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음] 5월 지역탐색 및 주민만나기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5월에는 지역탐색으로 5~8통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5~8통은 주거밀집지역으로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특징을 가진 지역입니다.

5통의 경우 6~8통과 다르게 유일하게 작은 공원이 두 개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재개발 예정 지역이었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된 곳입니다.

주민센터의 이전으로 평일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고물상이 있어 아침 시간에 고물상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방화중학교가 가까이 있어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골목이 많습니다.

 

 

6~8통은 재개발 예정지역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습니다.

6~7통은 복지관에서 인사캠페인, 잔치했었던 삼미아파트와 신성연립이 있습니다.

신성연립에는 통장님과 복지관과 관계가 있는 주민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 담당하는 지역인 만큼, 올해 기회가 된다면 신성연립에서 잔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도 마을에 다양한 관계가 생기고 경험이 쌓이면 좋겠습니다.

 

7,8통의 또 다른 특징은 좁은 골목이 많고 다세대 주택이 많으며

옥탑방이 있는 건물도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주민이 살고 계시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 골목에는 유동 인구가 많지 않으며

공항시장역을 가는 방면으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시간대에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지역 탐방 도중 사회복지사와 관계가 있는 주민의 소개로

8통에 있는 스카이 색소폰 동아리에도 인사드렸습니다.

복지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문의에서 시작된 만남이었습니다.

만나 뵈러 간 곳이 색소폰 동아리 연습실이었기에, 저도 모르게 회원분들 연주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이렇게 가까이서 듣는 건 처음이에요, 정말 잘하시네요.”

아니에요, 평소에 합주도 하고 버스킹 공연도 하는데, 합주 연습을 할 공간이 필요해서 복지관에 물어봤었어요.”

그럼요, 복지관 공간은 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대관 신청하시고 강당 이용 가능합니다.”

 

문득, 복지관 30주년 기념식에 식전행사 공연팀을 궁리하던 중이었기에

복지관 기념식 때 공연을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자 좋다며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주셨습니다.

이후 색소폰 동아리 회원분들은 복지관 강당에서 합주 연습을 하셨고,

복지관 30주년 개관기념식 식전공연으로 색소폰 합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다음에도 언제든지 이런 공연 기회가 있으면 초대해주세요.

동아리실에 있는 앰프도 빌려드릴 수 있고, 공연도 해드릴 수 있어요.”

 

사회복지사와 관계가 생기는 주민이 늘어나고

새로 담당하게 된 지역을 알아가고 있음에 설레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동네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동네 구석구석 어느 공간은 주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역할을 할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공간들을 많이 알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주민들이 모이는 공간을 위주로 탐색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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