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1+1 추석인사캠페인_5, 6, 7, 8, 10, 27통 이야기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5, 6, 7, 8, 10, 27통 1+1 추석인사캠페인

올해도 작년에 이어 추석잔치 때 병행하는 1+1 추석인사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추석잔치에 나눌 선물꾸러미를 2배씩 준비하여 하나는 드시고

하나는 또 다른 이웃에게 나누시도록 드리는 겁니다.

 

저는 추은미 선생님과 5, 6, 7, 8, 10, 27통을 담당하여 인사캠페인 진행했습니다.

추석잔치를 함께해주시는 통장님들께서 1+1 추석인사캠페인도 함께하며

이웃들이 또 다른 이웃에게 선물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97~8, 추석 전 이틀 동안 방화2동 곳곳에서 1+1 추석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추석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고

통장님들께서 1+1 추석인사캠페인에 참여할 이웃들을 주선해주셨습니다.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고 이웃들을 소개하며 추석 선물 꾸러미를 전해주셨습니다.

 

통장님들께서는 추석잔치를 이루며 동시에

이웃들이 1+1 추석인사캠페인에 잘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습니다.

 

하나는 어르신 드시고,

하나는 평소에 고마웠거나 음식 자주 나눠주시던 이웃 분에게 나누세요.

혹시 자주 살펴주시는 그 윗집 분에게 나누는 것은 어떠세요?”

 

사회복지사가 설명하기보다 통장님들께서 함께 이웃들을 떠올리며 설명해주시니

주민 분들께서도 더욱 가까운 이웃을 떠올리기 수월해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문도 잘 열어주지 않으시던 할아버지께서 웃는 얼굴로 문을 열어주시고

음식을 나눌 이웃을 떠올리셨다고 송안숙 통장님께서 기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임영미 통장님께서는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약속이 있으셨는데도

약속 전에라도 함께 참여하며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고 시간내주셨습니다.

 

통장님께서 이웃을 소개해주시고 꾸러미 전달을 도와주시면

추은미 선생님이 이웃 분들께서 다른 이웃을 떠올리고 편지 작성하시도록 도왔습니다.

이웃들께서는 평소에 잘 챙겨주던 집주인부터 옆집, 음식 나눠주던 이웃,

가깝게 지내는 할머니 등 꾸러미를 나눌 이웃을 생각하셨습니다.

이웃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이번 추석인사캠페인에 참여하며 수줍게 전하셨습니다.

 

여러 통으로 인사캠페인을 다니며 시간이 겹치기도 했습니다.

8통 잔치와 1+1 추석인사캠페인에 이예지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여 거들어주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조정하여 함께 하며 도와준 이예지 선생님에게 고맙습니다.

덕분에 더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통장님들의 도움으로 이웃들과 정겨운 1+1 추석인사캠페인을 이루었습니다.

23명의 방화2동 이웃들이 또 다른 23명의 이웃에게 추석 선물 꾸러미를 나누었습니다.

추석인사캠페인에 참여한 이웃들의 마음이

꾸러미를 전해 받은 이웃들에게 잘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1+1 추석인사캠페인 진행 모습 / 사회복지사와 함께 편지를 쓰고 가까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이웃들

 

추석인사캠페인을 마치고 통장님들께서는 참 보람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웃 분들께서 꾸러미 2개를 받고 또 나눌 이웃을 떠올리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준비해서 1+1 추석인사캠페인 해보시니 어떠세요?

5통 송안숙 통장님 :평소에는 문을 잘 안 열어주시던 어르신도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참 좋았어요. 그 어르신 잘 도와주시던 앞집 아주머니께 나누면 어떠냐고 하니까 좋다고 하셔서 놀랐어요. 이런 나눔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6통 원종호 통장님 :보람되죠. 평소에도 한 달에 한 번 연락하고 자주 소통하던 분이었는데 얼굴 뵈니 좋았어요. 종량제 봉투 가지고 가서 추석 꾸러미 하나는 누구와 나누셨는지도 물어보려고요.”

7
통 이희선 통장님 :한 어르신은 추석 선물 꾸러미 가져다 드리니까 하나를 저한테 나누시더라고요. 이럴 때 챙겨주고 싶다면서. 고맙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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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이경숙 통장님 :이웃 분들이 꾸러미 받고 나서 나눌 분을 바로 떠올리고 나누고 싶다고 하신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도시는 삭막한 느낌이 있는데 이게 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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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임영미 통장님 :추석인사캠페인은 이번에 처음 참여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특히 1+1로 한 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게 마음에 와 닿았어요. 어르신들이 평소에 마음은 있어도 할 수 없었던 건데 이번 기회에 고마운 분한테 꾸러미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뜻 깊고 보람 있었어요.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기회 마련해줘서 복지관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해요.”

 

임영미 통장님께서는 이렇게 서로 나누는 인사캠페인을 꾸준히 하면

우리 동네에 더 좋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요.

나눔이 자연스러운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은데

나눔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분들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눔과 인사가 익숙하지 않은 이웃들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이런 인사캠페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참 필요한 말입니다.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면 그만큼 이번 1+1 추석인사캠페인처럼

평소 고마웠던 이웃을 떠올리고 나누고 싶어 하실 겁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이웃들을 생각하고 정겨운 동네를 꿈꾸며 함께 해주신 통장님들 덕분에

이웃들에게 1+1 추석인사캠페인을 잘 설명하고 이웃과 나누시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방화2동에 정겨운 나눔과 추석 인사가 가득했습니다.

1+1 추석인사캠페인이 구실이 되어 통장님들과 46명의 방화2동 이웃이

서로 마음을 전하고 또 하나의 추억과 관계를 쌓았습니다.

1+1 추석인사캠페인을 함께해주신 송안숙, 원종호, 이희선, 이경숙, 임영미 통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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