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곁에있기1팀 7월 골목똑똑, 개화동 통장님들 만남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곁에있기1팀에서는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개화동을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곁에있기1팀 팀원들과 개화동을 거닐다가 17통 전금혜 통장님을 우연히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아이고~ 더운 날씨에 복지사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네요."

 

주민들을 잘 만나고 싶은 마음.

지역을 잘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을 알아보고 개화동을 걷는 발걸음 응원해 주셨던 통장님입니다.

7월에는 어떻게 개화동을 알아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지난달 만났던 전금혜 통장님이 떠올랐습니다.

 

전금혜 통장님께 복지관 똑똑 사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지역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도 설명드립니다.

주민과 지역을 잘 알아갈 수 있도록 동네 이야기 들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전금혜 통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16통 송순연 통장님, 19통 박형숙 통장님도 소개해 주시며 함께 만나도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개화동 통장님들과 함께 16통 송순연 통장님 댁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귀한 만남을 이어주신 전금혜 통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송순연 통장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깻잎전

송순연 통장님 댁으로 들어가니 맛있는 음식 냄새가 솔솔 퍼집니다.

"어서 와요~ 선생님들 오신다고 해서 깻잎전 좀 부쳐 봤어요."

순식간에 맛있는 깻잎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통장님들도 하나둘씩 모이셨습니다.

18통 박용금 통장님도 소식을 듣고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동네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통장님 네 분과 개화동 동네 이야기 들으며 지역을 알아갑니다.

 

 


 

 

개화동은 새마을운동을 하던 때에 개발된 동네라고 합니다.

개화동에는 신대, 내촌, 부석, 상사, 새말마을 5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내촌마을이 120가구로 세대수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2개 통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1개 통으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가구 수가 많다 보니 내촌마을 통장님께서 살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개화동에서 학교 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주로 어르신들이 개화동에 많이 거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통장님들께서 두루 다니며 살펴준다고 하십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주민센터까지 가는 것도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폐기물 스티커를 받아주는 일 등 간단한 것들은 직접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돕고 나누며 사는 인정 넘치는 개화동입니다.

 

개화동에는 편의시설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으신지 여쭈어봤습니다.

다른 동네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내촌 마을에 카페 1개, 부석마을에는 음식점 2개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동네를 잘 알고 계신 통장님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자세히 알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통장님들의 말씀이 귀합니다.

 

박형숙 통장님께서는 방화2동 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계십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의 시간과 노력, 마음을 쓰는 일은 참 귀하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주민리더로서 마을과 주민을 위해 발로 뛰시는 통장님의 모습을 보며 배움을 얻습니다.

 

개화동에는 동네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통장님들이 계십니다.

통장님들과 함께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궁리합니다.

개화동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울리는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모였을 때 함께 나누어 먹을 음식이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소박한 잔치의 모습입니다.

이를 구실로 개화동 주민들의 관계가 생동하면 좋겠습니다.

인사하고, 안부 묻는 사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통장님과의 관계를 잘 쌓아 개화동 잔치 제안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 개화동 통장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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