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환경모임 '누리달 닷새' 플로깅 활동하기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준비 | 환경모임 아이들과 플로깅 준비하기

이번 환경모임 주제는 플로깅입니다. 그동안 센터 견학, 교구놀이를 통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일상 속에서 환경 개선을 위해 해볼만 한 것들을 실천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플로깅으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플로깅은 마을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활동입니다. 마을 환경도 깨끗하게 만들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재밌을 것 같아요!"
"얼른 다음 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플로깅이 무엇인지 소개했더니 재밌어 보인다며 설레했습니다.

더욱 재밌는 플로깅을 위해 어떤 것들을 우리가 함께 준비해 볼 수 있을지 의논했습니다.
 
"얘들아 쓰레기를 주우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쓰레기를 담을 봉투가 필요해요!"
"쓰레기를 뭘로 주워요? 손으로 주워야 하나?"
"손으로 하면 뾰족한 것들이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도구를 쓰는 건 어때?"
"그럼 집게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답을 정해주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게 잘 질문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할 것을 찾아갑니다. 활동을 계속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준비할 품목을 정한 다음 플로깅 활동을 할 구역을 나눴습니다.
한 팀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중심으로, 한 팀은 방화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봉투는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준비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집게는 아이들이 동네 어른들에게 직접 빌리기로 했습니다. 마침 방화2동주민센터 행정자치팀에 쓰레기를 줍는 집게가 있어, 주무관 님께 집게를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센터에 가서 어떻게 인사드리고 부탁하면 좋을지 함께 궁리했습니다. 지난 번 센터 견학 때 동네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필요한 물품을 부탁드렸던 적이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척척 잘 해냅니다.

 
플로깅 당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집게를 빌리러 방화2동주민센터에 갔더니, 담당 주무관 님께서 1층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함께 인사드리며 아이들이 직접 집게를 빌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주무관 님도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부탁하는 모습을 보시곤 흐뭇해하셨습니다. 

진행 | 동네 곳곳을 다니며 플로깅 활동하기!

준비 시간에 나눴던 구역에 맞게 조를 나눠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야외 활동을 하니 아이들의 표정이 즐겁고 밝습니다. 각자 봉투, 집게를 손에 들고 열심히 동네 곳곳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사는 곳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처음 알았어요!"
"쓰레기를 주우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동네를 다니며 쓰레기를 주우니 동네를 다니던 어르신들께서도 "아이고 착하다~"라며 덕담을 한마디씩 해주셨습니다. 함께 모여 활동을 하는 것도 즐거운데 칭찬까지 받으니 아이들의 어깨가 으쓱해졌을 겁니다. 직접 할 수 있는 역할과 행동이 많으니 아이들도 더욱 즐겁게 참여한 것 같습니다. 

감사인사 및 평가

플로깅을 마친 뒤 집게를 빌려준 방화2동주민센터 주무관님께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집게를 반납하며 인사드렸습니다. 주무관님께서도 아이들에게 플로깅은 잘 하고 왔는지, 어땠는지 물어봐주셨습니다. 동네 어른들께 도움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인사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함께 집게를 반납하고 돌아오며 아이들에게 플로깅을 해보니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어요. 더 하고 싶었어요!"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가 잘 담길 수 있게 열심히 들고 있었는데 뿌듯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이번 활동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니 참 다행입니다. 환경과 관련있는 활동 중에서도 일상에서 쉽게 해볼만한 것들로 활동하니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활동으로 수료식을 준비합니다. 마무리까지 즐겁고 의미있게 아이들이 환경을 구실로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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