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육아모임 9~11월 이야기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하반기에도 육아모임은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9~11월 동안은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1. 특별 초대석! 육아멘토 추수진 원장님과 함께하는 육아모임

- 방화어린이집 추수진 원장님을 일일 육아멘토로 초대해, 육아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머님들께서 훈육 방법, 병원 진료할 때 달래는 방법, 아이를 잘 놀아주는 방법 등등 양육하면서 고민되는 지점들을 원장님께 질문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질문 하나 하나 찬찬히 답변해주시며 육아멘토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2. 연말기념 사진 촬영 및 평가회

어머님들께 육아모임 평가회 날짜를 언제로 하면 좋을지 여쭤봤습니다. 어머님들께서 먼저 지난 번처럼 아이들이랑 같이 사진찍으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직접 트리, 장난감 등 연말 느낌이 나는 소품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평가회 때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간식으로 유인(?)하는 모습

평가회 응답 내용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1. 동네이웃과 육아모임을 함께하며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 엄마의 친구는 물론 자녀의 친구들까지 더블로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동네에 대한 애정이 커졌습니다~ 주기적인 만남으로 육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 이사온 뒤 육아동지가 생겨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어요. 서로 도우며 공동육아가 가능해졌습니다.
- 이웃과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의 마음과 생활을 공유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2023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평소 갖고 있던 육아고민들을 어린이집 원장님과 상담도 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주민들과 이야기 하면서 공감, 위로 받았어요. 육아 스트레스가 사라졌어요!

2. 작년과 비교했을 때 육아모임을 통해 참여자들 간의 관계가 변화된 것이 있나요?
- 아이들이 많이 커서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즐거워하게 되었어요. 더 많이 친밀해졌어요~
- 작년보다 더 자주 만났어요. 어린이집에 같이 가게되어 아이들끼리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바깥활동도 가능해졌어요. 답답할 때 커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어요.
- 작년에는 친해지는 탐색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육아 생활 공유하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작년보다 더 편해진 분위기로 좀더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줬습니다. 마실이라는 공간을 통해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공간을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동네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 육아모임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육아 경험이 없는 내가 이 모임을 잘 주선할 수 있을까?'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두렵지만 선배 선생님들의 실천기록을 읽으며 모임의 역사를 살폈습니다. 차근차근 어머님들, 아이들과 관계를 쌓아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처음 가졌던 두려움이 무색하게도 육아모임은 제게 큰 힐링을 주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서 부족하고 서투른 부분도 있었을텐데, 늘 웃으며 반갑게 담당자를 맞아주신 육아모임 어머님들께 고맙습니다. 어머님들께 받은 좋은 에너지, 응원들로 육아모임도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고, 제가 맡은 다른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년부터 육아모임은 복지관에서 개입하지 않고 어머님들 주도하에 진행됩니다. 복지관 사업으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돕고 나누는 관계속에서 서로의 육아동지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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