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개편]복지관 홈페이지 로고 결정 첫번째 이야기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복지관 홈페이지를 개편하게 되면서 로고를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존 복지관 로고는 운영주체, 운영법인의 로고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sk, 삼성은 해당 기업의 로고만 봐도 어디인지 딱 떠오릅니다.

그런데 방화11복지관은 담당자에 따라 로고를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화11복지관도 로고만 보고 떠오르는 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이 함께 '아! 여기 방화11복지관이구나' 하는 고정로고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홈페이지 TFT에서는 이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을 하기에는 큰 사안이기 때문에

정우랑 팀장님께서 관리자 회의에서 이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해주셨습니다.

 

2018년도 서울시에서 운영주체에 대한 표기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지침이 있었습니다.

함께 논의가 됐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결정된 로고를 전달 받았습니다.

 

홈페이지 개편을 도와주시는 김종원 선생님께 결정된 복지관 로고와 설명 파일을 보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선생님 안녕하세요.”

 

보내준 로고로 티스토리에 넣으면 되는건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니요 한글파일에 보내드린 SHYMCA들어가 

있는 걸로 해주세요.”

기왕이면 이것까지 정해서 주면 좋은데 기관의 것이니 

내 생각이 아닌 신미영 선생님의 생각이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럼 좋은데 디자인 감각이 부족한터라 

이건 선생님에게 요청을 드리고 싶어요.”

이해했어요. 좋아요. 그럼 이건 제가 만들게요.”

 

 

세 가지 시안을 보내주셨습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적인 복지관 로고를 정하는 일이여서 섣불리 말할 수 없었습니다.

홈페이지 TFT과 의논하고 다시 연락드릴 셈이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좀 더 고민해 봐야할 것 같아요.”

내가 그 내용 보내줬었나?”

어떤 거 말씀하세요?”

가죽 앨범에 폰트 투표 받았던 건데요. 자료 보냈어요

확인 해봐요.”

 

2007년도 무려 11년 전의 자료였습니다

oo종합사회복지로고 선정할 때 주민들에게 샘플을 보여주고 투표를 했었다고 합니다.

글씨체 예쁘네요. 저 같으면 이걸로 할 것 같아요

저것도 예쁘네요.”

저는 보내주신 자료에 예쁜 글씨체를 골랐습니다

이것저것 좋겠다며 말씀드렸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은 저에게 로고와 글씨체를 보고 예쁜 걸 고르는 게 아니라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하는지 담당자가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설명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미션이 이러한데 가장 잘 어울리는 로고, 글씨체가 뭘까요?”

 

이렇게 질문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미 관리자 분들과 논의하여 글씨체를 골랐습니다.

이러한 제안을 받고 나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더 잘해볼 수 있었는데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선생님 되게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그런데 글씨체는 이미 정해져서 투표를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그래서 말인데요.

구청과 법인위탁운영의 위치를 어떤 형식으로 배열하는 게 

복지관의 미션, 정체성에 어울리는지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될까요?”


좋아요. 다 좋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해주시는 김종원 선생님께 

무척 감사했습니다저는 빠르게 로고를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급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일로 생각했던 게 속상했습니다.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건데

이렇게 그냥 끝내려고 한 것이 후회됐습니다.

후회는 빠르게 잊고 주민, 직원들과 함께 홈페이지 

만들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제 다이어리 앞에 홈페이지 개편 시작하고 붙인 글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봅니다.

마음 다잡기 좋습니다

 

 

주민중심으로 블로그를 제작한다.

주민중심으로 글을 작성한다.

주민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활용한다.

쉬운 단어로 작성 한다.

미션·비전에 맞게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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