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놀자] (가을)숲과 함께한 환경공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 6. 13:22
(글쓴이: 유혜숙 사회복지사)
가을을 맞아 마지막 숲놀이를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인만큼 자연간식 뿐만 아니라 먹고 싶은 간식을 싸와서 함께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도착해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 가을을 잘 알 수 있게 해 주는 장소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사진 남기기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각자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아래에서 찍은 사진과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 위에서 찍은 사진들은 아이들에게 가을을 특별히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2. 단풍 원리 이해하기
아이들은 공원을 돌아다니며 색이 다른 나뭇잎을 찾았습니다.
초록빛이 남아 있는 잎, 노란 잎, 빨간 잎을 모아 손으로 만져보며 가을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나뭇잎이 단풍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퀴즈형식으로 진행하니, 아이들도 원리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알아가는 과정에 흥미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보물찾기와 숨바꼭질
가을 열매 ‘밤’을 활용해서 다람쥐와 어치가 되어 도토리를 찾고 숨기는 놀이를 했습니다.
밤을 숨긴 장소를 기억하며 친구들과 함께 찾는 대결입니다.
승부욕이 넘치는 아이들이지만 재미를 위해서 힌트도 알려주며 사이 좋게 노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했습니다. 바로 ‘숨바꼭질’입니다.
드넓은 방화근린공원 수풀 사이사이에 숨으니 다른 곳에서 할 때보다 더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4. 함께 나눠먹으니 더욱 맛있는 간식
5. 최고로 즐거운 시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봄, 여름, 가을에 함께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봄엔 꽃반지 만들기, 여름엔 물총놀이, 가을엔 도토리 찾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라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선생님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강사님도 친구들도 조금 어색했는데, 지금은 벌써 세 번째 만나며 함께 노니까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라는 아이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활동을 통해 아이들 간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가을 숲놀이는 자연의 변화와 아이들 간의 관계의 성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의 숲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와 순환을 직접 경험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열매와 씨앗을 찾으며, 작은 생명 하나하나가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임을 이해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이해하며, 생태감수성을 키워나갔습니다.
아이들의 소감에서 그 성장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나무랑 꽃을 잘 몰랐는데, 꽃 이름을 배우니까 더 자주 보고 싶어졌어요.” “곤충이 무서웠는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귀여운 것 같아요.” “매미 소리가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는데, 매미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알게되니 이제는 여름의 음악처럼 들려요.” “곤충들이 나뭇잎을 갉아먹으면서도 숲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낙엽이 예쁘게 변하는 걸 보니까, 나무가 계절마다 다르게 변신하는 게 신기해요.” “도토리가 다람쥐랑 새들한테도 중요하다는 걸 알고 나니까, 함부로 버리면 안 될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세 번의 숲놀이 동안 항상 에너지 넘치게 이끌어 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으로서 함께 놀아주신 김은이 선생님께 짐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는 일 > 실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과놀자] 우리가 기획한 활동 - '마무리 파티' (0) | 2025.01.06 |
---|---|
[환경과놀자] 2학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캠페인 (0) | 2025.01.06 |
[환경과놀자] 1학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캠페인 (0) | 2025.01.06 |
[마을곳곳] 마곡엠밸리10단지아파트 이웃인사 캠페인 (0) | 2025.01.03 |
[환경과놀자] 2학기 기획단 준비회의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