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방화2동 아동, 청소년의 슬기로운 동네생활-'필카추 일일카페' 방화중학교 청소년 응원 번개팅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1. 28. 20:35
(글쓴이 : 곁에있기과 이예지 사회복지사)
<방화2동 아동, 청소년의 슬기로운 동네생활-
'필카추 일일카페' 방화중학교 청소년 응원 번개팅 이야기>
1. 준비
가. 응원 번개팅을 진행하게 된 계기
응원 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이 됩니다.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의 깊이도 넓어지는 마음의 성장통,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이 응원을 받는다면 더 큰 힘이 될 겁니다.
올해 제가 또래모임을 하고있는 방화중학교 사진여행모임 필카추 친구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번개팅은 필카추 친구들이 기획단이 되어 번개팅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태인 방화중학교 안에서 둘레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을 기대하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나. 회의하기
응원받고 싶은 친구나 선생님께 보낼 초대장을 준비했습니다.
한 명당 4명의 둘레사람(담임선생님, 학교를 위해 일하시는 선생님, 친구)에게 초대장을 전달했습니다.
초대한 손님들에게 어떤걸 대접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더운 여름이니 시원한 디저트와 얼음이 들어간 음료가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직접만든 쿠키로 만든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레모네이드, 아이스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 일일카페 준비하기
- 필카추 아빼쿠(아이스크림 빼빼로 쿠키)
아침 8시, 아침부터 방화중학교에서는 달달한 초콜릿 냄새가 풍겼습니다.
회의결과에 따라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위한 빨미까레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초콜릿을 중탕하여 녹이고, 쿠키에 초코를 묻혔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피카추를 닮아 디저트 이름은 '피카추 아빼쿠'라고 지었습니다.
-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청소년들은 손님들에게 기가막히게 맛있고 시원한 레모네이드와 복숭아 아이스티를 대접하고 싶어했습니다.
얼음, 레몬청, 탄산수 가운데 무엇을 먼저 넣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알려줄 수 있었지만, 이 기회에 동네에 좋은 어른을 소개시켜주고 싶었습니다.
복지관이 하는 일에 공감해주시며,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하신
방화2동 카페 미누플레르 사장님이 떠올랐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아이들에게 음료제조 수업을 해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와서 미누플레르 모든 에이드 레시피를 실습하고,
실제로 일일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를 만들 수 있도록 사장님과 함께 레시피를 고민했습니다.
방화중학교과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서 아이들이 음료 제조법을 배우며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고
동네를 오가며 인사할 어른이 한 명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2. 진행
두구두구 드디어 일일카페 당일입니다.
원활한 일일카페 진행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빨리 모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학교에서 필카추 모임 친구들이 기존 급식시간보다
10분 더 일찍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일일카페 이용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홀팀에서 메뉴를 받고,
주방팀에서는 제조에 들어갑니다.
사진 촬영 담당인 친구들은 일일카페에 오신
손님들의 사진, 기획단 친구들의 표정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디저트와 음료가 나올 때까지 필카추 소개영상을 보고,
응원의 한마디를 적으면 됩니다.
홀팀, 주방팀 힘을 합쳐 주문실수 한 번 없이
모든 학생, 선생님들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대접했습니다.
손님들은 필카추를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말로 한번, 글로 한번 해주셨습니다.
방화중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도 오셔서 아이들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담임 선생님 뿐만 아니라, 지킴이 선생님도 초대해서 음료를 대접하고
아이들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3. 평가
총 29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응원을 받았습니다.
일일카페가 끝난후 응원의 말을 모두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송연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의 말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며 사진까지 찍어갔습니다.
<기획단 평가>
- 정신없었지만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많은 분들에게 직접 만든걸 드리니 뿌듯했습니다. -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서빙하고 친구 엽사도 찍고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이 오셔서 놀랬어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 오늘 처음으로 일일카페를 운영해봤어요. 어렵고 정신없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초대한 분들도 다 와주시고 다들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 며칠동안 정신없이 모두가 열정을 담아 만든 아빼쿠와 레몬에이드, 아이스티!! 정말 맛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오셔서 우리가 만든 음식들을 좋아해주시니 정말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그리고 학교에서 이렇게 일일카페를 해볼일이 흔하지 않은데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 초대장도 보내고, 선생님들 사진도 찍고, 친구들사진도 찍고, 음식, 아이스크림, 포스트잇도 찍었다. 재밌었다. |
응원을 받은 일,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디저트와 음료를 대접하는 일.
결코 쉽지 않았던 일을 우리 필카추 기획단이 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며 일일카페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서빙하며 뿌듯해하는 모습,
일일카페를 운영하며 기획단 친구들과 돈독해진 관계,
내가 초대한 손님에게 응원받고 감동하는 모습.
청소년기에 이런 경험들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에 좋은 양분이 될겁니다.
작은 성공경험들이 모여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7월에도 동네방네 사업은 청소년의 슬기로운 동네생활을 위해 이렇게 힘썼습니다.
앞으로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청소년들이 살기좋은 방화2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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