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웃기웃] ✍️어르신 모임-일상글쓰기 6월의 이야기📝

(글쓴이 :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6년 이웃기웃 사업-어르신 모임의 첫 번째 이웃모임은 '일상글쓰기'입니다.

 

공항동 어르신 세 분과 함께 필사, 편지 쓰기, 자연 묘사, 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모임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글 속에서 어려웠던 맞춤법과 표현은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함께 다듬고 있습니다.

 

올해는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며, 정리한 자서전 제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시간이 책 안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6월에는 자신의 강점을 떠올려 보고, 그 강점을 활용해 이번 주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박세연 자원봉사자가 직접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궁리하며 활동지를 만들었고, 모임을 어떻게 진행하면 서로의 이야기가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모임이라 긴장도 되었을 테지만, 직접 앞에 서서 진행해 보며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만들어 갔습니다.

 

모임에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한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질문을 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분이 있으면 다른 참여자가 장점을 이야기해 주었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맞아. 그것도 내 장점이지."라며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박세연 자원봉사자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들으려 했고, 한 사람에게만 대화가 집중되지 않도록 다른 참여자들에게도 질문을 건네며 모두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직접 모임을 진행해보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드려야 하는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임은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경험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처음에 '장점'이 무엇인지 쉽게 떠올리지 못하셨습니다. "장점이 뭐지?", "내가 잘하는 게 있나?"라며 한참 생각하셨고,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염 씨 어르신께서 "언니의 내새울 수 있는 장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거."라며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윤 씨 어르신께서는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데 말을 확신있게 해. 말을 잘하는데, 아는 게 없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염 씨 어르신께서 "아이. 봉사활동을 잘한다 그래!"라고 말씀하시며 윤 씨 어르신의 장점을 대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후에도 자신의 장점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분이 있을 때마다 "이런 것도 잘하잖아.", "그것도 장점이지."라며 서로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주었습니다. 본인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습도 다른 참여자에게는 장점으로 보였고, "맞아. 그것도 내 장점이네."라며 웃으셨습니다.


새롭게 모임에 함께하게 된 참여자를 반기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여기 온 게 고맙고요. 감사해요.", "한 사람이 들어온 게 너무 좋아!"라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김 씨 어르신께서 "감사합니다. 많이 지도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시자, 다른 참여자가 "지도가 아니라! 우리랑 같이 어울리는 거에요."라고 답하셨습니다. 주민분들께서 서로 어울리며 만들어 가는 모임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지향하는 모임의 방향을 잘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는 서로에게 받았던 도움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나 아팠을 때 사진 찍어준 거 있잖아."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니까 편지 받지! 어디서 받아."라며 함께 웃었습니다. 서로 아팠을 때 안부를 묻고 편지를 써주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그때의 고마운 마음을 다시 나눴습니다.

 

마지막에는 "웃는 게 모든 허물을 덮어주잖아. 그게 언니의 장점.", "옆에서 웃어주는 게 나에게 좋은거야."라는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거창한 도움이 아니더라도 먼저 웃어주고, 인사해 주고,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이야기가 참 따뜻했습니다.


 

 

첫째, '나의 강점이란?', 둘째, '나의 소중한 강점을 사용해서, 이번 주에 내 주변(가족, 이웃, 나 자신)에게 베풀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어르신들께서 직접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ChatGPT를 활용해 그림과 문장을 예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웃온마당을 준비하기 위해 각 모임별로 상반기 활동과 하반기 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하나씩 떠올려 보고, 사진을 보며 기억을 나눴습니다. 서로 의견을 보태며 발표 자료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PPT를 만들어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지만, 어르신들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주셨습니다. 발표 순서를 함께 정하고, 어떤 내용을 넣을지 의논했으며, 필요한 부분은 서로 부탁하며 준비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어르신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을 반복하니, 금방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결정하기보다 함께 의견을 모아 완성한 자료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박세연 자원봉사자의 활동 소감
- 오늘 새로운 어르신 한 분이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드렸습니다. 이 모임에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섬세히 물어보고 부탁드리며 챙겨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 오신 어르신께서 공책과 필기구를 가지고 오지 않아 찾으셨고 제가 빌려드리려고 할 때 ‘어르신들께서 직접 하시는 게 좋겠다’하며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어르신들은 본인이 빌려주겠다며 지우개가 오고 갔고 그렇게 모두가 ‘환영하고 반가워요’라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전하는 듯 하였습니다 .처음 3월에 왔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점차 어르신들의 강점이 보였고, 개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느리더라도 꼼꼼히’ 쓰시는 어르신, ‘빠른 속도로 척척 써내려가는 어르신’,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포기하지 않는 어르신’, ‘술술 써내려가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어르신’ 등 각자만의 색깔로 빛나는 모임이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은 “선행은 하늘도 알고 있다”와 ‘아무리 작은 악도 행해서는 안 된다’를 고르셨습니다. 이 두 문장만으로 어르신들의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조심스럽게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인정이 흐르는 이 모임이 잠시나마 어르신들을 감싸주고 지탱해주는 시간임을 바라며 오늘 하루도 환대와 공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어르신의 ‘장점과 강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이번 주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한가지씩 공유했습니다. 처음으로 활동지를 만들고 모임을 이끌어나가며 ‘진행’이 쉽지 않았고,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름을 느꼈습니다. 맹예림 사회복지사님과 김연수 봉사자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어디서 끊고 정리해야 할까’, ‘모임의 진행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먼저일까?’ 등 진행하는 내내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떨리기도 하고 ‘이게 맞을까’라는 의문도 들며, ‘잘하고 싶은데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강점을 소개할 때 어르신들이 ‘장점’과 ‘강점’을 헷갈려하셔서 앞으로는 더 쉽게 예시와 핵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르신들의 강점을 찾아드릴 때 한 바퀴씩 돌며 ‘어르신은 잘 웃는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르신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같아요’, ‘어르신은 감사한 마음을 크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수영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시는 것 같아요’ 등 평상시에 생각하는 강점을 살포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모임을 통해 활동지를 기획할 때는 여백을 넉넉히 두고, 진행할 때는 ‘잘’들어드리며 어르신들의 얘기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낼 수 있도록, 설명할 때는 간결하고 최대한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아도 당황하지 말고 우선 많은 경험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끝까지 ‘집중’하는 부분이 아직은 어렵지만 조금씩 해보겠습니다. 모임에 진심을 담아 대하고 어르신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담는 예비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항상 잘 챙겨주시고 슈퍼바이저 해주시는 맹예림 사회복지사님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6/24일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일상글쓰기 모임’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모임은 무엇을 하는지 하나씩 의견을 모았고, 맹예림 복지사님은 의견을 받아 PPT를 제작하였습니다.그중 한 어르신이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체가 되어야 할 어르신이 선뜻 나서지 않으시는 것 같아 어떻게 이끌면 좋을지, ‘어디까지 이끄는 게 맞고 어디까지 존중해야 할까’ 그 범위가 모호해 어렵기도 했습니다. 최대한 어르신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참여한 모임 중 가장 말을 적게 하였고, 북돋는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거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모임은 지금까지의 활동 중 가장 많이 궁리했습니다. 수십 번을 고민하다가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어때요?” 정도만 얘기하고 빠지며, 어르신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말을 최대한 삼갔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에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김연수 자원봉사자의 활동 소감
- 세연선생님이 준비하신 장점과 강점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연 선생님이 직접 준비하셔서 저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생각하시는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저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장점은 자신의 긍정적인 특징이나 성격을 말하는것이고 강점은 그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고민을 하셨지만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윤ㅇ순 어르신께서는 몇 십년간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시고 염ㅇ순 어르신께서는 수영을 꾸준히 다니시고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십니다. 윤ㅇ철 어르신께서는 잘 웃으시고 분위기를 발게 해주시면서 공감해주시는 점들이 떠올랐습니다. 글들을 쓰면서 어르신들의 장점과 강점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지게 한 세연 선생님도께도 감사드렸습니다.

- 다음주에 있을 공항동 이웃모임 공유회를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처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셨지만 함께 활동한 사진들, 일상 글쓰기 모임이 어떤 모임인지 이야기를 하니 금방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일상 글쓰는 모임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가지시는 것 자체를 아끼시고 즐기시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발표 준비를 하실 때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으셨는데 윤ㅇ순 어르신께서 “언니 눈만 봐도 웃음이 나"라고 이야기를 하시며 공유회 준비를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 드디어 공유회 전날, 어르신들께서는 발표 자료를 보며 발표 순서와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를 정하셨습니다. 처음 발표는 윤복순 어르신께서 맡으셨습니다.  다음으로 윤희철 어르신께서 사진을 보면서 어떤 활동이였고 어떤 마음이였는지 그리고 염춘순 어르신께서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발표 준비를 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공유회 마지막 발표에서 다 같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정하자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발표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셨지만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내일 있을 공유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상글쓰기 모임의 내용을 전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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