/1559

복날 잔치 감사 이야기 | banghwa11.tistory.com/1567

 

이 시간이 저에게도 유익합니다. 공항동 사업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항동 팀장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데 좋은 구실입니다. 천천히 긴 호흡으로 공항동 팀장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과 인연

 

강수민 선생님은 복지관에서 일하기 전에 복지관 부설 장애인주간활동지원센터* 햇볕교실에서 먼저 일했습니다. 직원들과 복지요결월평빌라 이야기2등을 읽고 공부했습니다. 당사자를 개별화하여 도왔습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바라보며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살려 일했습니다.

 

* 공식 명칭은 ‘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시설명에 ‘보호’가 들어갈 경우 대상자를 보호하는 곳으로 오해하거나 대상화하기 쉽습니다. 의식적으로 고쳐 썼습니다. | 참조 : 「복지요결」 시설 용어

 

202012월 연말 최종평가회*에 같은 조로 만났습니다. 일 년 동안 사회사업 근본과 복지관 미션과 비전에 따라 얼마나 재미있게 일했는지 발표했습니다. 전체 직원 앞에서도 떨지 않고 당당하게 신나게 생동감 있게 말했습니다. 멋지고 매력이 넘쳤습니다.

 

* 2020 최종평가회 - 감사와 감동이 있는 시간 | banghwa11.tistory.com/1164

 

강수민 선생님은 2021년부터 햇볕교실을 떠나 복지관 공항동 이어주기팀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신입직원 교육으로 일대일로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복지요결공부를 10회기 동안 일대일로 했습니다. 글쓰기 공부도 함께 했고 복지관 여러 사업도 소개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은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햇볕교실에서 복지요결과 복지관 미션과 비전을 먼저 잘 공부한 덕분인지 이번에 신입직원 교육에서도 공부 내용을 바르게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자신이 이해한 바를 잘 나눴고 모르는 것은 먼저 질문했습니다.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을 느꼈습니다.

 

직원 책모임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책 읽기를 즐겨한다고 했습니다. 모임마다 책을 모두 읽고 와서 자신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이런 강수민 선생님과 같은 팀으로 만났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공부하며 성장하여 바르게 일하고 싶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과 일할 시간을 기대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구슬 꿰는 사람

 

강수민 선생님은 해바라기* 님께 복날 잔치를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해바라기 님께서 거절했습니다. 과거에 선한 마음으로 이웃과 음식을 나누고자 다가갔지만 여러 오해를 받고 어려움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복지요결구슬 꿰는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다시 찾아 읽었습니다.

 

* 강수민 선생님은 당사자의 이름을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해바라기’ 별칭으로 썼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 나서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한때 여력이 있어 의욕적으로 나설지라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기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이 아니면 더욱 그러합니다.

 

하다 보면 신경 쓰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남을 돕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곧 알게 됩니다. 돕는 사람이나 도움 받는 사람이나 서로 경계하고 조심하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돕는 일을 주선하고, 때때로 살펴서 조정 중재하거나 칭찬 감사로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사회사업가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습니다. 그물이 삼천 코라도 벼리가 으뜸이라 했습니다. 이제는 자원이 서 말이라도, 이웃이 삼천 코라도, 꿰어서 잘 쓰이게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사회사업가입니다.

 

「복지요결」 구슬 꿰는 사람

 

 

해바라기 님의 이야기를 보며 구슬 꿰는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해바라기 님은 과거의 경험으로 이제 남을 돕거나 나서는 일을 부담스러워하셨습니다.

 

이때 강수민 선생님이 해바라기 님을 거들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을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하셨는데 강수민 선생님이 알고 있는 두 가정을 소개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이웃을 소개하니 신뢰가 생기셨을 겁니다. 흔쾌히 참여하시기로 했습니다.

 

복날 잔치 준비를 옆에서 도왔습니다. 잔치 장소를 내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해바라기 님이 얼마나 정성껏 요리를 준비했는지 자랑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옆에서 해바라기 님을 응원했습니다. 이렇게 힘을 받으니 해바라기 님도 더욱 신나게 복날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있고, 나눌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이 있어도 이를 연결하고 잇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구슬 꿰는 실과 사람, 그물을 잇는 벼리 같은 사람이 바로 사회사업가입니다. 강수민 선생님은 사회사업가 답게 일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은 사회사업가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모인 마곡동 아파트

 

마곡동에 새로운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이전에는 그린벨트로 묶여 논과 밭이었던 곳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수많은 기업과 상가가 들어와 신도시가 되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의 글처럼 마곡동 아파트는 모두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웃입니다. 서로 서먹하고 낯설 겁니다. 이웃과 인사하고 왕래하고 싶어도 새로운 지역에서 선뜻 나서기가 어려울 겁니다.

 

이때 사회사업가가 필요합니다. 한덕연 선생님은 복지요결에서 사회사업가의 별칭을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하는 친민가’, 사람들이 서로 돕게 하는 친민 사업가’, 사회가 사람 사는 것 같게 하는 사회 공작원이라고 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은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에서 사회사업가는 사이 좋게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새롭게 아파트가 들어서고 많은 사람이 입주한 지금,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파트 곳곳을 두루 다니며 이웃을 만나다 보면 복지관이 해야 할 일과 함께할 사람이 보일 겁니다. 사회사업가는 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강수민 선생님께 배웁니다. 새롭게 공항동 팀장으로 왔으니 아파트 곳곳을 다니며 여러 이웃을 두루 만나고 싶습니다. 이번에 강수민 선생님께서 이룬 소박한 잔치를 곳곳에 제안해도 좋겠습니다. 관심사 별로 느슨하게 만나는 이웃동아리 사업도 해볼 만 합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이 많다면 서로 어울려 뛰어노는 사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신규 아파트이니 이웃과 인사하며 지내자는 생활복지운동도 필요해 보입니다.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과 함께 동네 곳곳을 다니며 일할 시간을 상상합니다. 가슴 뛰게 일하고 싶습니다.

 

 

 

복날 잔치로 해바라기 님이 새롭게 알게 된 이웃

 

음식을 주고 싶은, 감사 인사 전하고 싶은 이웃은 있는데 옆집이나 앞집 이웃은 다같이 이사 온 입장인데 저만 먼저 뭘 하기가 부담되네요.”

 

처음 해바라기 님께 복날 잔치를 제안했을 때 부담스러워하셨습니다. 새로 이사 와서 이웃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먼저 나서서 관계 물꼬를 트기를 어려워하신 겁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셨고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당신이 만드신 삼계탕을 이웃과 나누셨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제안한 두 가정도 직접 나눴습니다. 한 곳은 부재중이셔서 메모를 남겨두고 왔습니다. 다른 한 곳은 아이들만 집에 있어서 반갑게 인사 나눴습니다. 이후에 음식을 받으신 분의 마음을 전해드렸습니다. 해바라기 님께서 8가정 총 16명의 이웃과 나누셨습니다.

 

같은 동 아이들도 만나고 건너편에 누가 사는지 몰랐는데 알게 됐죠. 뒷집 언니한테 음식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 복날 잔치를 망설였던 해바라기 님. 당신의 둘레 사람과 강수민 선생님이 주선한 새로운 이웃까지 만났습니다.

 

더하여 교회 작은 도서관을 잔치 장소를 내어주신 함께하는 우리교회목사님 내외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모님께서 요리 공간을 살펴주시고 해바라기 님을 응원했습니다. 자녀를 키우며 생기는 여러 고민은 목사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연스러운 사람살이, 이웃으로 만나신 겁니다.

 

이처럼 복날 잔치로 해바라기 님께서 만나고 알게 된 이웃이 많고 풍성합니다. 관계가 이어졌습니다.

 

 

 

 

칭찬과 감사로 북돋아 주는 강수민 선생님

 

강수민 선생님은 맑은 기운을 갖고 있습니다. 뜻있게 재미있게 일할 때 표정·목소리·행동에서 강수민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런 강수민 선생님의 강점이 해바라기 님에게도 전달 되었을 겁니다.

 

“맞아요, 사모님. 해바라기님이 필요한 재료도 막힘없이 말씀하시고, 레시피도 딱딱 알고 계세요. 대단하시죠!? 기본 지식도 많으신데 유튜브로 공부까지 하셨다고 해요. 이 삼계탕이 맛없을 리가 없어요.”

- 강수민 선생님 실천기록 가운데

 

 

삼계탕을 만들면서 연신 해바라기 님을 칭찬 응원 감사했습니다. 해바라기 님에게 직접 연락드리기도 하고, 교회 사모님께 해바라기 님을 우회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잔치가 끝나고 해바라기 님께 감사인사까지 잘했습니다. 예쁜 액자에 따뜻한 글귀를 넣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정성껏 썼습니다. 해바라기 님은 감동했습니다. 책상에 올려놓고 늘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감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복지를 이루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행위가 갈수록 능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사회사업가의 일은 갈수록 수월해지고 편안해집니다.  | 「복지요결」 감사

 

 

삼계탕을 받은 이웃에게 받은 문자도 바로 해바라기 님에게 전했습니다. 해바라기 님께서 뿌듯해 하셨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을 돌렸습니다. 감사를 잘하니 관계가 이어졌습니다. 다음에 잔치를 또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복날 잔치는 코로나19 4단계가 한참 확산되던 20218월 복날에 이루었습니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하여 방역 단계가 낮을 때는 동네 곳곳에서 여러 이웃이 함께 만나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어려워졌습니다. 금세 상황이 좋아지리라 생각했지만, 매일 확진자가 수천 명이 넘고 한번에 모이는 인원이 4명으로 방역 4단계가 연일 이어졌습니다. 복지관은 비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잔치를 취소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강수민 선생님은 잔치를 이루는 방법을 찾고 궁리하고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4인 이하로 모이고 마스크를 철저하게 썼습니다. 물리적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멀어진 사회적 거리를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일수록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이 더욱 중요함을 알기 때문일 겁니다. 잔치 장소도 부지런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서 교회 도서관 공간을 빌렸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은 복지관 사회사업과 코로나소책자에서 복지관 지역사회 사회사업은 한곳에 모이는 인원의 규모를 조정하거나, 함께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할 뿐 복지관 사회사업 원론과 달라질 게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복지관 시설에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사람들이 복지관 시설로 오게 하여 복지관 시설에서 돕는 일이 어렵거나 불편하게 된 상황입니다.

 

김세진 선생님도 코로나19 사회속에서 사회복지사로 더욱 힘써야 할 일소책자에서 공동체를 생동하게 하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복지관이 시설 중심 사업에서 지역사회 중심 사업으로, 복지관 주도 실천에서 당사자 중심 실천으로, 집단에서 개인으로, 프로그램에서 일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의 복날 잔치를 이루는 과정이 이와 같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뜻과 방법을 찾아 이룬 사업입니다.

 

 

 

 

다음을 상상하며

 

복날 잔치 사업을 보며 다음을 상상합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해바라기 님과 다른 이웃의 관계를 주선했습니다.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요리를 전해드리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삼계탕을 나눈 이웃들과 길을 오가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시겠지요. 다음 잔치에서는 다른 이웃이 음식을 하고 주고받으실 겁니다. 상황과 여건이 된다면 직접 만나 함께 음식 해도 좋겠습니다. 엄마들 사이에 아이들 사이에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잔치 외에도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될겁니다. 엄마들이 모이는 이웃동아리,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사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복날 잔치가 이루어진 여름, 복지관에서는 실습생과 단기사회사업을 했습니다. 실습생이 직접 실무를 기획 진행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실습 수료식 때 한수현 팀장님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 때 공항동은 현지완결형 사업으로 지역사회 곳곳 10곳 넘는 공간에서 사업을 이루었습니다.”

 

복지관과 거리가 있는 공항동은 현지에서 사람을 찾고 자원과 공간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서비스 프로그램을 하는 현지완결형사업이 중요합니다. 복날 잔치를 함께하는 우리교회 작은도서관에서 이루었습니다. 복지관이 아닌 당사자의 곳,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실천한 복날잔치는 이후 공항동에서 현지완결형 사업을 이루어 가는데 기반이 될 겁니다.

 

 

 

기대 응원 소망

 

강수민 선생님의 복날 잔치 기록을 읽고 응원 글을 썼습니다.

 

응원 글을 쓰는 시간이 저에게 유익했습니다. 공항동 사회사업 실천 이야기를 읽으며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어떤 뜻과 마음으로 일하는지 알았습니다. 공항동에서 일하는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10월부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와 일을 시작합니다. 팀장의 자리를 잘할 수 있을지,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응원 글을 쓰며 저의 생각과 마음도 다듬게 됩니다. 새로운 기대와 소망이 조금 생겼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잘하고 싶습니다.

 

공항동에서 강수민 선생님, 정해웅 선생님과 함께 일합니다. 정해웅 선생님은 이번 여름 단기사회사업 실무자로 함께 일했습니다. 학생 지도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과 배움이 됩니다. 정해웅 선생님처럼 끊임없이 성찰하고 근본에 맞게 사회사업 하고 싶습니다. 부지런히 공항동 지역을 발바닥으로 다니며 일하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애정으로 학생을 인격적으로 만나듯, 팀원으로 그렇게 함께 만나고 싶습니다.

 

좋은 동료들과의 관계망을 통해 지식 경험 생각, 지지와 격려, 자극과 책선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망에서 에너지와 자극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동료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줌으로써 소중한 존재, 책임 있는 존재가 됩니다. 포기할 수 없고 대충할 수 없게 됩니다. 줌으로써 받는 것입니다.

「복지야성」 소진과 타성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과 사회사업 선후배로 함께 만나 뜨겁게 실천할 날을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2022년 현재 이야기

 

강수민 선생님은 올해도 꾸준히 해바라기 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설날에 해바라기 님과 떡국 떡 나눔을 했습니다. 해바라기 님께서 이웃과 떡국 떡을 나누며 인사나누도록 주선했습니다.

 

[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 떡국 떡 나눔 잔치 part.1

[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 떡국 떡 나눔 잔치 part.2

 

놀라운 일들이 펼쳐졌습니다. 해바라기 님 딸이 피아노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옆집 어르신의 자녀가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어르신께서 피아니스트 자녀와 해바라기 님이 만나도록 소개해주셨습니다. 아랫집과도 떡국떡을 나누며 인사 나누었습니다. 피아노 연습을 하며 페달을 밟으니 아랫집의 층간소음이 걱정되었는데 얼굴을 보고 인사하며 양해를 구하니 이해해주셨습니다.

 

최근 강수민 선생님은 해바라기 님의 딸을 처음 만났습니다. 해바라기 님과 오랫동안 신뢰 관계를 쌓으며 만난 덕분에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을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딸도 강수민 선생님께 마음을 열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 강수민 선생님은 올해 해바라기 님 가족이 더욱 이웃과 더불어 살도록 돕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항동 곳곳에 함께 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부지런히 동네를 다니며 ‘현지완결형’ 사업을 이룬 덕분입니다. 작년에 10곳이 넘는 공간과 사람을 알았다면 올해 그 관계가 더욱 깊어졌고 새로운 이웃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사회사업을 실천한 강수민 선생님 덕분입니다. 올해 실천한 여러 이야기는 2022년 연간사업보고서에 담겠습니다.

 

 

[슈퍼비전] 정민영 선생님의 '가정의 달 잔치' 결과보고서를 읽고 쓴 슈퍼비전 글쓰기

[슈퍼비전] 정해웅 선생님의 중년 남성모임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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