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곁에있기1팀 6월 골목똑똑, 18통 박용금 통장님 만남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지난 5월, 곁에있기1팀 전체가 함께 개화동에 나가 지역탐색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개화동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역을 어떻게 알아가면 좋을지 궁리하고, 주변 상가 사장님들께 인사드렸습니다. 

 

5월 지역 탐색을 통해 느낀 점은 개화동의 경우 5개의 통을 'OO마을'로 통칭할 정도로, 마을 중심의 사회라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통의 통장님을 만나 지역을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있었습니다. 이에, 권민지 과장님과 함께 곁에있기1팀원 모두가 18통 박용금 통장님께 인사드리고자 댁에 방문했습니다.

지역사회 두루 다니며 그 일과 관련 있거나 경험 있는 사람을 찾아가 만나는 일이 지역사회 자원조사입니다. 그 일에 관해 지역사회에 누구를 만나면 좋을지 파악합니다. 이미 우리가 계획한 일을 하고 있거나 했던 사람이나 기관도 찾아가 만납니다. 이렇게 하면, 이 과정에서 좋은 분을 많이 만납니다. 만나서 궁리한 일에 관해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좋은 경험과 지혜를 듣게 될 뿐 아니라 그 사람까지도 얻습니다. 우리가 찾아뵌 분들도 앞으로 우리 하는 일에 관심 가져 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합니다. 먼저 찾아와 인사하고 물어주었으니 존중받는다고 느끼십니다. 잘 대해주고 도와주려 하십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박용금 통장님은 몇 년 전에도 18통 통장으로 지역을 위해 애쓰셨던 분이십니다. 이번에도 다시 마을을 위해 힘써주시고자 통장님을 하시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통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화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떻게 지역을 다니면 좋을 지 알 수 있었습니다. 

통장님께서 '개화동 문화예술마을' 지도를 보여주시며 지역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개화동 문화예술마을지도는 개화동 내 5개의 마을에서 자랑하고 싶을 만한 곳들을 추리고, 이를 지역을 둘러볼 코스로 엮어 만든 지도입니다. 지도를 보며 개화동이라는 동네가 단순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택이 밀집한 거주단지가 아닌, 볼거리가 많고 역사를 가진 동네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박용금 통장님은 이전에 '우리마을 명소 탐방 및 사랑을 담그는 장독대'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으십니다. 이 사업은 개화동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개화동의 명소를 소개하고 함께 장을 담그기 활동을 하는 사업입니다. 요즘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동안 통장님께서 개화동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마을 명소 탐방 및 사랑을 담그는 장독대 사업 진행 사진 (출처 : 방화2동 주민자치회)

"방화2동에 통이 몇 개가 있어요? 경로당은 몇 개일까요?"

통장님께서 여쭤보셨습니다.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담당하는 방화2동(개화동)을 많~이 알아야 해요. 그러면 지역이 속속들이 보여요."

 

담당하는 지역을 더 잘 알기 위해 곳곳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또한, 통장님께서 개화동에서 주민분들과 함께 마을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연 2회 정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활동이 있을 때, 직접 주민분들을 만나고 인사드리며 관계를 쌓아가면 좋겠습니다. 

 

최근 개화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50%는 외지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몇십년을 개화동에 거주한 토박이 주민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통장님은 여러모로 개화동에는 소통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외지인과 토박이 주민들 간의 소통, 중간 연령층의 부재에서 오는 소통의 어려움 등..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서로의 입장을 잘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줄 중간 다리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통장님, 그러면 이번에 개화동에서 이웃분들 함께 어울려서 같이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는 잔치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지역 주민 간 소통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제안드렸습니다. 통장님께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반기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개화동 이웃들과 함께하는 잔치도 잘 이뤄보고 싶습니다.

 

통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담당하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생겼습니다. 이 관심을 동기로 삼아 올해 남은 시간동안 지역을 열심히 다니고자 합니다. 통장님 말씀대로 지역을 자꾸 돌아다니다보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주민분들은 어떤 지역을 원하고 계시는지 다양한 욕구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남은 하반기에도 곁에있기1팀은 담당 지역 곳곳을 다니고자 합니다. 

 

통장님께서 주신 따뜻한 커피와 간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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