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 탐방] 공항동 지역에 인사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박혜원 사회복지사)

 

 

부서이동을 하게 되어
5월부터 이어주기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주기팀은 공항동을 

중심으로 사회사업하는 부서입니다.


함께걷기팀에서 약 1년 6개월 정도 

근무하며 익숙해진 방화동과 달리
공항동은 아직 저에게 낯선 동네입니다.


공항동에서 사회사업하기 위해서는
공항동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지리뿐 아니라 환경적 특성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자주 얼굴 비추며, 

소통할 필요도 있습니다.


공항동에 대해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
혼자 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 소개를 구실로
이어주기팀 전체가 인사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웃기웃사업 휴대폰 활동

처음 인사드린 곳은
이웃기웃 휴대폰 활동하고 있는 

공항벧엘교회입니다.


마침 휴대폰 활동하는 날이었기에
나눔가인 은혜, 현민 학생과 참여하는 

어르신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는 참여하며 느낀 점 여쭈었습니다.


“어르신 휴대폰에 대해 많이 배우셨어요?”


“그럼!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고 있어. 

기억력이 안 좋아서 한꺼번에 배우면 

자꾸 잊어버리게 되더라고.”


“그렇죠. 하나씩 배우고 

계속 반복하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어떤 거 배우셨어요?”


“문자 보내는 것도 배워서 

친척, 조카들한테도 보내보고, 

일대일 채팅도 할 수 있어.
사진이나 좋은 글귀도 

보낼 수 있어서 좋아.”


어르신들은 휴대폰 활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며 

친척, 친구들과 소통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휴대폰 활동에 오신 

어르신들끼리도 

인사하고 아는 사이가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휴대폰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더욱 많아지고,


어르신들 간의 관계가 

풍성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강서점자도서관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강서점자도서관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고, 

사장님께서 도서관 곳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도서관은 1층과 지하, 

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사무업무, 지하에서는 

책 작업과 시각장애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공항동 곳곳에 인사를 다니며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자원들을 많이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한사랑교회 어린이 도서관

이번에는 한사랑교회에

들러 인사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도 교회

구석구석 소개해주셨습니다.

 

한사랑교회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있었습니다.

 

사서 선생님이 따로 없고, 자율적으로

대출과 반납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나중에 활동을 할 장소가 없을 때

여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홍동어르신 만남

교회에서 나와 이동하던 중

우연히 여홍동 어르신을 뵀습니다.

 

차에서 내려 반갑게 인사드리자

여홍동 어르신께서는

활짝 웃으며 반겨주셨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만 뵈었던

어르신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렇게 만나 뵈니 정말 좋아요.

다음 서예활동하실 때 꼭 놀러 갈게요. 어르신"

 

"나도 너무 반가워요.

서예 가르치는 것도 너무 재밌고,

나도 복지관에 꼭 놀러 갈게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배러댄와플 가게 주민 만남

마지막으로 인사드릴 곳은

컵홀더로 인사캠페인 진행하고 있는 

공항동 배러댄와플 가게였습니다.

 

문을 열고 인사드리자마자 

'안녕하세요.' '안아주세요.'

컵홀더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사장님께 컵홀더가 얼마나 남았는지, 

언제쯤 가져다 드리면 좋을지 여쭤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사장님과 이야기 나누고 나니 

혼자 앉아 와플을 드시던

손님이 눈에 띄었습니다.

 

50일 정도밖에 안 된 신생아를

안고 계시던 어머님이셨습니다.

 

사실 우리 팀 내에서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분은

한수현 팀장님뿐이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셨습니다.

 

신미영선생님은 어머님께

육아모임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주민분들을 알게 되고, 

그 주민분들과 의미 있는 일들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나가면 보이고, 보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궁리하고, 궁리하면 길이 보일 겁니다.'

-양원석 소장님의 홈페이지 댓글 중-

 

양원석 소장님 말씀대로

사무실에만 있지 않고, 지역으로 나가니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보이는듯합니다.

 

팀 전체가 나가 인사드리니 

이야기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인사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주민분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지 배웠습니다.

 

갑작스레 인사드려도

반갑게 맞이해주는

공항동 지역주민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첫 탐방을 시작으로 

이어주기팀 전체가 공항동에

부지런히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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