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꿈자람 책 놀이터, 업무를 나누자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양원석 소장님과 2일, 컨설팅을 하였습니다. 

이번 컨설팅에는 도서관을 맡아주시는 도현주 선생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왜냐? 

도서관과 관련된 업무를 나누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같이 해낸다는 것은 협동의 기능도 있지만 

누가 얼만큼 맡아 해야 하는지 매번 논의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비효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잘 분담되어 있으나 몇 가지 애매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양원석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역할/권한/책임

 

역할은

해야하는 임무이자 맡은 바를 의미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에 대한 답입니다. 

 

권한은

어떤 역할에 따라 주어지는 배타적인 권력입니다. 

'이걸 바꾸고 싶은데 누구에게 허락받으면 됩니까?'에 대한 답입니다. 

 

책임은 

권한이 주어지게 되니 짊어져야 할 의무, 부담입니다. 

'잘했습니다. 더 잘해주시면 좋겠습니다.'에 관한 것입니다. 

 

이 대원칙이 분명해야 일이 수월하다고 하였습니다. 

아주 작아보이는 일도 대원칙이 나눠져있지 않으면 모호하여 곧 개인적인 감정 다툼으로 번지기 쉽다고 하였습니다. 

 


  • 도서관 고유 업무 ---> 도서관리사
  •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 행정(강서구청) 업무 ---> 사회복지사 

구분선을 세우고 업무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확실히 분담된 업무는 다시 한 번 확실히 하였습니다. 

 

[도서관리사 업무]

 

- 일일 대출, 반납

- 대출인원 및 책두레 반납

- 서가 및 북트럭 정리 

- 관내 환경 미화 

- 책두레 대출 반납 처리 

- 월간 잡지 및 기증서 정리 

- 도서관 이용자 실적 입력 

 

[모호한 도서관 고유 업무, 이제는 도서관리사 업무]

- 도서관 당직 직원 교육 

  : 도서관 당직에서 크고 작은 일들로 다음날 수습할 것이 많습니다.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 도서관 운영위원회

  : 운영위원회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고유 업무 관련하여 회의하기로 했습니다.  

- 어르신 일자리 사업 관련 교육 

  : 어르신 일자리 교대 시간이 겹쳐 인수인계를 종종 놓쳤습니다.

   사회복지사가 그 사안을 전달하다보니 상당한 정보손실, 누락이 생겼습니다.

   근무 시간을 조정하여 상호 인수인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이 숙련될 수 있도록 해당 시간에 반복 교육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배치, 행정은 사회복지사가 합니다.)

- 도서관 홍보, 공지

  : 프린터 문제가 있어서 쓰지 않는 레이져 프린터를 가져다 놓기로 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 업무]

- 각종 도서문화프로그램 준비, 진행, 결과보고

- 강서구청 보조금, 운영실태조사, 평가 등 관련된 행정 

- 자원봉사자 모집, 배치 

- 설문조사 작성 

 

 


김은희 부장님께서 복지관에서 나타는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계획을 나누는

정례화된 회의가 있으면 좋겠다 제안하셨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정보 전달자 역할을 사회복지사가 담당했었는데 그 역할 비중이 상당하니

효율화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작은도서관장 회의는 같이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이 도서관 고유 업무에 해당될지, 행정 업무에 해당될지는 가보고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컨설팅이 끝나고, 

도현주 선생님께 어떠셨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동안 애매하고 모호했던 것이 확실히 되어서 정말 깔끔하고 좋아요."

 

같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서로 도움되고 의지되는 것인지 모릅니다. 

도서관을 맡아주시니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습니다. 

도현주 선생님도 제게 의지될 것입니다.

도서관에 오시는 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관계맺으며 지내시니 고마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인삼각경기에서 노끈이 풀어지지 않도록 

두 다리 붙여 단단히 매었습니다. 

도와주신 양원석 소장님, 김은희 부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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