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공항동 5월 상가인사캠페인 (이어주기팀)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5월 상가인사캠페인 포스터 부착 

5월 상가인사캠페인 다녀왔습니다. 

이번달은 코로나10로 지친마음을 이웃과 함께 위로하고 인사하자는 내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사라지면서 상가에 어울리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자는 내용의 포스터도 부착했습니다. 

상가사장님이 내 가게에 무엇을 부착할지 직접 선택하셨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생각으로 각자 포스터 선택하셨습니다. 

많은 사장님이 2년간의 코로나 시기를 회상하며 서로 다독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마음 이웃과 위로하는 포스터 선택하셨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장님께 감사인사 전하고자 카네이션 들고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늘 포스터 부착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전하고자 카네이션 가져왔어요! 

카네이션 꽃말이 '감사'라고 해요. 사장님 늘 고맙습니다."

 

감사인사를 드리면 모두 멋쩍은듯 웃으시며 당연한거 하는데

뭘 감사하냐고 기분 좋은 듯 맑게 웃으십니다. 

당연하다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환하게 반겨주시는 것만으로도, 포스터를 좋은 공간에 내어주시는 마음이 귀해

늘 감사한 공항동 상가 사장님들이십니다. 


 

EP 01. "못 받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받으니 좋네요." 

들녘사장님께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카네이션 드리며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환대로 맞아주셨습니다. 

화분을 드리며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크게 기뻐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딸이 미국으로 시집을 가서 가정의 달이어도 볼 수가 없었어요. 당연히 카네이션 받지도 못하고. 

근데 이렇게 받게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요. 힘들텐데 밥이라도 먹고가요. 공짜로 줄게요. 

두 선생님한테는 다 공짜에요. 진짜 하는 말이 아니라, 배고프면 와서 밥먹어요."

 

감동 받으신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자녀가 멀리 떨어져 살아 꽃을 받지 못해서 생각안하고

있었던 터라 크게 감동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자녀와 또래로 보인다며 자녀 대신하여 받은 느낌이 드신 것 같습니다. 고생많다며 다독여주시며 시원한 음료하나 먹고가라고 자리도 내어주셨습니다. 

따듯한 밥한끼 해주고 싶다며 지금이 안되면 나중에 꼭 들러달라고 하셨습니다. 

사장님이 무언가를 해주시려고 하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짐작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언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 친구가 친구를 챙겨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말씀해주십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장님과 쌓이는 정이 마음 따듯합니다. 

따듯한 마음이 공항동에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P 02. 이웃 인사하고 지내자는 포스터를 많은 사람이 보면 좋죠. 

송정역 신호등 근처 요구르트 운반차가 정차해 있었습니다. 

공항동에서 몇번 만났던 적이 있는 요구르트 차였습니다. 정차해 있는 모습은 처음인것 같아 서둘러 다가갔습니다. 

인사하며 복지관과 자기소개했습니다. 환하게 맞아주시며 어떤일로 그러느냐며 대화에 동참해주셨습니다. 

 

포스터를 보여드리며 가족,친구,이웃에게 인사하자는 제안을 포스터로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지역주민이 보고 실천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공항동 곳곳을 다니는 요구르트 배달차에 부착하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환히 웃으시며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게 사실 너무 필요해요, 우리 아들이 사람들하고 더불어 사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걔도 사회복지학과 거든요. 

이웃이 서로 잘 지낼 수 있게 돕는 일 저도 같이 하면 좋죠. 제가 잘 붙이고 다닐게요. 떨어지면 또 붙이고 할게요. 

저는 평일 오후에는 여기 있어요. 사람들한테도 이야기하고 할게요."

 

당신 아들이 어려서부터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일에 관심이 많아 엄마인 당신도 덕분에 관심을 뒀다고 합니다. 

그러니 서로 인사하며 잘 지내자는 의미를 가진 포스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붙여달라고 하셨습니다. 

요구르트 배달차로 매일매일 공항동을 누비며 가족, 친구, 이웃과 정이 살아날 수 있도록 바라봅니다. 

 

 

상가사장님의 마음
꽃이 너무 예쁘다며 전시하신 모습
약 40년된 약국

EP04. 카네이션을 구실로 만남

공항동에 40년 넘게 2대에 걸쳐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외관과 내부가 세월을 이야기해줍니다. 더 정겹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입니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탄 문을 보며, 그 동안에 많은 사람이 오갔던 흔적이 보입니다. 

그만큼 여기 약사선생님이 가진 이야기가 많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처음 인사 드렸습니다. 앞으로 종종 오가며 공항동에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크림커피(구 더치커피), 들녘, 메디칼 약국, 바른손문구점,

베러댄와플, 서해낙지, 송가네농장, 송정뼈다귀 감자탕, 송정온누리 약국, 술짠, 아는형님, 아랑수,

야구르트 배달원, 유로시안 커피, 정성양갈비, 청년다방, 추봉베이커리, 커피메이드,플러스 마트, 

마트앤 마트, 팻 프르트, 우리도 한번 잘 구워보세, 할매 순대국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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