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마곡9단지와 함께하는 5월 가정의 달 인사캠페인 이야기

 

 


 

마곡9단지아파트와 이어주기팀 


마곡9단지아파트는 1,500가구가 사는 대규모 아파트로 2021년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마곡지구가 개발되면서 마곡 1~15단지아파트가 점차 들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마곡 9~15단지는 전입신고를 공항동주민센터에서 하며 공항동에 편입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곡9단지아파트는 국민임대가 500여세대로 사회적 약자가 많이 모여있습니다. 공항동 지역을 담당하는 이어주기팀이 더욱 관심을 두고 살필 지역입니다. 


이어주기팀과 마곡9단지아파트는 2021년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찾아 뵙고 인사했습니다. 복지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했습니다. 


그해 10월 강수민 선생님이 새롭게 입주한 주민들이 이웃과 인사 나눌 수 있도록 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곡9단지아파트 인사캠페인, 강수민 선생님 실천기록 | banghwa11.tistory.com/1688

 

아파트 승강기마다 붙임쪽지로 이웃과 인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웃에게 전하는 붙임쪽지 수백 개가 붙었습니다. 이사하고 이웃과 인사 나누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일을 입주자대표 박제철님과 함께 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도 좋은 인상과 신뢰를 가지셨습니다. 


마곡9단지아파트와 좋은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함께 할 일들을 궁리했습니다.  

 

 


동대표 전선미 님


마곡9단지아파트는 임대아파트 주민모임인 임차인대표회와 분양아파트 주민모임인 입주자대표회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전체 카카오톡 대화방도 있지만 임차인과 입주자 별도 대화방도 있습니다. 


임차인대표회 회장이 바로 전선미 님이십니다. 전선미 님은 오랫동안 방화11단지아파트에 사시면서 복지관과 여러 사업을 함께한 분입니다. 복지관 미션과 비전도 잘 알고 계시고 여러 관계망 사업에도 참여하며 이웃과 나눔을 실천해 오셨습니다. 특히 어르신 스마트폰 모임 ‘동백모임’으로 동네 어르신을 섬기며 더불어 살아오셨고, ‘천연과 친해져’ 주민모임 리더로 동네에서 강사로도 활동하셨습니다. 이런 전선미 님께서 임차인 대표이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방화동팀에서 공항동팀으로 발령을 받고 전선미 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맞아주셔서 강수민 선생님과 함께 만났습니다. 


전선미 님께 마곡9단지아파트의 생태와 분위기를 들었습니다. 임차인과 입주자가 함께 있으니 서로 더불어 사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각 대표회의 특성과 관심사가 다르다보니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저마다 삶의 터전에서 새롭게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이웃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씩 있습니다. 대표회, 경로당, 도서관 등 여러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느 아파트처럼 층간소음, 흡연, 쓰레기 문제도 있습니다. 


복지관이 마곡9단지아파트를 잘 만나고 싶은 마음과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여러 일을 협력할 때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관리사무소 인사

 

관리사무소를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자 했습니다. 전선미 님께서 관리사무소(생활지원센터) 홍윤진 센터장님과 구회진 과장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사전에 임주자대표회 박제철 님께도 연락드렸는데 관리사무소와 만남에 동행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두 대표님께서 소개해주시니 만남이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러웠습니다.


관리사무소도 복지관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작년 승강기 붙임쪽지 이웃인사 캠페인도 여러 주민에게 좋은 행사로 들으셨다고 합니다. 홍윤진 센터장님께서도 여러 아파트에서 활동하셨는데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올해도 여러 일을 진행할 때 적극적으로 돕고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표님과 관리사무소 센터장님까지 모이는 자리이니 복지관 소개를 정식으로 하고 아파트와 함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도서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함께 일하는 매력과 강점을 잘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방화2동에서 여러 아파트와 어떤 일들을 했는지 사진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만남 전날 늦은 밤까지 PPT 자료를 더하고 다듬었습니다. 


먼저 방화동에서 진행한 ‘우리 마을에는 나쁜 개는 없다’, 우나개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주민들이 모여 강아지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마곡9단지아파트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인사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11단지아파트, 12단지아파트 , e편한세상아파트에서 승강기 붙임쪽지 인사캠페인과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하기 캠페인 사례를 보여드렸습니다. 승강기 인사캠페인은 작년에 마곡9단지에서도 해서 잘 이해하셨습니다. 아파트에서 이웃과 인사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맞장구 쳐주셨습니다. 


아파트에서 복지관과 협력해서 마을잔치를 이룬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방화동에서 동네 아이들과 이루었던 물놀이 ‘흠뻑’, 김제사회복지관에서 단기사회사업으로 이루었던 한여름날의 살레축제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마곡9단지아파트도 2021년 11월, 플리마켓을 준비하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져서 취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가 되었을 때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주민과 아파트 전체의 강점을 살피고 관계를 돕는 적극적복지사업입니다. 아파트에 층간소음과 흡연 문제가 크지만 이 문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습니다. 층간소음 대신 옆집 윗집 아랫집과 인사하며 지내도록 돕는 겁니다. 두 대표님과 센터장님께서도 잘 이해해 주셨습니다. 마곡9단지아파트에서도 이 방식으로 사업을 이루어 가기로 했습니다. 

 

 

이웃인사 캠페인 홍보지




카네이션 이웃인사 캠페인 


이번 주에 바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카네이션 이웃인사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복지관에 카네이션이 많이 후원이 들어왔는데 이웃과 카네이션을 나누며 인사하자고 제안하는 캠페인입니다. 


관리사무소와 두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입주자 600명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임차인 오픈채팅방 캠페인 홍보지를 공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도 캠페인 당일에 안내방송도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임차인 대표회에서는 캠페인 활동을 직접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대표회와 함께하니 더욱 뜻깊습니다. 함께할 날을 기대합니다. 


정성껏 홍보지를 만들었습니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캠페인 취지가 잘 전달되도록, 흥미롭고 매력이 넘치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파트 두 대표님께 먼저 보여드렸습니다. 잘 만들었다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아파트에 적극 홍보해 주셨습니다. 


캠페인 참여 후기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후기를 보내주신 분들에는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아파트와 가까운 ‘빵굽는쉐프’ 이용권입니다. 사장님과 아파트 주민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 나누기를 바랐습니다. 


캠페인 당일, 아파트 안 넓은 공터에 자리잡았습니다. 소문을 듣고 남녀노소 많은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임차인 대표님께서는 오시는 주민들마다 캠페인 취지를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웃과 인사 나누겠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카네이션 400개. 예상 시간보다 빠르게 모두 나누었습니다. 꽃이 이토록 아름다운 만큼, 아파트 이웃 관계도 더욱 아름답기를 기대합니다. 

 

 




캠페인 참여 후기 


10명 넘는 분들이 캠페인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핸드폰 알람이 울릴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웃과 인사 나누며 어땠는지, 이웃에게 어떻게 손편지를 썼는지 나누어주셨습니다. 후기를  확인할 때마다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후기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돌 아기를 키우는 엄마로 아랫집과 측면세대 옆집 두 군데, 세집에 화분을 선물했어요. 아기랑 함께 있어서 엽서도 사진도 못찍었지만, 화분만 전해주기 조금 그런 거 같아 한 집당 마카롱 두 개씩 챙겨 같이 선물했습니다. 아직 아기가 어려 많이 울고 소리 지르고 물건도 많이 던져서 여러모로 이웃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죄송스럽고 눈치 아닌 눈치가 보였어요. 이번 이웃인사 캠페인으로 이웃들과 인사할 수 있었어요. 다들 좋게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캠페인 참여자 1


안그래도 아랫집에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꽃 나눔 덕분에 인사했어요. 아이 때문에 혹시 시끄럽지는 않았는지 안부도 묻게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페인 참여자 2


아이와 함께 자전거로 단지 한바퀴 산책하다가 좋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에게 화분을 선물했어요. 이쁘다고 잘 키우겠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네요.  캠페인 참여자 3


예쁜 카네이션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르신들과도 인사 한 번 더 나눌 수 있었고, 아이와 카네이션을 고르고 엽서를 꾸미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나눔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캠페인 참여자 4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이웃인사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 캠페인 후기를 바로바로 대표회와 관리사무소에 공유했습니다. 따뜻한 후기에 모두 만족해하셨습니다. 아파트 안에서도 인사 캠페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곡9단지아파트 이웃 관계가 조금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웃인사 캠페인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웃과 인사하는 좋은 문화가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캠페인을 함께 준비하고 의논한 박제철 대표님, 전선미 대표님, 박원경 대표님 고맙습니다. 캠페인 응원해주시고 협조해주신 홍윤진 센터장님, 구회진 과장님 고맙습니다. 이 일을 함께 이룬 이어주기팀 정해웅 강수민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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