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환경교육센터와 함께하는 지역주민 환경교육

(글쓴이: 박혜진 사회복지사)

 

지역주민 환경교육 홍보지

 

 

눈이 많이 왔던 12, 강서구 환경교육센터 에코롱롱큐브와 연계하여

지역주민 환경교육을 했습니다.

1221()~22() 이틀 동안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알고 있던 자연 이야기, 모르고 있던 환경 이야기를 공유하는 기회였습니다.

 

 

 

 


 

 

 

 

자원순환의 이해와 업사이클링(가죽공예)체험

 

첫 수업 주제는 자원순환의 이해와 업사이클링 체험입니다.

 

우리는 자원순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분리수거해서 쓰레기를 버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처리될까요?”

 

평소 쓰레기를 버리고 나면

그 이후 과정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쓰레기는 수거된 다음의과정이 중요합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분리수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중요했습니다.

 

 

 

자원순환에 도움 되지 않는 우리의 습관도 알려주셨습니다.

 

 

과자봉지로 딱지 접기 하는 분들 많죠?

그게 정말 안 좋은 습관입니다.

딱지로 접으면 재활용 기계에서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없어요.”

 

 

누구나 한 번쯤 접어보았을 과자봉지 딱지 접기가

재활용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놀랐습니다.

교육을 들으며 평소 잘 모르고 있던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투리 가죽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가죽공예 체험했습니다.

강서구 환경교육센터에서 참여하신 분들 연령대를 고려하여 두 종류의 공예품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주민들이 만들기 쉽게 구멍이 크게 뚫려있는 가죽 지갑과

글씨를 볼 때 필요한 돋보기를 준비해주셨습니다.

 

1등 복권을 넣기 위해 가죽 지갑을 만드신 분,

글씨를 잘 보기 위해 돋보기를 만드신 분 등

참여하신 분들은 각자의 소망을 담아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동그랗게 모여 바느질하는 법을 배우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어려움 있는 분이 계시면 먼저 완성한 분이 도와주십니다.

서로의 손길로 멋진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작은 공예품을 만드는 순간에도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한 분은 책상 위에 완성한 가죽 지갑을 올려 두셨습니다.

그 옆으로 집에서 가져오신 장식품을 올려 멋지게 꾸미셨습니다.

모두 모여 예쁘게 놓인 작품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셨습니다.

 

여기가 오늘 예쁜 사진 찍는 곳이네!”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

 

 

두 번째 수업 주제는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입니다.

우리는 자연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강사님께서 사람은 언제나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소설 동백꽃 다들 아시죠? 동백꽃에 나오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 꽃이에요.”

 

 

참여하신 분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소설, 노래 등에 나오는 식물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카시아 꽃 이야기하며 다 함께 과수원 길불렀습니다.

두런두런 대화하고 노래하며 우리가 몰랐던 자연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참여하신 분들이 가장 즐거워하셨던 내용은

명절 때면 온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던 화투입니다.

화투 그림 안에는 모두 식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퀴즈를 통해 무슨 식물이 숨어있는지 맞춰보았습니다.

 

“8월 패 달 밑에 있는 게 언덕이 아니라 억새야?”

 

늘 보던 화투패 안에 숨겨져 있는 식물을 보고

우리 주변에 식물이 함께하는 것 같다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일상에서 함께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자연을 느끼며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소감

이틀 동안 환경교육을 마무리하고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소감을 여쭈어봤습니다.

 

 

재밌었어요

 

돋보기가 잘 보여서 아주 좋아. 잘 쓸게요.”

 

이번 기회로 환경에 관심이 생겼어요. 더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직접 센터로 방문하여 환경교육을 받고 싶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공부하고 싶다며 환경교육센터의 전화번호를 적어가셨습니다.

 

 

다른 참여하신 분께서는 복지관 동아리에 관심 가져 주셨습니다.

복지관 프로그램 실을 이용하여 주민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환경교육에 참여하신 요리동아리 총무님은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요리동아리로 초대하셨습니다.

 

 

우리 동아리에서 내일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하는데, 시간 되면 놀러와요!”

 

 

참여하신 분께서 요리동아리 총무님의 전화번호를 받아가시며 내일 꼭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관계가 시작하는 첫 발걸음입니다.

뜻 놀러 오라며 손 내밀어 주신 요리동아리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지역주민들과

교육부터 간식까지 신경 써주신 강서구 환경교육센터 에코 롱롱 큐브 담당자분께도 고맙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주민들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따뜻한 봄날 주민들이 함께 자연에서 이야기 나누며 새로운 관계가 생동하길 소망합니다.

 

 

 

 

 

에피소드

 

환경교육이 끝난 다음 날,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를 하시는 요리동아리 회원분들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총무님의 전화번호를 받아가셔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에 참여하기로 했던 주민분을 만나

오늘 활동 참여해보시고 어떠셨는지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저 정말 행복해요.

오늘 참여한 게 최고로 잘한 일 같아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 주민 덕분에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저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요리동아리 회원분들과

좋은 관계 지속하기를 소망합니다.

 

 

 


 

 

 

입사 이전에도 프로그램 운영과 같은 비슷한 경험을 종종 했습니다.

입사하고 처음으로 담당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환경교육에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직접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주민들을 모집하려니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첫 시작을 잘하고 싶었고

첫 담당을 책임감 있게 해내고 싶었습니다.

 

미리 계획을 세웠음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계획이 계속 조정되며

스스로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걱정이 많던 상황에서 환경교육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옆에서 함께 해주신 과장님과 동료들 덕분입니다.

 

모든 과정을 섬세히 도와주신 권민지 과장님과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이 준비 도와주시고 교육에 참석해주신

김은희 부장님과 이혜성 주임님, 곁에있기 팀원분들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첫 담당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돌아다니며 많이 공부하고

주민들 만나 이야기 나누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도록

늘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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