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방화공항교동협의회와 네트워크

 

 

공항동에서 사회사업하며 마곡장로교회 박성천 목사님을 꾸준히 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방화공항동 교동협의회 총무를 맡고 계셨습니다. 교동협의회는 교회와 동주민센터가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대면으로 조찬기도회를 합니다. 그동안 조찬기도회는 1시간 동안 예배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지역에 실제적인 필요를 듣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 가운데 한 순서로 저에게 20분가량 짧은 특강을 요청하셨습니다.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기뻤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교회사회사업을 꿈꿨고 복지관 현장에서 일하며 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교회와 함께 일할 때는 개별적으로 만나 사업을 의논하고 연대했습니다. 이번 교동협의회는 지역의 여러 목사님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니 교회사회사업에 관한 생각과 제안을 잘 정리하여 나눌 좋은 기회입니다. 


주말에 여러 자료를 살피며 PPT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기독교가 타 종교에 비해 사회복지사업과 국내외 구휼활동에 월등히 참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개신교 이미지가 좋지 않은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교회가 더욱 지역에서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교회사회사업의 의미, 방법, 예시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고립가구 사업의 필요성, 현황,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살폈습니다. 목사님께서 목회와 구제 활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 애썼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 7시. 조찬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20분 정도 짧게 예배를 드리고 저에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10분 정도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20분가량 발표했습니다. 많은 목사님께서 잘 들어주셨습니다. 눈 마주치며 경청해주시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함께 아침을 하며 목사님들과 인사 나누었습니다. 제 발표가 뜻깊었다고 교회가 지역에서 할 일을 더욱 궁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때에 연락 나누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이후에 교회 3곳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추수감사절, 성탄절에 이웃과 나눔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교회가 따로 추진하면 지역과 주민의 경계가 크다고 합니다. 여러 기관과 단체에 후원하면 일거리가 늘어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조찬기도회에서 복지관관 인연이 되어 이렇게 나눌 수 있다고 하셔서 기뻐하셨습니다. 동네 고시원에 계신 분들에게 후원품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김장철에 고시원 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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