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방신전통시장과 캠페인 | 상인회와 첫만남

 

방신전통시장과 캠페인 | 상인회와 첫만남

 

 


방신전통시장 

방신시장은 당사자와 기관에게 있어 중요한 지역사회입니다. 
행정구역은 방화1동이지만 방화1동과 방화2동 경계에 있어 많은 방화2동 주민도 자주 애용하는 시장입니다. 
복지관 앞 아파트 주민들도 방신시장을 자주 이용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전통시장이 주는 의미가 큽니다. 
지역주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이 오가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특히 방신시장은 그 역사가 오래 되었습니다. 
시장이 크고 유명합니다.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복지관은 지역사회 중심으로 일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로써 지역사회 사람살이이게 합니다. (복지요결 80쪽) 
그러니 여러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복지관에서도 방신전통시장을 조금씩 꾸준히 만났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여러 상가를 이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구실로 방문을 했습니다. 

방신시장과 조금 더 깊이 만나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이 좋은 마중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통시장과 함께했던 선행 경험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 이직하기 전에 일했던 기관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여러 일을 연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했더니
여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기도 하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먹거리를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시장과 함께 마을잔치를 하기도 했고 
이 내용을 소식지에 '전통시장' 특집으로 담아 
시장 곳곳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시장과 함께하는 시너지 효과를 느꼈습니다.
복지관과 꾸준히 여러 일을 함께했습니다.

방화동으로 오면서 방신시장과 함께하기를 고대했습니다. 

* 인천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캠페인 사례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FHNuleLuDIs&t=1202s




정민영 선생님과 의논 

이번 실습생 정민영 선생님은 
방신시장 안에 있는 '종로 떡집' 사장님의 사랑받는 둘째 딸입니다. 

방신시장은 나고 자란 동네이자
부모님의 일터, 정민영 선생님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실습생 워크숍 날, 강서 둘레길을 걸으며 정민영 선생님과
전통시장과 함께 일하고 싶은 소망을 나눴습니다.

'동네, 안녕!' 세부사업 가운데 하나인 상가와 함께하는 캠페인을
방신시장에 있는 120개 상가와 함께하는 겁니다. 

정민영 선생님이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정민영 선생님은 상인회 임원을 맡고 계신 부모님과 의논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상인회 회장님을 소개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해볼만 했습니다. 



상인회 회장님과 만남

다음 날, 정민영 선생님의 부모님께서
상인회 회장님과 만남을 바로 주선해 주셨습니다. 

첫만남에서 제가 사업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시장과 함께하는 생활복지운동을 담당한 정민영 최지은 선생님과 함께 갔습니다.
개별 선행연구를 끝낸 김은주 선생님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동네 안녕' 홍보지와 개화산역 근처 상가 사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출력했습니다. 
시장과 함께한 생활복지운동 신문기사를 스크랩 했습니다. 
이 내용으로 회장님께 사업 설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실습생에게
제가 회장님과 만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모습이 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방신전통시장 상인회 조상현 회장님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경아 매니저 님께서 맞아주셨습니다. 

상인회는 시장 안에 새롭게 생긴 건물에 있습니다. 
그 옆 카페에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설명했습니다. 
복지관 근처 30여 개 상가 사장님께서 함께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드렸습니다. 

"회장님,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달리 정이 오가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에요. 
방신시장에서 공공의 메세지를 담은 홍보지를 나누고 싶어요. 
오가는 손님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시장 사장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큰 방신시장이 함께 동참한다면 우리 시장, 우리 동네가 좀 더 따뜻해지리라 생각해요."

"맞아요. 취지도 시장과 잘 맞아요. 
시장에 기둥이 있어요. 거기에 붙이면 좋겠어요. 
내용이 좋으니 한 달 말고 15일에 한 번씩 붙이면 어때요?"

제안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는 조상현 회장님. 
한두달에 한번씩 바꾸기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사업을 담당하는 종로떡집 둘째 딸 정민영 선생님께 각오를 부탁했습니다. 

"회장님, 어렸을 때부터 오가면서 인사드렸는데 이렇게 실습생이 되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시장에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이 사업을 잘 설명하고 부탁하고 싶어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상현 회장님께서 정민영 선생님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으셨습니다.
어린 꼬마 아이가 숙녀가 되어 전통시장에서 뜻을 펼치겠다고 하니 얼마나 든든했을까요?
정민영 선생님이 이웃과 잘 지내온 덕분입니다. 
그 복을 복지관이 받았습니다. 

회장님께서 시원한 커피와 음료를 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역주민이어야 하는가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방신시장에서 단기사회사업을 펼치는 정민영 선생님. 
실습 이후에도 시장을 오가며 인사하고 마주칠 겁니다. 
지역주민이자 실습생으로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걸음을 응원합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에 함께 살펴보고 싶은 주제가 있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가가 퇴근 후에 동네 청년회와 방범 활동에 참여하는 이야기. 
복지관 사회사업가가 그 지역에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이 가운데 한 문단을 소개합니다.  


그 지역 출신 사회사업가여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한동네 사는 사회사업가이기에 그것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나 항상 그런 것도 아닙니다. 
가까이 살아서, 함께 살아서 서로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 지역 출신 사회사업가이기에 그 지역을 잘 안다고 생각하여
지역사회, 당사자에 묻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지 모릅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기에 그 지역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지역사회에 묻지 않고 끼어드는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정성'입니다. 
사회사업가의 진정한 마음이 전해졌을 때 사람들은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기술보다 태도입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복지관 사회사업가, 그 지역에 살아야 할까?


지역주민이자 실습생으로 '방신시장 생활복지운동'을 실천하는 정민영 선생님. 

정민영 선생님 덕분에 
부모님께서 상인회 회장님을 소개해 주셨고 
상인회 회장님도 이 사업을 귀하게 여겨 주셨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정민영 선생님의 사회사업 인생을 잘 알아주셨을테고 
상인회 회장님도 정민영 선생님의 진정성과 성품을 알아주셨을 겁니다. 

지역주민이어야 하는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민영 선생님이 지역주민이어서 
덕을 보았습니다. 

출신과 기술을 넘어 명분과 진정성으로 
발바닥 닳도록 부지런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정민영 선생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함께 이 사업을 담당하는 최지은 선생님도 응원합니다. 
상인회를 함께 찾은 김은주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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