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동네안녕] 방화2동_추석 잔치 이야기

 


*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방화2동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추석 꾸러미를 1+1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 15통


15통 이선민 통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추석 꾸러미 전달을 직접 해주셨습니다.

통장님이 직접 쓰신 엽서와 추석 꾸러미를 유 씨 어르신께 전달하셨습니다.
"우리 통장님이 나를 얼마나 잘 챙겨주는 몰라요."
통장님과 유 씨 어르신은 평소에도 왕래하며 가깝게 지내셨습니다.


"우리 앞집에도 할머니 혼자 살아요. 앞집에 할머니가 지금 시장 가서 없으니까 내가 나중에 줄게요."
유 씨 어르신은 앞 집에 사시는 어르신과 추석 꾸러미를 나누기로 하셨습니다.



# 30통
한승미 통장님께서 30통 주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엽서를 쓰셨습니다.
한 장 한 장 온 마음과 정성을 담아 작성하셨습니다.


 


통장님께서는 접이식 카트를 끌고 다니시며 분주하게 움직이셨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통장님께 감사했습니다.


통장님과 함께 총 4분께 추석 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강 씨 아저씨는 최근에 이사 오신 9층 아저씨께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9층 이웃과 가끔 안부 인사하며 지내고 계셨습니다.
강 씨 아저씨 덕분에 신규 입주민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정 씨 어르신은 작년 추석 잔치 때도 추석 꾸러미를 전달하며 뵈었던 분입니다.
"작년에 통장님이 편지 써준 것도 고마웠는데 올해는 이렇게 직접 가져다주셔서 고마워요."

올해는 통장님이 직접 얼굴 뵙고 정 씨 어르신께 추석 꾸러미를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유 씨 어르신은 평소에도 통장님과 잘 알고 지내던 분입니다.
통장님과 서로 반갑게 추석 인사 주고받으며 추석 꾸러미를 이웃과 잘 나누겠다고 하셨습니다.

문 씨 어르신은 올 초에 이사 오신 신규 입주민입니다.
이번에 추석 꾸러미를 전달하면서 통장님과 문 씨 어르신이 처음 인사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문 씨 어르신과 앉아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통장님이 뒤에 일정이 있으셔서
오래 있기는 어려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어르신 댁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3통 통장님과 25통 통장님은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통장님의 마음을 사회복지사가 대신 23통, 25통 이웃분들에게 전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통장님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올해도 우리 복지관은 주민센터와 함께하는 추석 1+1 잔치를 진행합니다.
저는 저희 담당구역 가운데 21통, 22통, 26통, 28통 총 4개 통의 통장님들과 함께합니다.

21통 이선숙 통장님과는 작년에도 함께 잔치했습니다.
22통에서는 주강희 통장님과 함께했었지만, 작년을 끝으로 6년간의 임기를 마치셨습니다.
올해는 새로 통장이 되신 천경년 통장님과 함께합니다.
두 분은 그동안 동네 인사를 다니거나 똑똑 사업을 할 때 많이 마주치고 이야기 나눈 분들입니다.
26통, 28통 통장님께는 전화 인사드린 적 있지만 실제로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석을 구실로 새로이 만나는 분들입니다.
통장님들과 함께 이웃분들에게 인사드리며 즐겁게 잔치했습니다.


#21통 이선숙 통장님
이선숙 통장님과 만나 뵐 분은 배씨 아저씨입니다.
배씨 아저씨는 1인 중년 남성 가구로 산처럼 큰 리어카를 끌고 동네를 거니시며 폐지를 모으시는 분입니다.
그동안 만나고자 했고 지난 추석 때도 만나보고자 했지만,
나는 괜찮다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주라며 한사코 거절하셨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통장님이 잔소리해가며 만나보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만나보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통장님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잘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꾸러미 받아가셨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네. 잘 받았어요. 고마워요.”
“다음에 한 번 찾아뵐게요.”
당일 사정이 생겨 배씨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못 드린 꾸러미는 상할 수 있는 음식이니 통장님께서 저녁에 통장님께서 전달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구실로 찾아뵐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꾸러미를 구실로 전화하고 인사 나눴습니다.
나중에 동네를 오가다가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겠습니다.


#22통 천경년 통장님
22통 천경년 통장님과는 김씨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김씨 할머니는 1인 노령여성 가구입니다.
꾸러미를 전달해드리며 직접 들어가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들 도와주느라 계속 돈을 보내줬는데 이제는 안 돼요. 이젠 나도 돈이 없어요. 이빨 치료도 해야 해서 더 그래요. 그래서 이젠 연락도 잘 안 받아요.”
지금까지는 모아둔 돈을 조금씩 쓰고 간간히 버텨왔지만, 이제는 어렵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통장을 보여주셨을 때 많은 금액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병원비로도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계셔서 다음에 한 번 만나뵙고 이야기 나눠봐야겠습니다.


#26통 김영숙 통장님
26통은 마곡중앙하이츠 아파트 8동입니다.
복지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이지만 통장님이 일을 다니셔서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잔치를 위해 점심시간에 잠시 나와주시겠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로 통장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추석 잔치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 경로당 가서 나눠 먹을 거예요.”
통장님과 함께 이씨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이씨 할머니도 통장님을 무척 반갑게 반겨주셨습니다.
두 분이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평소에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이씨 할머니는 선물 꾸러미를 받으시며 경로당에서 이웃과 함께 먹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평소 이웃들과 잘 지내고 계셨나 봅니다.

“이거 가지고 가요”
할머니와 인사를 마치고 가려고 하는데 같은 층에 사시는 동장님이 지나가며 인사하셨습니다.
평소 이씨 할머니를 많이 챙기고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도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전 하나를 건넵니다.
이웃 간의 정을 전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평소 얼마나 감사하게 느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잔치로 서로 감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니 이웃 관계에 도움되겠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28통 이명숙 통장님
이명숙 통장님은 28통(방화11단지 아파트 1102동)의 통장이시면서 동시에 희망드림단의 회원이십니다.
평소 여러 활동을 하시는 만큼 많은 이웃을 알고 계셔서 이번 추석 캠페인에 여덟 분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일감이 줄어 어려운 중년 남성분이나 식사를 스스로 준비하기 어려운 아주머니,
제가 사례관리로 돕고 있는 장씨 아저씨와 종종 만나 뵙는 거동이 불편하신 정씨 아주머니도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직접 찾아뵙고 만나고 싶었지만,
댁에 안 계시는 분도 계셔서 몇 분은 통장님이 직접 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음 기회에 오늘의 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찾아뵙고 이야기 나눠야겠습니다.

“코로나19만 아니면 저도 이런 일 많이 하고 싶어요.”
평소 통장님께서도 코로나19가 아니라면 나누는 활동을 많이 하시고 싶으시다고 합니다.
얼른 코로나19가 끝나서 서로 나누며 같이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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