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정영숙 님, 임종희 님 복날잔치 감사인사

 

[동네사람들]1102동 주민과 복날잔치

 

[동네사람들]1102동 주민과 복날잔치

1102동 주민 두 분께 제안하여 복날잔치 했습니다. 잔치 제안, 준비, 진행한 이야기 입니다. 복날 잔치 제안 초복을 지나 중복을 앞둔 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규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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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숙 님 복날 잔치 감사인사(8/31)

 

정영숙 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엽서를 썼습니다.

이웃과 함께 찍은 사진도 인쇄해서 엽서에 붙였습니다.

집 어딘가에 두고 보시면 이웃과 나누던 즐거운 한 때가 떠오르시겠지요?

 

정영숙 님을 만나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동네사람들 잔치 처음 참여하셨습니다. 어떠셨는지 여쭈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

좋았죠.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 때 의지하고 같이 지내야 하잖아요.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이웃들과 인사도 못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직접 시장에서 과일도 사시고 봉지마다 담아서 이웃에게 나누셨는데 어떠셨어요?
기분 좋죠. 서로 서로 나눠 먹는 게 좋은 일이에요.
많은 사람 얼굴 알고 지내고, 이웃들이 서로 인사 나누면 외롭지 않고 기분 좋죠.
 
 
잔치 이후에 무엇이 달라졌나요?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제가 마트에서 일하면서 해 뜨기 전에 출근하고 해 지면 퇴근하니까 이웃들이랑 만날 기회가 없었거든요. 20년 넘게 살았어도 이웃들 잘 몰랐어요.
이번에 과일 나눈 후에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하고 있으면 이웃들이 사용법도 알려주시고 그러더라고요. 원래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체 하고요. 이웃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있죠. 당연히.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이번에 인사 못 한 언니가 조금 서운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집을 몰라서 못 간 건데.
다음에는 더 많은 이웃이랑 나누고 싶어요. 

 

그동안 일하시느라 이웃과 왕래가 적었는데 올해 초 일을 쉬게 되면서

동네에서 이웃을 만나면 먼저 인사 건네셨습니다.

조금씩 이웃과 알아가던 시기에 복날 잔치 하셨습니다.

그 덕에 이웃들과 더 가까워지셨습니다.

과일을 나누며 직접 인사드린 분들 말고도 먼저 아는 체 하는 이웃들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정영숙 님 얼마 전 소중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셨습니다.

이웃들이 그 소식을 듣고 찾아와 위로해주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웃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혼자 견디기 힘드셨을 겁니다.

그만큼 이웃들이 당사자의 삶에 큰 존재입니다.

가족이 떠난 자리를 다른 존재가 오롯이 채우기 어렵겠지만 이웃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을 겁니다.

 

 

동네사람들은 동네잔치를 구실로 이웃사촌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이번 복날 잔치 한 번으로 이웃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정영숙 님이 먼저 인사 건네시고 이웃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복날 잔치는 그저 한 번 더 이웃들을 만날 기회였습니다. 이번에 정영숙 님을 뵈면서 그 한 번의 의미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복날 잔치 제안하길 잘 했습니다. 이웃 관계 돕는 일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 임종희 님 복날잔치 감사인사 (9/3)

 

임종희 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엽서를 썼습니다.

임종희 님 복날 잔치하시고 그 시간 행복했다고백하셨습니다.

이웃을 위해 준비하고 나누는 그 시간은 행복이었습니다.

임종희 님을 만나 엽서 건네 드리고, 복날잔치 어떠셨는지 여쭈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이런 게 처음이었는데 거부감이 들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처음에는 선생님을 돕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선생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 오히려 선생님이 나한테도 도움을 요청할 때가 있구나 싶어서 감사했죠. 이번에는 도움 드릴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선생님을 돕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나를 위한 시간이었어요. 제안해줘서 고마웠어요.
 
 
직접 시장가서 과일 사고 용기도 사서 이웃들과 나누셨는데 어떠셨어요?
기분 좋았어요. 평소에는 걱정거리가 많아서 생각이 복잡한데 그 시간은 오로지 그 일만 생각하니까 좋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이웃들 생각하면서 과일도 고르고요. 참 행복했어요.
 
 
잔치 이후에 무엇이 달라졌나요?
전에도 이웃들과 소소하게 나누면서 지내긴 했지만 복날에도 챙겨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서로 성향도 맞고 마음도 잘 맞는 사람들인데 이웃들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어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라서요.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얼마든지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하죠. 이웃들한테 나눌 때 부담은 없어요.
 
 
이 활동을 이웃들에게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이웃이랑 나누고 편지 쓰고 고맙다고 인사 나누는 것을 생각하면 누군가한테 제안하고 싶어요. 평소에 못 하던 일을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활동이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서로 교류할 수 있고, 이웃 관계 좋아지고, 아는 사람도 많아지고 참 괜찮다고 봐요.
 
 
소박하게 나누는 방식은 어떠셨어요?
소박한 방식이라 더 좋아요. 거창하고 많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작더라도 내 마음이 100% 고스란히 담겼으면 충분하죠. 받는 사람도 이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했겠구나 생각해준다면 충분한 것 같아요.
 
 
누군가가 임종희 님을 생각해서 이렇게 나눠준다면 어떨까요?
누군가가 작은 것 나눠주면 참 감사해요.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해주는 거니까요.
마음이 얼마나 많이 담겼을까 생각하고 감사하며 받게 되죠. 인사만 하던 사람이라도 , 이 사람을 나를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럼 나도 이 사람을 이만큼 생각해줘야지 생각하게 되고 더 가까워질 수 있겠죠.

 

감사인사 후 며칠 뒤 임종희 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그때 선생님이 찍어주신 이브 할머니 사진이 영정사진이 됐어요.”

 

임종희 님이 가족처럼 여기시던 이브 할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최근에 찍은 사진이라곤 복날 잔치 때 임종희 님과 함께 찍어드린 사진이 유일했습니다.

임종희 님께 감사 인사드릴 때 엽서에 붙여드린 사진입니다.

 

사진이 잘 나와서 보고 또 봤는데... 이렇게 가실 줄 몰랐어요.

내 한쪽을 잃은 것 같아요.”

 

임종희 님께 더없이 소중한 분이셨습니다.

얼마 전 동네 아이들과 함께 한 잔치를 통해 알게 된 분입니다.

이번에 또 만나게 되어 다음에는 이브 할머니께 잔치 제안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음 만남을 기대하고 있던 터라 비보에 더욱 놀랐고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분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임종희 님은 사진을 찍어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매일같이 만나시던 두 분이지만 복날 잔치의 소소하고 따듯한 추억이

임종희 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랍니다.

 

동네 아이들과 임종희 님께 좋은 이웃이 되어주셨던 이브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곁에있기1팀 손혜진)

댓글(1)

  • 김상진
    2021.09.29 08:54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