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음, 동네방네, 동네로] 곁에있기2팀 마을지도 회의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동네이음, 동네방네, 동네로] 곁에있기2팀 마을지도 회의

1. 회의를 시작하며

곁에있기2팀에서는 올해 지역을 탐색하고

주민을 만난 결과물로 마을지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을지도를 만들기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동네! 라고 생각하며 사회복지사는 담당하는 통에 애착이 더 생깁니다.

2. 담당자가 부재하거나, 새롭게 지역을 맡게 되더라도 막막하지 않습니다.

3.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담당 지역을 다른사람에게 소개하기 쉬워집니다.

4. 지역의 분위기, 특성, 욕구를 알게되니 내년, 내후년 사업을 떠올리기 수월합니다.

 

마을지도 만들기에에 대해 합의하기 전,

상반기에 지역 곳곳을 다니며

새롭게 알게된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생각한 바대로 지도에 표시하기도 하고,

포스트잇을 붙여오기도 하며 재미나게 얘기했습니다.

 

신나게 담당 통을 소개하고 서로 칭찬해주는 모습

 

2. 동네이음(방화2동 1~4통, 33통)

상반기에 정해웅 주임님과 김정민 선생님이 함께 골목 곳곳을 다니며

새롭게 알게된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벽화가 그려진 주택가 골목이 있어요."

 

"삼거리에서 오랫동안 떡볶이 집을 운영중인 사장님을 만나봤어요."

 

"앞 마당과 집 앞 길가에 쓰레기를 쌓아둔 집, 그 골목을 걸어봤어요."

 

"머리미용을 하지 않지만 앉아계시며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나는 동네 사랑방 미용실을 알아냈어요."

 

"2통은 크게보면 재개발 구역이 대부분이고

공터가 포함된 00여관으로 이루어져있어요."

 

"공항시장이 재개발이 들어가기 전에는

정말 핫한 순대골목이었고,

공항시장옆에는 원래 우시장이었대요!

지금은 재개발 구역으로 선정되어 상가도 없고 사람도 많이 안다니잖아요.

그럼에도 공항시장 내에 아직 장사하고 계신 옷 수선집이 있더라구요. "

 

"동네이음 지역의 특징은 고시원이 3곳이나 있습니다."

 

"1~4통 내에는 목련 어린이 공원. 이 공원이 동네에 유일한 공원이에요."

 

 

 

3. 동네방네(6~8통, 10통, 13통)

저도 상반기에 열심히 다닌 이야기를 팀원들에게 재미나게 전했습니다.

 

"6통의 전체적인 특성은 좁은골목에 노후된 주택이 많다는 점입니다.

눈에 띄는 상가는 방화고물상과 희망의 교회입니다.

특히 방화고물상에 가면 저소득 어르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을 많이 만나거나 소개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적자원은 삼미아파트 관리원이 있습니다."

 

"7통장님과 함께 동네를 누비다보니 신성연립에 텃밭이 눈에 딱 보였어요.

쌈채소, 고추를 취미삼아 키우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셨어요.

하반기에 신성연립에서 쌈채소 잔치를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투자목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급을 받는 중년남성분들이 많아져

최근 동네의 분위기가 바꼈다고 하네요~ "

 

"8통에는 방화동 토박이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십니다.

다들 알고 지내는 이웃이 없다고는 하시는데,

채소를 다듬다가 보면 '00엄마 어제 안보이더니 오늘 나왔나보네',

'00이네 첫째 아들이 결혼을 잘했대.' 등 집안 속사정까지 모두 알고 계십니다."

 

"재개발로 인한 여러 수질검사로 소음이 심해져서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8통에 유동인구가 많은 길에 위치한 공항성산교회는 과거에 웨딩홀이었다고 하네요~"

 

"에덴옥 사우나 1층 국제 미용실에는 실내에 큰 평상이 있어요.

그곳에서 어르신들이 머리미용을 안하시더라도 앉아계시면서 수다떠는 장소라고 합니다~"

 

"인사드리다보니 제 담당 통이 아닌 곳 사장님들께 많이 인사드리게 되었어요.ㅎㅎ

에덴옥 사우나를 포함하여 강화 닭집 사장님, 세탁소, 옷수선집...

정해웅 주임님이 담당하는 구역을 제가 먹어버렸습니다.^^"

 

 

 

4. 동네로(5통, 9통, 11~12통, 27통)

혜진 선생님도 상반기 동안 열심히 지역을 탐색하고 주민을 만나 알게된 이야기들을 들려줬습니다.

 

"5통에는 재개발 시공사가 해지된 이슈가 있어요.

예전에는 주민센터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인적이 줄어들었고,

그대신 방화경로당 공사가 끝나면서 어르신들이 많이 계세요.

새로생긴 스타벅스도 5통입니다.

내년 상가인사캠페인 포스터를 제안드려보는게 목표입니다!^^"

 

"9통은 신축빌라와 아파트가 혼합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주택이 밀집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역주민들에게 9통 동네의 자랑을 여쭤보니

농협은행이 바로 앞에 있고,

방신시장도 가깝다고 하시더라고요!"

 

"11통은 방화초와 예전 공항고, 한오아파트와

그 외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오아파트에서 잔치를 제안드려본적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ㅠ 아쉬워요"

 

"12통은 방화동대림e편한세상아파트와

교통공원 건너편에 있는 주택 밀집 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으며

바자회를 하는 교회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27통 1101동 주민들은 항상 주민쉼터에 모여계세요.

그리고 1101동의 자랑은 적극적인 동대표 님과

든든한 통장님이 계신다는 점입니다!"

 

 

5. 회의를 마무리하며

실천기록으로도 팀원들이 지역을 탐색하고

주민을 만나는 이야기를 보았지만 말로 전해들으니,

방화2동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사람사는 동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찾은 지역의 정서, 이슈, 문화를 공유하니

담당 구역에 애착이 갔고 해볼만한 것들이 함께 떠오르니

무엇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이후에 마을지도 제작방법을 논의하고 합의하고자 합니다.

동네이음, 동네방네, 동네로 사업과 함께 완성되는 마을지도는

얼마나 근사할까요~?

 

방화2동 곁에있기2팀 버전 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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