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곳곳] 공항동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지역을 탐색했습니다.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이어주기과입니다.

오늘은 공항동 주민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지역을 탐색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공항동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어울리고 이야기 나누며,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이어주기과 전원(권민지 과장님, 유혜숙·양서호·맹예림 사회복지사) 총 4명이 함께했습니다.


공항동 지역탐색의 시작!!

오전에는 14통부터 22통까지, 오후에는 4통부터 8통까지 돌아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공항동 골목골목을 걸으며 지역을 탐색했습니다.

 

복지관과의 거리가 좀 멀어서 자동차를 이용했는데도,

오늘 하루 동안 10,000보를 넘게 걸었습니다.

그만큼 마을의 여러 곳을 눈으로, 또 발로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공항동 지역을 탐색하기 위해 먼저 복지관에서 가까운 공항동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저희 시작하기 전에 사진 한 번 찍어요 ~"라는 저의 말로

"화이팅~!!"을 외치며, 지역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열정 가득해보이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이어주기과 오늘 어떤 지역탐색들을 했을까요~?

 


공항동 주민센터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4명이서 함께하다 보니,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김장 나눔 행사가 있을 때,

이어주기과도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프로그램실 2 송정뜨락 도서관 주민자치회 사무실

1층, 2층을 잘 살펴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세 곳의 유동형 거점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장소마다 특색이 있어,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주택가 밀집 지역을 탐색했습니다.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주민들이 모일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권민지 과장님께서 이런 곳에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평상이나 사랑방 같은 공간이 있으면 주민들이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지역탐색 때는 "이 동네 분들 자주 모이는 곳이 어디인가요?"라고 주민분들께 직접 여쭤보며,

더 실질적인 소통의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5월부터 세탁모임의 참여자를 모집해 이곳에서 세탁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탁모임은 셀프 빨래방에서 진행해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앞에 위치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인 만큼,

소통의 장소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항동 마을관리사무소에도 방문하여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왔습니다"

 

마을관리사무소에서는 재활용품을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며, 생각보다 많은 주민분들이 활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송정역 부근을 중심으로 탐색했습니다.
상가 인사캠페인에 참여하는 상가가 많아 친근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라, 주민들이 모일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정스튜디오 임대 상가

이 부근에서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세 곳을 찾았습니다.
유혜숙 선생님께서 풀잎 문화센터에서 ‘환경과 놀자’ 모임을 제안해볼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송정스튜디오는 유튜브 영상 촬영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나 기록 활동에서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처 임대 상가도 일정 기간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공항동을 탐색하던 중 우연히 예쁜 꽃이 핀 곳을 발견해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부터 지나쳤던 장소였는데, 오늘은 아파트를 관리하는 주민분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호서대학교 예술학과 학생들의 기숙사였고,

‘죽음과 삶’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같은 공간 덕분에 기숙사 주변에는 족제비, 개구리, 장수하늘소, 후티티새, 곤줄박이, 미꾸라지 등 다양한 생물들이 공생하고 있었고, 꽃과 풀, 작은 연못까지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권민지 과장님께서는 '도시 속의 자연'과 같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소장님은 학생들이 좋은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공항동 지역탐색의 오후

오후에는 재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탐색을 이어갔습니다.
공항동 일부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마을 분위기가 한층 조용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출입금지', '공가'라고 표시된 곳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거주하시던 분들께서 어디로 이사를 가셨을지 걱정입니다.

 

한때 마을 공동체 활동이 활발했던 ‘꿈샘놀이공방’은 주민들이 자주 모여 이야기 나누고 관계를 맺던 장소였습니다.

현재는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이러한 재개발 지역에서도 주민들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 더 고민하고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개발 구역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 옷이 젖고 발도 무거워졌지만,

마을의 분위기와 주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기에
지금의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용한 골목, 오래된 상가, 사람들의 발길이 닿은 흔적들 하나하나를 보며,
이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남과 연결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공항동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는 걸 아셨나요?

지역탐색을 통해 이어주기과에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주택가 한편에 위치한 이 게스트하우스는 지역 안에서도 운영되고 있었고,

현재는 남성 방과 여성 방 모두 만실이라고 합니다.


평가

오늘 하루 공항동 주민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지역탐색한 소감들을 나눴습니다.

소감 나눔은 상가 인사캠페인에 참여해주시는 ‘베러댄와플’ 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 타이트한 계획을 잡지 않고 발길이 닿는대로 공항동 지역사회를 탐색해보니, 예상치 못한 발견을 할 수 있었다.
  • 평소에 생각했었던 곳들을 다니며, 실제로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
  •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협력 제안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지역사회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니, 공항동 지역이 머릿속에서 더욱 그려졌다.
  • 유동형거점 공간발굴을 위해 나왔지만, 다양한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다. 
  • 각자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매달 공항동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면서 유동형 거점공간 5곳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소감을 나눈 뒤, 이동형 복지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여러번의 회의를 거쳐 5월에 이동형 복지관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항동 지역주민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5월에 있는 이동형 복지관도 기대해주세요 !


마무리

복지관 별관 5층에서 진행되는 교육문화사업인 피아노교실 쿠폰북시장 활동에도 참였습니다.

쿠폰북시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배우고, 담당자인 박혜진 선생님을 응원했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行步)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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