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서울YMCA방화어린이집과 함께하는 인사캠페인

(글쓴이: 곁에있기1팀 김민경)

 

작년 권대익 팀장님이 방화어린이집과 함께한 인사캠페인 실천기록을 읽었습니다.

자녀를 안아주세요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하루 네 번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가족 사이 애정이 자랐습니다.

서로 행복한 표정을 보며 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올해도 어린이집과 캠페인을 진행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린이집 원아 가족 사이 애정이 깊어지고 이웃 사이 인정이 생동하기를 바랐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2022년에 해보고 싶은, 해봤으면 하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어린이집과 캠페인을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선생님이 담당해서 어린이집이랑 캠페인 해볼래요? 어려운 부분은 도와줄게요.”

손혜진 팀장님께 제 마음이 전달됐나 봅니다. 바로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어린이집 인사캠페인 궁리

설레는 신학기가 다가왔습니다.

저도 어린이집과 캠페인을 진행할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진행할 수 있는 캠페인 주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 자녀 친구에게 편지 쓰기

- 개운죽 만들어 친구와 교환하기

- 어린이집 문 앞에 붙임쪽지판 붙이기

- 친구와 포옹하기

 

동네,안녕! 사업은 지역주민이 인사캠페인을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인사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입니다.

가족과 애정, 친구와 우정, 이웃과 인정을 쌓아가게 거들고 싶었습니다.

사업에 부합하도록 세부 내용을 구상해 봤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둘레 사람, 전임자, 경험자, 전문가에게 두루 묻고 의논하다 보면 비슷한 문제를 얼마쯤 해결한 사례가 있을지 모릅니다.
똑같은 사례는 아니어도 유용한 실마리를 찾게 될지 모릅니다.- 복지요결

 

몇 날 며칠을 고민해 봐도 세부 사업으로 연결하기 어려워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동료에게 묻고 의논했습니다.

원장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세부 계획으로 연결될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바로 어린이집으로 방문했습니다.

 


논의1인사캠페인 방향 정하기

지난해 방화어린이집과 인사캠페인을 진행했었지만 일 년 사이에 원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추수진 원장님은 복지관과 함께하는 캠페인이 처음이십니다.

원장님이 인사캠페인을 더욱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캠페인을 진행했던 권대익 팀장님의 실천기록을 준비해 갔습니다.

 

원장님께 생활복지운동에 대한 설명과 하고 싶은 캠페인 방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언어로 인사 나누기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등하원 시간에 원아가 원하는 언어나 동작으로 인사 나누면 어떨까요?

아니면 식목일 맞이해서 줌 수업으로 원아 가정에서 식물 또는 개운죽 화분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후에 어린이집에서 개운죽 만들기를 진행해서 화단을 꾸미고 원아가 함께 키우는 거로 하면 어때요?”

원장님과 이야기 하니 인사 나누는 다양한 방법과 어린이집에서 계획 중인 식목일 기념 행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이 말씀하신 내용 어린이집에서 활동하기는 좋은 주제이지만

복지관에서 제안하고 함께하는 일이니 가족과 애정, 친구와 우정, 이웃과 인정이 살아나는 일이 되길 바랐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손혜진 팀장님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등하원 시에 인사 나누기는 이미 실천하고 있을 거예요.

식목일 맞이해서 줌 수업으로 화분 만든다고 했으니까

1+1 형태로 하나는 내가 다른 하나는 이웃에게 전달해 주는 캠페인 제안해 보는 거 어때요?

홍보지 초안 만들면 원장님과 논의하기 더 쉬울 거예요.

민경 선생님이 말했던 거처럼 환경을 생각해서 용기는 집에 있는 일회용 컵 활용하기로 하고요.”

팀장님과 이야기 나누니 인사캠페인이 머릿속에서 그려집니다.

캠페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홍보지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홍보지를 본 모든 가정에서 식목일은 이웃과 인사 나누는 날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식목일로 삼행시도 지었습니다. 홍보지를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인사캠페인 홍보지

 


논의2인사캠페인 방향 정하기

원장님이 이해하시기 쉽게 홍보지 초안을 들고 어린이집을 방문했습니다.

홍보지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홍보지를 보며 줌 수업 시에 하나를 더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는 1+1 캠페인 제안했습니다.

 

줌 수업할 때 동시에 두 개를 만드는 건 어려워요.

아이들이 집중하기 어려울 거고 보호자의 숙제가 될 거예요.”

보호자의 숙제가 될 거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화분 두 개를 만들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줌 수업 종료 후 일주일동안 캠페인 진행하기를 제안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며칠 간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복지관에서 할 일, 어린이집에서 할 일을 논의했습니다.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

3월 마지막 주에 어린이집 문 앞에 홍보지를 부착했습니다.

우연히 만난 보호자 몇 분에게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줌 수업 하루 전날 어린이집에서 키즈노트(원과 가정을 이어주는 스마트 알림장)에 홍보지를 올려주었고

하원 시에 아이들 편으로 개운죽 키트를 전달하며 복지관과 함께하는 인사캠페인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개운죽, 개구리알, 엽서, 만드는 방법, 스티커

 

주말 내내 기대하는 마음으로 후기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핸드폰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후기를 보내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8:30~9:30 원아가 가장 많이 등원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등원 시간에 어린이집 앞에서 한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집중 홍보의 효과였을까요? 주말이 지나니 세 가정에서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후기를 보내주신 가정에 감사하지만 더 많은 원아가 이웃과 인정을 나눴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캠페인을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면홍보를 진행해 보니 캠페인을 모르고 있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키즈노트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로 홍보지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캠페인 안내문을 다시 만들어 하원 시간에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어린이집에게 감사합니다.

 


참여 가정 후기

두 주에 걸친 인사캠페인 끝에 총 6건의 후기가 들어왔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요즘 식목일에 개운죽으로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이, 가족, 이웃 모두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기쁨을 느꼈기를 바랍니다.

 

- 코로나 때문에 편지를 써서 문 앞에 놓는 식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병을 꾸미고 편지를 써서 이웃에게 전달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본인 것이라고 욕심 낼 줄 알았는데 예쁘게 만들어 할머니께 선물로 드린다고 하는 걸 보니 기특하더라고요~~

- 시끄러워도 늘 이해해 주시는 아랫집 아저씨께 개운죽을 예쁘게 꾸며서 선물했어요.
  
따뜻한 4월 개운죽 선물로 저희집도 아랫집도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은이는 컵을 꾸미는 것부터 매우 좋아했어요~
  
평소 아끼던 스티커로 컵도 꾸미고 말캉말캉 수정토도 손으로 만져보며 컵에 넣었어요.
  
이쁘게 만들어진 개운죽 화분을 보며 좋아했고, 동네 가까이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어요~^^
  
만들고 남은 수정토로 소꿉놀이도 할 수 있어서 더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환경을 생각하여 집에 있는 일회용컵 사용한 개운죽

 


다음에 다시 한다면

다음번에는 홍보를 집중적으로 해야겠습니다.

홍보지 부착과 키즈노트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진행했지만

온라인 홍보지를 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안내문을 만들어 키트와 함께 전달하고 캠페인 시작 전에 대면 홍보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캠페인 시작 하루 전 날, 어린이집에서 계획했던 화분 만들기에서 이끼 만들기로 변경됐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이끼 키트와 개운죽 키트가 동시에 전달되어 보호자가 많은 혼란스러움을 느꼈을 겁니다.

다음 캠페인은 평소 어린이집에서 하는 활동, 가정에서 하는 활동을 접목하여

보호자가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배움

복지관에서 인사캠페인을 진행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대면 홍보를 진행하며 만난 보호자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는 이웃이 없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에 속상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웃과 관계할 구실을 만들어 인사하며 반갑다고 말하는 일을 거들어야겠습니다.

 

소망

서울YMCA방화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방화2동에 있는 어린이집 원아 가정에 일상 속에서도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봄 바람과 함께 이웃과의 인정이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감사

어린이집 추수진 원장님께 감사합니다.

이번 캠페인 준비로 며칠 간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키즈노트에 홍보지 올려주었고, 줌 수업 종료하며 복지관에서 인사캠페인 진행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원장님이 홍보 도와주신 덕분에 어린이집 원아가 이웃과 인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손혜진 팀장님께 감사합니다.

원장님과 이야기 나눈 이후 손혜진 팀장님과 한시간 넘게 이야기했습니다.

생각대로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속상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며 응원 및 지지해 주셨습니다.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1+1 캠페인 방식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팀장님의 캠페인 진행 방식 제안 덕분에 재미있게 캠페인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처음 원장님과 논의하러 가기 전에 캠페인 주제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김민지 선생님에게 묻고 의논했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 응원에 힘 입어 원장님과 논의하러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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