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1104동 잔치공유회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2023년 한 해 동안 주민분들께서 다섯 번의 잔치를 이루어주셨습니다.
다섯 번의 잔치를 어떤 주민분들이 어떻게 준비해 주셨고
그 잔치가 동네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주민분들과 나누고자 1104동 잔치공유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년 동안 1104동에서 만났던 주민분들께 잔치 공유회 일정을 알리며 초대했습니다.
자리에 못 오시더라도 제가 주민분들과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앞으로는 어떤 노력을 하고자 하는지 전하고 싶었습니다.

1104동 잔치공유회 초대장을 만들어 주민분들의 댁에 방문했습니다. 

"벌써 1년이 이렇게 지났네요."

"우리 층 이웃들 다 얘기해서 꼭 같이 갈게요."

"나는 몸이 아파서 가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초대장 전해줘서 고마워요. 멀리서라도 응원할게요."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우리 동네의 일을 응원하겠다는 주민분의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주민분들께서 1104동에서 이룬 잔치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공간 한 켠에 사진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1104동 쉼터 잔치, 13층 잔치, 여름날 쉼터 잔치, 6층 송편잔치, 신규입주민 환영잔치

총 다섯 번의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참여했던 잔치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이 이룬 잔치 모습도 보시고

우리 동네 이웃의 인정을 흠뻑 느끼시기를 바랐습니다.


강방자 어르신께서는 공유회 자리에 온 이웃들을 위해 김치전과 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웃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해 주신 강방자 어르신 덕분에
1104동 공유회 자리가 더 풍성하게 빛났습니다. 
잔치에 오신 분들도 강방자 어르신께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이웃의 인정이 오고 가는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공유회 자리에서는 1104동 잔치에서 이룬 다섯 번의 잔치를 소개했습니다.
주민분들 모두 다른 이웃들이 어떻게 잔치를 준비하고 진행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 주셨습니다.
"다 같이 모여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우리 층에서도 저렇게 하면 좋겠네요."
"코로나 이전에 우리 층에서 부침개 잔치를 했던 적 있어요. 그때 참 좋았는데 저렇게 다 같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때가 생각나네요."

"아이고~ (주민분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네요."
"이 동네에 살면서 이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이웃들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고 참 좋네요."

1104동 잔치공유회

올해 1104동 잔치를 통해 새로운 이웃 관계가 생기고

알고 있던 이웃과의 관계는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참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이웃관계가 생동 강화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겠습니다.

주민분들이 하실 수 있는 만큼의 역할을 제안하고

부족한 부분을 거들어 드리며

따뜻한 사람 살이 모습, 이웃의 인정이 흐르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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