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2월 주민 만나기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올해 '동네사람들' 사업은 방화11단지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동네.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동네.

그런 방화11단지아파트를 주민분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함께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해 방화11단지아파트 1104동 지역을 두루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올해는 1105동 지역을 함께 담당하게 되어

전임자인 이예지 선생님, 곽지혜 선생님의 소개로

새로운 주민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과의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함께해 주신

동료 선생님들께 고맙습니다.

 

조수환 님(가명), 김소연 님(가명), 김태형 님(가명)을 함께 만나 뵈었습니다.

김소연 님께서는 새로운 담당자를 맞이하며 따뜻한 차를 내어주셨습니다.

세 분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함께 의논하고 정보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시는 관계입니다.

세 분의 이웃 관계가 참 귀합니다.

좋은 관계의 바탕이 세 분이 가지고 계신 큰 강점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며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귀한 이웃 관계가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이웃 관계를 주선하고 엮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정혁 님(가명)도 동네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크신 분입니다.

최근 힘든 일이 있어 마음이 복잡하지만

동네 이웃들과 왕래하고 지내면서 큰 힘을 받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층에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을 알게 되었는데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오며 가며 식사도 챙겨드리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가깝게 지내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김지영 님(가명)은 2023년 방화11단지아파트에 첫 입주하셨습니다.

평일 낮에는 근로를 하고 있다 보니

이웃들을 마주치거나 왕래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같은 층에 어떤 이웃들이 사는지도 잘 모르고

인사도 해보신 적 없다고 하셨습니다.

 

김지영 님은 OTT를 즐겨보시는 점, 휴대폰을 잘 다루시는 점 등

관심사와 강점이 많은 분이십니다.

김지영 님의 관심사와 강점을 살려

어떻게 이웃관계를 주선하고 엮으면 좋을지 궁리해 봅니다.

 

당사자의 이웃 관계와 지역사회 이웃 관계는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세우고 지탱하는

근본 바탕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사회를 사회답게

잘 돕고 싶습니다.

그 근본 바탕이 되는 이웃 관계를 잘 주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3월에도 동네를 두루 다니며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사회사업가로서, 사회사업가답게

어떻게 거들면 좋을지 궁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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