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주민만나기]우리동네 동년배 번개모임

(작성자 :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신규입주민이신 지예(가명)님은 동네에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2023년 7월 입주하여, 항상 집-직장-집-직장을 반복했기 때문에 방화2동에 대해서 잘 모르셨습니다.

 

미용실, 반찬가게를 가고 싶으셨지만 잘 아는 가게가 없으니 눈에 보이는 곳 아무 곳이나 가셔야 했습니다.

제가 동네를 소개해드리고, 가게를 소개드릴 수도 있었지만 이 동네를 잘 아는 동네 친구에게 소개받으며 관계를 이어가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지예 님을 위해 죽이 척척 맞을 만한 또래분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까운 곳에 사시는 영미 님이 떠올랐습니다.

 

영미 님을 만나고 있는 박혜진 선생님과 의논했고, 함께 식사하면서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눴습니다. 

그 생각을 지예 님과 영미 님에게 여쭤봤고, 두 분도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셔서 '동년배 번개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어디에서 모일지 의논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예 님께서 흔쾌히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영미 님은 초대받은 집에 빈 손으로 올 수 없다면서 지예 님에게 드릴 선물도 준비해 오셨습니다.

저녁식사 전 사진 한장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를 하면서 평소에 고민했을법한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다.

집에서 정체 모를 소음이 들려와 마음이 무서워질 때는 어떻게 하는지, 맛있는 반찬가게가 어디인지,

단골 미용실이 어딘지, 우리 동네의 자랑거리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언니 나도 집에서 정체 모를 소음이 들려와 마음이 무서웠었어요. 

그럴 때는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요.

그럼 무서운 마음이 사라지더라요."

 

"보해마트 바로 옆에 있는 반찬가게가 맛이 정말 좋아요.

저도 손님을 대접해야 할 때 반찬가게에서 음식을 사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서 더 좋아요.

 

"미주온누리 약국 건물에 있는 미용실이 정말 좋아요.

값도 싸고, 사장님이 꼼꼼하게 잘해줘요."

 

"우리 동네에는 친엄마처럼 챙겨주는 이모들이 많아요.

오늘도 아는 이모가 김밥을 싸다 줘서 맛있게 먹었어요."

 

"맞아, 신발을 신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먼저 와버린 거야.

그랬더니 한 할머니가 천천히 신으라고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셨어.

이 동네에는 참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이 동네에 더 오래 사신 영미 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잘 다루는 지예 님은 영미 님에게 휴대폰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 번호 교환할까요? 차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어요."

 

영미 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셨습니다.

 

 

모임 이후에 두 분이서 만나기 위해 약속을 잡으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에 맺은 인연으로 앞으로 방화2동에서 서로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지예 님과 영미 님의 따뜻한 방화2동살이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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