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4월 자녀 모임_ 인권교육, 여름방학 활동 설명회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6. 5. 17:21
(글쓴이 : 이어주기과 양서호 사회복지사)
4월 자녀모임은 마곡엠밸리 10단지 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동네친구들 모임에 참여하는 아이들 상당수가 마곡엠밸리 10단지에 거주하거나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밀착형 복지관으로,
아이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삶터)에서 모임을 이루는 일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강미 님과 나누었고, 강미 님께서 10단지 도서관 담당자님께 취지를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담당자님께서 흔쾌히 공간을 내어주신 덕분에 이번에도 아이들은 익숙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모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모임 시작에 앞서 ‘진실진실거짓’ 게임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과 모임을 운영하며 느낀 점은,
아이들 안에서도 원래 친구이거나 같은 학교·같은 학년이 아니면 서로 가까워질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진실진실거짓’ 게임은 자신을 소개하는 세 문장을 말하고, 그중 하나의 거짓을 친구들이 맞히는 방식입니다.
지난 여름과 겨울 방학 활동인 ‘방학엔! 우리끼리’를 진행하며 아이들이 특히 즐겁게 참여했던 활동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을 소개하는 세 문장을 준비해 나왔고, 다른 친구들은 어떤 이야기가 거짓인지 맞혀보았습니다.
“이건 진짜 같은데?”
“아닌 것 같아!”
친구가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소개를 듣는 아이들 사이에는 열띈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 나와 자신을 소개한 아이들은 과자와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먼저 문제를 낸 아이들은 원하는 과자를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문제를 낸 아이들도 앞서 아이들이 낸 문제를 들으며 더 창의적인 문제를 준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어서 아동 인권에 관한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인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어떤 권리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친구들의 권리도 함께 존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영상을 함께 보며 ‘아프지 않을 권리’, ‘건강하게 잘 먹을 권리’ 등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여러 권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에게 권리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언니들과 다툴 때가 많은데 그때 권리를 잘 생각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잘 먹을 권리가 있으니까 과자 먹어도 돼요?”
교육을 들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권리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2026년 여름방학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순서였습니다.
올해 여름 복지관에서는 사회복지학과 대학생 4명과 함께 여름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가족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한 뒤,
가족을 초대해 함께 다녀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동네친구들 활동은 담당자와 부모님이 함께 의논해 계획한 활동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을 함께 기획할 아동 기획단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름 활동 내용과 취지, 기획단 역할을 PPT로 만들어 설명했습니다.
진실진실거짓 게임과 인권 교육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아이들과 충분히 놀기로 약속했던 만큼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2025년 여름, 아이들이 팀을 나누어 직접 글램핑을 준비했던 사례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이야기하자 아이들도 활동의 의미를 쉽게 이해했습니다.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해요?”
“활동비를 받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해요?”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여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아동 기획단 모집은 5월 가족모임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이번 여름도 기대됩니다.


남은 시간에는 10단지 놀이터와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얼음땡, 지옥탈출, 술래잡기 등을 하며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뛰어놀았습니다.
도서관에 남은 아이들은 책을 읽거나 푸른하늘 은하수, 초코라떼 같은 손놀이를 하며 저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아이들에게 도서관 담당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활동부터 필요할 때마다 도서관을 모임 장소로 내어주신 덕분에 아이들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모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공간이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배려와 마음 덕분에 가능하다는 점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 때는 말이나 편지와 같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 감사 편지를 썼고, 편지는 도서관 담당자님께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가 느낀 감사를 직접 표현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부쩍 더워지며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갈 여름방학 활동도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여름에도 아이들과 신나고 즐겁게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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