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5월 부모 모임 | 회의, 놀이 영상 학습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0. 31. 17:03
부모 모임 준비
따뜻한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요. 여러 행사와 바쁜 일정이 속에서 부모모임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6월 춘천으로 떠나는 1박 2일 가족여행을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전체적인 운영도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고자 했습니다. 더하여 가정의 달을 맞아 이상호 선생님이 올려주신 ‘어린이날 특집, 놀권리 왜 중요할까?’영상을 집에서 보고 함께 만나 소감과 생각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엄마 9명이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집과 가까운 반야정사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동네친구들 안에서 조금씩 관계도 생기면서 서로를 향한 애정도 생겼습니다. 그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부모모임 이야기
모임 장소는 반야정사 카페입니다. 반야정사는 주지 스님이 새롭게 바뀌면서 일하는 분도 메뉴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반야정사 카페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미리 카페에 여쭤봐서 단체예약을 했습니다. 동네친구들 모임과 회의를 말씀드리니 평소 문을 여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열어주시기로 했습니다.
반야정사 카페에 하나 둘 모였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눴습니다.
부모모임 첫 대화 주제는 근황 나눔입니다. 새롭게 오신 분도 있어 서로 소개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이들 없이 오롯이 엄마들끼리 서로에게 집중했습니다. 어떻게 아이들을 육아하고 있는지,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누구이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이야기 했습니다. 어느 한 엄마는 자녀의 건강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서로 한마디씩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공감하고 나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나이의 자녀를 같은 동네에서 양육하니 서로 생각과 마음이 잘 통합니다.
이상호 선생님 놀이티비 영상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아이들의 인권을 생각하며 어린이날을 제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며 생활 속에서 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동 능력, 손으로 하는 능력, 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밖에서 뛰어놀고, 손으로 놀며, 어울려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놀 권리는 아이들이 이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얻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자주 만났던 이상호 선생님 영상이니 더욱 친근했습니다. 배움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여행하고 놀이를 하면서 더욱 의미있게 모임을 이루어 가기로 했습니다.
춘천 1박 2일 가족 여행을 의논했습니다. 연초에 6월 현충일을 맞아 학교 재량휴업일이 있어 1박 2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각 가정마다 여러 사정이 있어 참여하는 가정이 적었습니다. 더 많은 가정들과 함께 하기 위해 1박 2일 여행은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6월은 남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엄마들도 젊은 적에 하나씩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가본 적이 없는 가정이 많습니다. 천천히 남산에 올라 일몰과 야경까지 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출산해서 태어난 하영이도 유아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서로 조금씩 밀어주면서 힘을 합치면 쉽게 오를 수 있을 겁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작년처럼 관악산 계곡도 좋고 기회가 되면 포천이나 가평 등 조금 먼 계곡도 가자고 했습니다. 가을에는 지난달에 못간 장봉도도 가고 계절에 맞게 좋은 곳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곡하늬공원 전래놀이 축제에서 봉사활동으로 함께할 동네 분들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복지관에서 1365로 모집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선한 마음으로 함께할 이웃이 많아지기를 바랐습니다.
모임 뒷 이야기
이렇게 엄마모임을 마쳤습니다. 이후 여러 후기와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오늘 서로 인사 나누고 근황을 알아보고 서로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내는데 이렇게 찬찬히 속마음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귀하고 감사해요.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가 놀이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알게 된 것 같아요. 함께 오랫동안 손잡고 걸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요. (강미애 님)
오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맛있는 빵과 음료도 배불리 먹었어요. 함께 모여서 먹고 마시니 더욱 좋아요. 이렇게 엄마들과 만나니 서로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어요. (윤주희 님)
희영 님이 소개해 준 노래가 참 좋았어요. 아이들 목소리도 예쁘고요. 좋은 정보나 동네 소식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연 님)
우리 집 둥이들은 1박 2일 춘천 여행이 취소되어 매우 아쉬워했어요. 좋은 숙소에서 춘천 명물 닭갈비도 기대했어요. 다음에 꼭 다시 추진하면 좋겠어요. (정연희 님)
이렇게 올해 두 번째 엄마 모임을 했습니다. 가까운 카페에서 잠시 만났지만 그래도 다과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도 환기가 됩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각자 느끼고 생각한 것도 다르고 함께 나누니 더욱 풍성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모으니 앞으로 모임을 어떻게 이루어갈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모임에 9명이나 모여 더욱 풍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부모모임으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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