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카네이션 1+1 이웃인사 캠페인 (이어주기팀)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푸르른 5월, 맑고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하루의 연속입니다. 

왠지 모르게 긴장이 풀리는 계절같기도 합니다. 마음이 몽글해집니다. 

말랑해진 마음으로 이웃과 더 환히 인사할 수 있겠습니다. 

 

모처럼 좋은기회가 생겼습니다. 주민협의체가 '집에두면뭐하니? 플리마켓'을 주관합니다. 

주민이 꾸린 자리에서 다른 주민을 만나기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날좋고 볕좋은 날 놓치기 아쉬운 시간이라, 주민이 차려주신 밥상에 숟가락 얻었습니다. 

플리마켓에 한자리 내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공항동 주민이 서로 인사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에 한 기둥에 똑똑사업 홍보지 부착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주민을 한번에 만나는 좋은 기회에

사회적 고립가구로 도움이 필요해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을 아시면 연락달라고 홍보했습니다. 

 

이웃기웃 모임도 같이 홍보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이 다양했습니다. 

먼저 이것이 뭐냐, 저것은 뭐냐 물어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이나서 설명했습니다. 이야기 들으시고 전단지챙겨가신 몇분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연락처 주시며 관심 보이신 분들도 계십니다. 

함께 꾸리게 될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번 캠페인은 카네이션을 내꺼 하나 갖고 하나 더 챙겨서 이웃에게 나누며 

엽서로 마음전하며 이 기회에 이웃과 인사하자는 의미였습니다. 

 

화사한 형형색색의 카네이션에 많은 주민분들이 좋아하셨습니다. 

이웃에게 나누며 인사해보는 것을 제안하면 모두 쑥스러운 듯 웃으며 좋은 생각이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한번은 하나만 챙겨야하는 줄 알았던 어르신이 말씀하셨습니다. 

 

"나 주고 싶은 이웃이 있는데 하나 더 챙기면 안돼요?"

 

왜 안되겠나요! 당연히 됩니다. 그런 의미로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와중에 당신이 이웃도 주고싶어 챙긴다고 하니 민망하신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기회에 바로 이웃을 생각하신 어르신이 멋집니다.

평소에도 이웃과 많이 나누고 서로 의지하며 지낸다고 하십니다.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내 이웃에게 좋은 것만 주시려고 고심하셨습니다.

어르신하고 이웃과의 관계처럼 많은 사람들이 정을 주고 받길 기대합니다. 


주민협의체 청소년,청년분과 단원분들이 이번 캠페인 참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혼자서 캠페인을 할 수 있다란 마음으로 200개 화분을 들고 플리마켓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혼자는 어려웠습니다. 예쁜 화분에 관심갖고 몰려오시는 주민분들에게

하나하나 의미설명하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때 청년 두분이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 의미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의미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든 주민에게 차근히 전해주셨습니다.

 

혼자하려니 버겁습니다. 주민과 같이 하니 수월합니다. 

주민이 더 귀기울여 듣습니다. 하나의 효과, 버프(성능이 좋아지는 패치)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캠페인이 의미를 놓치지 않고 잘 전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동에 의미없는 꽃향기만 남길 뻔 했으나

덕분에 이웃의 마음, 정이 담긴 꽃향기를 풀풀 날릴 수 있었습니다. 

 


인사하고자 하는 이웃은 다양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돌보기에 지혜를 모아주신 옆집 할머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며 서로 돕고 살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신 윗집 어르신

세를 내주고 있는 주인(?)님

이웃으로 오랜시간 함께해 이젠 친동생보다 가까운 내 이웃동생

같이 장사하며 앞,옆,뒤 알고 지내던 상가 이웃들 

이웃으로 지내며 알지 못하던 시간이 길었던 내 이웃

 

이웃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인사했습니다. 

인사할 기회가 생기니 누구한테 인사하면 좋을지 고민하게됩니다. 

그간 갈증을 느꼈던 이에게 한마디 인사를 건냅니다. 

 


카네이션 휘날리며 공항동에 이웃인사바람이 ~

 

소중한 후기 보내주셨습니다. 

모두 꽃을 바로 당일에 나누셨다고 합니다. 예쁜 꽃 시들기 전에 서둘러서 말입니다. 

꽃을 나누는 두 이웃의 표정이 꽃처럼 환합니다. 

이웃과 인사하며 정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셨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이 굉장히 값어치 있게 느껴집니다. 

이웃에게 전하며 도란도란 대화나누셨을 모습을 상상하니 기쁩니다. 

기쁜 마음은 절로 당일에 당신들의 삶에서 중요한 일이니 당연히 같이 하자며

캠페인 도와주신 주민협의체 단원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이 오가고 사람살기 좋은 동네 공항동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가 되어주시는 모습에 감명받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구실로 이웃과 인사나누실 수 있도록 제안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공항동에 이웃과 정겨운 웃음소리 피어납니다. 

댓글(2)

  • 김은희
    2022.05.30 18:27

    주민협의체에서 진행하는 벼룩시장 소식에
    수민선생님 이것 저것 고민하지 않고,
    공항동 주민 만날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주말이라 약속이 있을 법한데도
    이 일이 가장 우선입니다.
    어떤 마음과 기대로 사업 준비하는지
    옆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당일 진행한 기록 읽으며 몸은 부지런해야하고, 부산스럽지만
    진행하는 내내 하늘에 떠오른 풍선처럼
    즐거움이 둥실둥실 피어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러 주민들과 함께 진행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아이키우며 도움받았던 옆집 아주머니,
    새로 이사와서 공항동이 낯설게 느껴질 아랫집 이웃
    캠페인에서도 이웃들의 사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공항동이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예쁘게 물듭니다.
    수민선생님의 마음을 다하는 실천에
    덩달아 신나고, 늘 고맙습니다.

  • 최클레토
    2022.06.24 16:49

    감사합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들의 마음씀과 주민들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이웃조차 가까이 하기 어려워서 인사나누는 것도 만남도 쉽지 않은데
    훈훈한 이야기로 가득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며 덩달아 행복해지고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